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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9월 서해안 사건떄 혼란한 틈을 타간첩들이 작은 잠수정으로 살살 넘어와서 해변근처에서 입에 잠수빨대 물고 해변가로 들어왔었죠. 마침 그 정보가 저의 소대에게 들어와서 잠입포인트에서 잠복근무중이었습니다.
한명이 상륙하고, 두명이 상륙, 우리는 모든 인원이 다 상륙할때까지 기다렸다가 중대장 싸인 떨어지기가 무섭게 갑자기 라이트키면서 전소대원 조준. 그리고 포획했습니다. 모두 포박하고 퇴각할때쯤 무심코 뒤돌아보니 물결사이로 잠수빨대가 올라왔다가 내려갔다가..... 우리뒤에 한명이 잠복해있더군요. 제 판단에의해 최초사격실시하고 전 소대원 사격. 확인해보니 낫이 거꾸로 박혀서 빨때처럼 보였다는..... 항상 술자리에서 꺼내는 얘기입니다.
근데......
거짓말이에요. 군대얘기는 맘만 먹으면 김정일 암살 얘기도 만들수 있다는게 제 생각 ㅋ
강릉 잠수함 무장공비 출동했던 1인....
강릉 칠성산에 조명탄이 눈처럼 내릴때가 가장 멋지더군요. 수천발을 하늘에 쐈으니....장관!!!
그리고 제가 듣기로는 특전사 산정산부근에서 헬기레펠로 내려오다가 공비한테 머리 원샷으로 전사했다고 들었는데
그 형님은 머라고 말씀하셨는지 궁금하네요^^*
글구 야간실전 초긴장상태에서 호파고 전.후.좌.우 경계하다보면 화장실도 못갑니다. 총도 흑칠다하고...나중엔 달빛이
진짜 너무 밝구나 할정도구요. 조그마한거 지나가거나 위의 글처럼 낫처럼 보이는것도 사람머리처럼 착각으로 보일수 있더군요. 왜 오발사고 나는지 충분히 이해가고 그 극도의 긴장과 낮에도 산안에서 매복하면 숨소리마져 무섭더군요.
할말과 재미난건 많지만 여기까지^^*
저도 강릉 잠수함 넘어왔을때 상병으로 간첩 잡으러 갔었죠..
부대네에서도 상근예비역 병사가 -_- 얼결에 간첩잡고 쓰리스타와 밥 같이 먹고..
남은 기간 휴가와 더불어 취업까지 보장해주더라는 머라나.-_- 킁
저는 본부 경비소속이여서 정문근무와 칠성산 매복 왔다갔다했었죠..
말이 매복이지..땅 제대로 안파면 구덩이 같지도 않는곳에서 맘 졸이면서 밤새야합니다
그러다 누가 총이라도 쏘게되면 보이지도 않는 앞으향해 밤새도록 총쏘게된다는..
위문 온 사람중 제일 기억에 남는건..
강릉 모 룸방에서 과일과 음료수 차에 가득 싣고서 부대 방문했더군요 물론 아가씨들과 ;;;
강릉 무장공비 사건 때 홍천에서 강릉까지 출동했던 부대입니다.
.99군번 고참 얘기로는 달빛이 정말이지.. 너무 밝아서 계급장마다 검정 매직으로 칠하고 그것도 모자라 사단마크 오려내고,. 전투화 광 다 죽이고... 평소 그렇게 싫던 위장크림도 얼굴에 떡칠하고... 살기위해... 그랬답니다...
산에 온통 화약냄새 진동하고... 작은 부스럭소리만 나도 쭈뼛쭈뼛... 소름돋고,..
그 사건 이후에 노란 계급장이 무광녹색으로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또 부대 인원 절반을 강릉 모 부대로 통째로 보내 부대 재편성 했다고 들었습니다.
사단 박물관에 그때 사망한 병사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유품의 상태와 흔적만으로도 실전의 살벌함이 느껴졌습니다..
-- 홍천 젓가락 부대...ㅋㅋ
작전이라 하기엔...ㅋ
9x년도에....
k3소총으로 도주하는 북한 간첩선(반잠수정) 조준해서 신나게 갈겨보았던 추억은 있습니다,,,,,
당시 간첩선 쫒아가던 해군 고속정 뒤집어지고,,,,,,
어느 소속 헬기인지 몰겠지만,,,,,
조명탄 바다에 안뿌리고 산에다가 투하하는 바람에 산불나서 총쏘다가 소나무 꺽어서 불끄러 산에 올라갔던 기억이,,,,,
저도 특전사 출신인 울동네 선배한테 들었는데,,,,, 96년도 강릉무장공비사건 헬기에서 저격당한 중사분,,,,
헬기에서 내려와서 이동중에 간첩하고 정면으로 마주쳤는데,,,,,,
중사분 k1 소총에 자물쇠 안전으로 걸려 있던터라,,,,
간첩이 먼저 사격하는 바람에 사망했다고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