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예전같지 않게 간혹 잘 들어맞는 기상청의 전국적인 주말 봄비소식.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한 2주 더 타볼까..' 하던 생각을 말끔하게 접게 만들었네요.
이제 이번주나 다음주 가서 짐 빼고 서울 와서 짐 정리 하면
저의 1011 보드시즌은 진짜로 끝이 나게 됩니다.
올해는 열심히 타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뭐 다른해와 마찬가지로
술과 고기, 관광이 메인이 된 한해였네요.
- 이제 앞으로 3~4월 중 겨가파 한번,
- 겨가파 전후로 벙개 몇번,
- 그리고 시즌 후 외로움을 달래줄 술벙개가 한 2~3개월동안 여기저기서 펑펑 열릴거고..
- 그러다보면 여름 오고, 여름휴가 갈거고,
- 여름휴가 다녀오면 1112 신상 풀리기 시작할거고,
- 주말엔 학동에 샵투어 몇번 돌면서 음료수 얻어마시며 노가리 풀거고,
- 급 지름신이 내려 이것 저것 샀다가 맘에 안들어져 다시 팔기를 반복할거고,
그러다보면 또 겨울이 오겠네요.
이렇게 보니 올 시즌 끝나도 금방 다음시즌 오겠는데요?
그렇다고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한살 더 먹는것도 그만큼 빠른거니깐
여기에 비시즌 즐길 운동거리 하나 찾으면 더 금방 오겠죠?
저는 한 2년인가.. 3년인가 전부터 픽시라는 자전거를 탔습니다.
뭐 그냥 동네 마실용으로 탄거라 잘 타지는 못하지만 ㅋ
여름에 한강바람 맞으며 왔다 갔다 하면 꽤 시원하고 좋아요.
멈추면 더워 뒈지지만..;;;;;
로드나 MTB 사이에선 그닥 환영받지 못하는 자전거지만,
실제로 타보시면 그렇게 위험하지도 않고 나름 매력이 있는 자전거라지요.
처음엔 저도 화려하고 이뻐서 사긴 했는데,
이젠 꽤 재미를 붙였습니다. ㅋ
이제 슬슬 자전거를 타야 할 테니.. 엉덩이를 단련해야 할 듯 합니다 ㅋㅋ
비시즌 자전거 타시는 분들,
한강 반포대교 남단쪽에 달빛공원 오시면
시원하게 음료수 한잔 하시죠.
제가 얻어먹어 드릴게요~
아.. 뻘글 길어졌네요..;;;
이쁜 여자분들이 많이들 타시는거 같아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