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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퇴사를 합니다.
이 이야기는 같은 팀 부장님께
7월 29일경에 말씀 드렸고
여차저차 해서 8월에 휴가 다녀오는 대신 31일까지 근무하기로 했습니다.
부장님, 이사님 휴가 다 보내드리고
이제 다음주 제가 휴가를 갔다가 29(월)에 복귀하여 29,30,31일 인수인계기간 후 깔끔하게
퇴사하기로 회사에서도,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급하게 새로운 프로젝트가 생겼답니다
다음 주 금요일 피티를 해야한다고 .... 제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그 이야길 오늘 해주고 월,화,수를 출근하고 쭉- 쉰다음 31일날 출근해서
인사드리고 가라고 합니다.
저로썬 9박 10일 일정이던 휴가가 순식간에 5박6일로 줄어든것도 있고
미리 계획을 세워두었던 일정을 다 변경해야 해서 무척이나 맘에 안들었지만 ...
기왕 떠나는 거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승낙한 뒤 여자친구에게도 통보를 하였습니다.
원래 휴가를 다녀온 뒤 사랑니 수술을 받으려던 여자친구도
일정이 바뀌게 되어 오늘 수술을 받으러 다녀왔구요
근데 이게 왠걸, 오후 5시가 다 되서
피티 일정이 30일로 연기가 됐다고 다음주 월,화,수 휴가를 다녀온 뒤
30일까지 쭉- 출근해달라고 ........
장난 치는 것도 아니고 ... 예약 변경은 변경대로 진행했고
여자친구는 이미 수술을 받고와서 턱이 퉁퉁 부어 있는 상태인데 ...
이런 애를 데리고 휴가를 갔다오라는 말인건지 ...
물론 우리 회사 결정이 아닌, 클라이언트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고는 하지만
하루에 두 번이나 일정을 바꾼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내가 이 회사에 목을 매고 있는것도 아니고
이미 퇴사까지 다 결정난 상황에서 ...
내가 없으면 안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지들(상사들) 할일이 많이 지니까 귀찮아서 나보고 나오라는게
뻔히 눈에 보이는데 ...
내일가서 깔끔하게 다음주 월,화,수 출근하고 휴가 가겠다
만약 안 보내준다고 하면 그럼 난 그 날까지만 일하겠다- 라고 통보를 하려고 하는데...
(후임자는 화요일 부터 출근한다고 합니다)
이러면 당연히 분위기 안 좋겠죠??
근데 이런 상황에 제가 회사 사정 봐주고
나와야 하는건가요 ??
님 인생이 소중하니까요...
다만 동종업계 인맥은 무시 못한다는거 명심하시고 잘 선택하시길 빈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