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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남자의 진심을 보았어요

조회 수 1834 추천 수 0 2011.07.24 00:46:42

날이 무지 더운 오늘 소개팅을 했어요.

강남에서... 너무 덥고 사람도 많고

 

암튼 그렇게 어색하게 만나서 카페찾아 돌아다니는데

사람으로 만석... 땡볕에서 기다렸다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어색하게 인사치레 몇마디 하곤

와인바로 갔어요.

 

너무 더워서 밥맛도 없고 전 술도 못하지만

그냥 갔죠...

그 남자분은 술을 좋아하신다며 와인 한병 시켜 전 1잔 먹고 그분이

다 마셨죠..

 

시간이 흐르고 이야기가 무르익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그분이 여친과 헤어진지 한달 밖에 안되었단 이야기를 했어요

물론 머 알고 나간거고 그것때문에 찝찝하긴 했습니다.

 

누군가와 헤어지고 한달사이에 다른 사람을 만난다는건

그 사람을 잊기위한 방법이라고 아님 복수심에서 일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상대가 저란것에도 내키진 않았지만

소개시켜준 사람에게 머라 할 말도 없고 해서 나갔죠

 

역시나...제 생각대로 그분은 아직도 그 여성을 못 잊고 있더군요.

본인이 너무 사랑해서 여자를 여러번 붙잡았지만

여자는 물질적으로 바라는게 많아 이 남자분이 성에 차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분이 좀 그랬어요...

자기성에는 안차서 버린 남자, 그 여자를 잊지 못하는 그런 남자를

전 오늘 소개팅 이라고 만나고 왔네요.

 

분명히 다시 연락이 올거라고 기다려 보라고 하고 헤어졌어요

저같은 경우도 헤어지고 한달만에 누군가를 만나는건

헤어진 여자나 만나는 여자에게 안좋은거 같네요.

 

누굴 위로할 처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전 헤어진지 일년이 다 되어 가니

마음정리도 많이 되었고 새로운 사람 만날 준비도 되었지만

오늘 만난 그분은 아닌것 같았어요,

 

그분 눈빛에서 그 여자를 아직 못 잊는걸 느꼈거든요.....

직업도 좋고 집안도 좋고 학벌도 좋고 하던데....

더이상 뭘 바라는건지 모르겠더군요!

 

암튼 그러고 집에오니 오늘 할일도 못하고 더운날 나갔다 왔지만

강남에서 좋은 와인바 알게 되고 사람 구경도 하고 좋았네요.

 

에고....이제부터 밀린 일이나 해야겠어요.

요즘은 일 하는게 잼있거든요 ^^

 

엮인글 :

ㅎ호

2011.07.24 01:11:49
*.246.73.106

그래도 꽁짜 데이트잖아요

그렇구나...

2011.07.24 01:36:28
*.76.197.8

저 꽁자 싫어 해서...
마음에 짐만 달고 왔어요 ㅜ.ㅜ
내돈주고 사먹으면 더 편하고 맛났을 것을...

Augustine

2011.07.24 01:59:34
*.255.130.215

요즘은 일 하는게 잼있거든요 ^^
요즘은 일 하는게 잼있거든요 ^^
요즘은 일 하는게 잼있거든요 ^^

이게 제일 무서운 거에요 ㄷㄷㄷ

제가 딱 이상황;;;

아도라쏘

2011.07.24 04:24:16
*.186.72.178

솔직한건지.. 배려가 없는건지.. 너무 사랑하는건지.. 애매한 남자군요

그렇구나...

2011.07.24 04:43:04
*.76.197.8

일이라도 신나게 할수 있어 행복하네요.
그전엔 일도 못하고 남친도 없어서 우울했지만
지금은 일에 재미 붙여서 신나게 하고 있어요..
당분간은 남자 생각 안날듯 하네요

그래서전

2011.07.24 06:13:30
*.141.91.177

여친과 사실상 헤어진지 근 일년 정도 되어가는데... 대학동기 여자사람 친구가 키도크고 몸매도 좋고 성격도 좋고 착한 자기 친구가 키큰남자 소개팅 시켜달래서 저에게 전화로 소개팅 하자 했네요. 일년이 이지났지만 다른 만남을 준비한다는 건 쉬운게 아니네요~ 잊지못하는 건 시간이 얼마도록 지나도 상관이 없는 건가봐요. 그래서 거절했습니다~ 아직도 주말에 헤어진 여자친구를 만나는 상상을 하네요. 영화도보고 커피도 마시고~ 영화관도 안간지 1년다되가네요.

다들 그렇게 조금씩 무감각해져 가는 거겠죠~ 다들 힘내시길~!

엉뚱

2011.07.24 10:05:47
*.216.81.138

다음달이면 헤어진지 1년째인데..
아직도 가끔 생각난다는.. 에휴..

얼러려

2011.07.24 17:30:19
*.234.222.77

굳이 할 필요없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죠...

치느님

2011.07.24 17:57:41
*.129.92.227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꺼라는 희망을 가지고 4개월째 버티고있는데...1년이지나도 안잊혀진다는분들을보니까 갑자기 힘이 쭈욱빠지네요~~.....

그렇구나...

2011.07.25 02:30:03
*.76.197.5

소개팅 남자분 연락이 왔네요. 커피 사라며... 제가 얻어먹는게 익숙치 않아서 불편하다고 하고 헤어졌는데 만날일이 없을거 같아 다음번에 산단말은 하지 않았거든요. 그냥 덕분에 잘 먹었다며...

커피한잔이라.... 못살건 없지만 구지 만나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얻어먹은게 있으니....

제가 남친과 헤어진지 1년이 됐다 하지만 그래도 그립고 마니 생각나고
잊을수 없네요.

사람에 따라선 시간이 약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전 마니 힘들거든요.

솔로부대

2011.07.25 03:32:19
*.54.129.63

예전 연인이 생각난다고 해서 그걸 굳이 잊으려 애쓰는건
자기자신을 더 힘들게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생각이 나면 나는대로...잊혀지면 잊혀지는대로...
물흐르듯이 편하게 생각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어떤 사람과 헤어지고 1년이 지났던.. 1개월이 지났던..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 사람과의 추억은 잊혀지는건 아니잖아요. 맘속 깊이 간직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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