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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 되기전..

조회 수 1544 추천 수 0 2011.10.21 00:16:46

30세 남자 입니다.

 

제법 큰 회사에 재직중이며 약 3개월전 새로 들어온 여직원 (4살연하)에 한눈에 반해 2달간 고민하고 얼마전 고백했습니다.

 

사실 이친구 만나기 전 여친도 같은회사 직원이었고..다신 사내연애를 하지 않으리라 다짐또 다짐했습니다.

이후에 사내에서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여직원에겐 사심을 절대 품지 않았지요..

 

자연스럽게 후배를 통해 2:2 식사자리를 만들어 넌지시 마음을 떠보고 잠시 밖에서 얘기를 나누던중 영화한편 보자 했더니 승낙해주셨습니다..

3일뒤에 영화를보고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전달했습니다.

이친구가 하는말은 자긴 첫직장이고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 예전부터(선배들,친구들 의견 포함) 사내연애는 하지 않아야겠다 생각했고 앞으로도 그럴생각이 없다라고 얘기하더군요..

 

여하튼 이후에 지속적으로 메신저, 문자, 전화를 통해 좀더 친해지게되고 이후 저녁식사를 두번정도 더하게 되었습니다.

집에도 바래다 주고요.

 

그러다 약 2주전에 회사로 꽃바구니와 정성이 담긴 쪽지를 보냈습니다.

답변을 달라고..

하루종일 답이 없다가 늦은 저녁에 문자가 왔네요..

고맙지만 부담이 된다..자신은 사내연애에 관심이 없다..미안하다.. 라고

바로 전화통화를 했지만 가망이 없어보였습니다.

 

전 회사 동료고 앞으로 싫어도 마주칠사람이라 더이상 진도를 나가기가 이친구에게 너무 미안하고 해서 포기했습니다.

이후 회사에서 종종 만나면 밝게 웃어주고 인사도 먼저 하고 별일없던 사이처럼 그렇게 지냈습니다.

 

문제는 3일전..

버스를 타고 퇴근하던중에 이친구와 같은버스에 탑승하게 되었네요..

일전에 자신이 제게 밥을 한번 사드리고 싶다라고 같은버스 타면 꼭 사드리겠다고 했던 기억이 얼핏 들어 문자로 같은버스네요 라고 보냈고 이래저래 약속도 없고하니 버스에 내려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밥과 간단하게 소주한잔 걸치게 되네 이전 얘기가 오고가게 되고 얼핏얼핏 이친구의 말투와 표정에 아쉬움이 가득한걸 보게되었습니다.

용기내서 2차 맥주 한잔 하자 했고 흔쾌히 승낙을 해주어 맥주집으로 이동했지요..

 

많이 먹진 않았지만 그래도 술기운을 빌어 용기내어 솔직한 심정을 알고 싶다라고 물어봤더니..

아쉬웠다..다만 사내연애에 대한 막연한 부담으로 거절하게 되었다..

오빠는 친구도 많고 인기도 많을것 같아 그냥 지나갈것 같았지만 내심 후회했고..

너무 매너있고 배려있는사람이라 의심도 했었다.. 라고..

 

그말을 듣고 웃으며 솔직하게 대답해줬습니다.

2개월동안 고민하고 내가 잘해줄만한사람이니 잘해준것이다.

솔직하게 얘기해주어서 고맙다.

이후엔 이런저런 얘기후에 주말에 바람한번 쐬러 가자 했더니 좋다라고 하네요..

 

그리고 오늘..

문자한통을 보냈는데 내용인즉슨..

'바람쐬러 가는것보다 식사나 영화한편 보는게 어떠신가요..죄송해요 이랬다저랬다해서..'

제 기억으론 어제와 그제 친구들을 만났던것 같은데..

맥주마시며 했던 이친구의 얘기가 생각나더라구요.. '조금 우유부단한 성격이다'

 

우유부단한 성격이라 친구들이 첨부턴 그럼 안되라고 얘기해서 그런걸거다 라고 생각해야 할까요..?

아니면 이친구는 절 좋아하는게 아닐까요..?

그것도 아니면 조심스러운 성격일까요..?

 

긴글이지만 헝글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엮인글 :

조카신발

2011.10.21 00:21:41
*.54.129.63

너무 깊게 생각안하셔도 됩니다. 우유부단한 성격일뿐...

