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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개 소리로...
婚테크..孝테크...
이런 얘기를 하곤 합니다만...
어제..술자리가 있었습니다...
회사 후배 중에 장가가는 친구가 있는데, 저한테 한 잔 사더군요..
이런 저런 얘기를 듣다보니..
혼인할 예비 신부님 직업은 모은행 8년 차 공인회계사...
그리고...무남독녀 외동딸...
이 친구의 집은 제주도...
신혼집을 처가집 옆옆동 아파트 전세로 구했다고 하길래...
얘기를 해줬죠...
처가살이 하는 게 더 효도하는 거라고...
그리고 와이프한테 이쁨받는 길이고...
니가 더 자유로울 수 있는 길이라고..
아니면, 지금 전세 만료되면, 그 돈 합쳐서 더 큰 집 얻어서 장인/장모님 모시고 살라고...
아주 진지하게 얘기해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집걱정은 안해도 되서 좋겠다고...
진심으로 부러워해줬습니다..ㅋ
그러곤...집에가서...술기운을 음미하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는데..
그런 얘기를 후배한테 지껄인 제가 참 처량해보입디다..
제길...
사는 게 뭔지..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