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친구들과 미팅 술자리에서 처음 본 여성분이 있습니다. 제가 평소에도 귀여운척!? (진심?;)을 잘 하긴 하지만 술이 한잔 들어가면 조금 더 심해지죠.
여성스럽다. (난 남잔데..) 라는 소리도 종종 듣....
무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미팅을 주선하러 갔다가 (3:3) 왠지 친숙함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미팅 주선 다음날 그분과 민속촌으로 놀러를 갔었고,
어제는 영화를 보았네요. (친구 같은 편안함으로...;; 딱 2번 만났는데 이미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 같은 느낌..? 저만의 착각?)
전날 새벽 1시 30분에 카카오가 날라오더군요.. (물론 저는 자느라 확인을 오전에 했지만요..)
"있지~~ 우리 내일 영화보장 ^^!" 이... 이것은 데이트 신청?...??
아침에 눈을떠서 그 글귀를 보았는데... 음... 음... 오묘.. 하더라구요? 이성 친구도 극 소수일뿐더러, 사귀지 않는 사이에서 영화를 보자고 먼저 말해주는 여성도 없었을 뿐 더러
사귀었던 여자친구들 중에서도 '내일 뭐하자!' 똑 부러지게 말 해주는 사람들은 없었기 때문이었죠.
뭐.. 내심 좋았습니다. (어장관리만 아니라면!)
12시쯤 전화했습니다. 안받습니다.
카카오 보내봅니다. "전화 안받는거 보니 아직 자나?"
40분 뒤 답장이 옵니다.. 이제 일어 났답니다.
나 : "어디서 볼래?"
여 : "우리집쪽으로 와"
나 : "응? 차 안가져 갈거야. 그냥 강변에서 보자."
여 : "씻고 준비하고 강변까지 오는데 얼마나 걸려?"
나 : "대충.. 1시간 30분?"
여 : "헉! 알았어 얼른 준비할께."
우.. 우리집.. 에서 강변까지 3시간은 걸리는줄 알았냐...ㅠㅠ
역시나 제가 먼저 도착했고, 영화티켓은 5시 모비딕으로 결정했습니다. (먼저 온 사람 마음, 티켓 끊는 사람 마음이니까...-0-?;;
사실 아무거나 좋다고 하기에..)
평소 황정민씨의 연기를 좋게 생각했고, 내용 자체도 마음에 들었지만... 조금 지루하더군요.
여튼 조금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를 뒤로한채 영화관을 나와 에슐리? (저는 처음 가봤...) 에 가서 맛난 밥을 먹으면서~
분위기 자체는 참 좋았는데 얼마전 읽었던 '완전체' 이야기가 생각나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중국 인구가 몇명이나 되는지 알아?"
"몰라!^^ (무척 해맑게...웃으며... 전혀 관심 없다는 듯) 근데 나 내일 비비밥 해야되는데 어떻게 하지? 나 음식할 줄 모르는데 큰일이네~"
응?.. 글에서 읽었던 상황이 되어버렸..?
다소 의심을 하고는 있었으나... (타인의 아픔에 대한 인식이 현저히 낮았음.. 아예 관심이 없었음.. 아프다는 말을 3번이나 했음에도 불구... 전혀 관심을 두지 않음.ㅠ.ㅠ 그런데 꾸준히 애정어린? 관심섞인? 문자&전화 는 함... 내가 아픈것은 관심없이...)
아.. 오랫만에 (처음이겠지!?) 다가온 이성이 완전체 였던거냐!!
아니.. 완전체라 나에게 접근할 수 있던거냐!!??
헤어질때 전혀 아쉬워하는 기색, 눈빛, 표현, 없음.. 쿨 함.. (뭐.. 사귀는것도 아니고 이제 2번 만난 사이라?)
좋다 싫다가 분명함. 청개구리 심보가 있음.
여튼! 그녀는 차를 가지고 왔고 저는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했기에 그녀 먼저 바래다 주고 저는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 망글을 어찌 정리해야 되는지 고민에 빠져봅니다...
-_-;;;;
;;;;
죄송해요;;
저부터 한다면...
어장관리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