3

2011.10.21 01:25:07
*.142.162.63

이랫다가 저랫다가... 자기 자신을 컨트롤 못하는 여자라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기다리고 있을수도..

 

보통 저렇게 짤라서 행동하는 여자는 길게보면 진짜 믿음직하죠

 

근데 금방 우유부단하게 변해버리는성격은 좀 골치아픈..

 

 님말고 다른 남자가 접근해도 안된다고하면서 마음가면 안된되되되...되요...이렇게 ...변할가능성이 ..

 

 

 

IN_대명

2011.10.21 01:35:18
*.234.204.28

우유부단한거 그분도 알고계시고... 님이 옆에서 잘 잡아주시면 될거같은데요~
제가 봤을땐 아직 회사들어오신지 얼마안되서 더 그럴거 같기도 한대.. 힘드시겠지만 한번 밀어붙었으니 지속적으로 관심은 주시되 텀을 약간 둬보는게... 속칭으로 떠보는거일수도 있는데...같은 직장이기에 좀 더 신중히 접근하셔야 좋을거 같아요~ 어디까지나 제 의견입니다^^

IN_대명

2011.10.21 01:36:50
*.234.204.28

그리고 글읽어보면 여자분은 님한테 70~80프로는 호감있다고 보여집니다~

스윗포테토

2011.10.21 01:54:30
*.143.65.79

우유부단한 여자라고해서 아무나에게나 안돼요..안돼요..돼요...하는 것은 아닙니다.

 

님을 매력있게 보았고 관심이 있으니...그러는 거겠죠...

사내연애라면 조심스러울텐데 안만나겠다 한 것도 아니고...영화보고 밥먹자고 하는건 희망적이라고 봅니다.

님이 싫었으면 핑계를대고 안 봤겠죠 ㅋ

매력을 어필해 보세요..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는말 괜히 나온게 아닙니다...

열번찍으면 흔들리는게 여자입니다.ㅋ

 

 

 

 

 

 

조언

2011.10.21 04:56:08
*.226.216.108

26세 그녀 아직 어린 나이입니다
직장 초년생이니 아직 업무에서 정신없을 때고..
우유부단이 졔대로된 싱황표현이네요
일단 긍정적인거 같으니 천천히 다가 가세요
무게추는 이미 넘어간듯 합니다 ^^

아마그럴껄

2011.10.21 06:59:53
*.38.251.137

축하~~미끼를 물었네요~~ 조심 조심 당겨야 됩니다. 거물일수록 조심스럽게 낚싯줄 끊어지면 다신  내앞에 있을수 없겠죠~~

당겼다 풀어줬따~~밀땅~~~무심한듯 잘해주는,,, 잘해주지만 무심한척~~ 그녀가 확실히 맘 정리 할수 있도록 그녀가 당신을 생각하는 시간을 계속 늘리세요`~ 지금그녀는 이러면 안돼는데 안돼,안돼~~맘속으로 외치고 있지만 이것 역시 관심이 있기에 스스로에게 주문을 외우고 있는것입니다. 그러다 안돼는게 안된다는것을 알면 당신의 손을 붙잡고 따라갈꺼예요~~~^^

뭉치 

2011.10.21 08:46:29
*.241.147.32

조급해 하지 마시고 천천히 진행해보시면 좋은 결과 있을실거 같아요.~

뭉치 

2011.10.21 08:46:29
*.241.147.32

조급해 하지 마시고 천천히 진행해보시면 좋은 결과 있을실거 같아요.~

즈타

2011.10.21 09:46:21
*.107.195.139

다 됬어여!!!

...

2011.10.21 10:08:50
*.215.235.5

우유부단도 아니고 조심스러운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여자들 다 그래요. 귀가 얇아서 주위에서 하는 말에 왔다갔다 ..

나이좀 들면 연애 시작할때 자기 주관대로 결정하는 여자 별로 못봤습니다. 주위에서 하는 말에 엄청 민감하죠.

지인들에게 얘기꺼냈을 때

괜찮네.. 하면 맘열고 사귀는거고 아니네.. 하면 아닌거고.

좋아하는 감정이 있긴 한데..  친구들이 조심하라거나 부정적인 얘기를 했겠죠.

