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에 난생처음 와봤어요. 신랑이랑 신랑친구랑 저랑 애기랑..
곤도라 세번탔더니 다리가 후달리네요.. 한번 정도 더 탈수도 있을거 같았는데 중간에 머리로 랜딩해서.. 그만탈려고요..
2월초에 헬멧박살나는 사고 겪고나선 넘어질땐 몸에 소름이 돋아서.. 요즘 몸이 많이 사려져서요.. ㅋ
외상후스트레스장애인가봐요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신랑이랑 밥먹고 교대해줄라고 12시 30분에 내려왔는데..
글쎄 자기 친구랑 날 빼놓고 점심을 먹은거 있죠
뭐 이런 그지같은 시츄에이션이..
그러고선 저보고 혼자 식당가서 밥먹으래요.. 애 델고..
일할 땐 혼자 식당가서 밥먹기도 하는데요..
가족이랑 이 멀리까지 여행와서 혼자 밥먹어야합니까?
게다가 말 지지리 안듣는 세돌 갓 넘은 애를 델고 혼자?
완전.. 저 급 성질이 올라오는데..
지난 번에 헬멧 박살났을때는 나 한동안 일어나지도 못했는데
자긴 더 타야겠으니 먼저 시즌방가있으라고 하질않나..
(용감한 남편 종결자라고.. 헝글에서도 누가 댓글 달았음.. 난 그래도 웃으며 넘겼음.. )
암튼 그때 패트롤까지 불렀거든요.. 진짜 심하게 넘어져서..
아니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거야..
내가 아직도 너무너무 좋다면서 도대체 이럴때는 왜 내가 서운할거란 생각을 못하는지..
내가 평소에 무덤덤한 스탈이고 될 수 있음 뭐든 혼자 해결볼라고하는 스탈이라서 그런가.. 그래도 이건 아닌 거 같은데.. 흑..
이젠.. 남들 다한다는 그 잔소리라는 걸 좀 할까봐요..
남자들이 원래 표현을 잘 안하지만
맘으로는 님만 사랑할꺼에요.^^*
부러우면 지는건데 이번에는 질렵니다.
행복하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