여자친구만 있는 여자라면 안좋은 얘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요.  여자들 성향 아시죠?

그 여자 지인들이 좋게 말해줄 수 있는 님의 장점을 어필하시길..

베르스퍼

2011.10.21 10:18:07
*.126.250.41

저도 우유부단보다는... 조심스러운성격 같습니다...ㅋㅋ

갑자기 훅 들어오는거보다...천천히 알아가다 사귀게 되는분들 많잖아요 ㅋㅋㅋ

맑은송어

2011.10.21 11:04:54
*.192.182.16

저와 비슷한 ㅋㅋ 훔...소싯적인 일이었지만 공감가는 부분이..잇어 답글답니다.

일단 남자의 진심을 알면 여자는 맘열게 되어있겠죠...제가볼땐 일단 가능성 있습니다.

님은 가볍게 계속 쨉을 날리셧고...조금씩 반응은 있는거 같네요... 여자분께서 이랫다 저랫다 할때마다 끌려다니지 마시고...

한방 훅을 보내세요....

이번에 영화보시고, 식사하면서 이벤트성으로 한번 더 장미와 자필로 쓴 편지 담아 주시면 골인할듯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용기있는자만이 미인을....)

맑은송어

2011.10.21 11:08:00
*.192.182.16

아~ 사귄다고 해서 명분으로 연인인거지 언제든지 헤어질수 있자나요...

사내커플이다보니...유지 잘하실려면 사귄후에 조금씩 천천히 알아나가시길... 특히 스킨십 등~

아무래도 고백한 사람이 조금 더 노력해야하니 힘들긴하겠죠...후후~

손삼

2011.10.21 11:32:13
*.169.126.135

절반 이상은 넘어왔네요..ㅎ

맘을 너무 조급하게 먹지 마시고, 여유있게 천천히 진행하는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바람쐬러 가는건 좀더 진행되면 시도하시구요..

커피나 식사, 영화 같이 가벼운 만남을 지속적으로 가지시면서 본인의 진심을 알게 해주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네요..

결혼하고 보니..처음 만날 때의 그 설레임과 불안함(?)이 그립기도..;;

좋은 만남하세요~^^

고민남

2011.10.21 12:06:59
*.218.235.4

글쓴이입니다.

뎃글들 잘 읽었습니다.

 

많은분들의 격려와 조언 가슴에 세기고 열심히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라리라

2011.10.21 14:36:45
*.135.236.124

공정위에서 정의하길 "두번 이상 만나면 사귀는 거"라고 하니 확실히 밀어붙이세요

강시

2011.10.21 14:39:59
*.94.41.89

우유부단한 여자네요..

 

좋은 가정으로 나중에 사귀게 되시더라도 이 성격때문에 많이 고생하실텐데 이참에 미리 이분의 우유부단 성격을 강하게 처리하고 시작하는게 깔끔할듯 해요

IN_대명

2011.10.21 15:28:38
*.116.46.60

고민남님 화이팅~~~~~!!!! 낮술했더니.. 에구구...

 

ASKY만세!!!!!!!!!!!!!!!!ㅠㅠㅠ

1234

2011.10.21 20:14:00
*.234.217.61

작년 제 얘기랑 비슷하네요. 이직한지 1달쯤되었을때 남직원분이 데이트하자하시더군요. 그분이 제칭찬(일적으로&사람괜찮다)하는게돌아돌아 제귀에들어오고있던중 이었고요. 그렇지만 그분이어떤분인지 위험을감수하고 데이트를해도될지 판단하기엔 한달은 너무짧고 들어오자마자 구설수에 오르기는 너무 싫어 구렁이담넘는방식으로 거절했습니다 오랜기간 두고보니 괜찮은분이란걸알았지만 지금은 그냥 엇갈린인연으로 생각하고있습니다 글쓴님이 괜찮은사람이란걸 충분히알수있는 시간을주시고 고백해도늦지않습니다 저는 가끔 상상합니다 그분이 조금 천천히 데이트신청했으면 지금쯤 어찌됐을까..하고

레비싱

2011.10.25 00:20:10
*.54.100.162

그래용!! 섣불리말고 슬로우슬로우 천천히 ㅣ! 좋은 결과있기를 바래요^_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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