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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행이 주머니가 열린지도 모르고 열심히 타다가 뒤늦게 핸드폰 분실 사실을 알았습니다.
주인은 핸드폰 찾으러 돌아다니고..저는 혹시나해서 전화를 해봤더니
다행히 한참 신호가 간 후 받더군요.
주워서 다른 슬롭에 있다고..받으러 간댔더니 이제 립트 타서 좀 걸린다길래 기다린다했죠.
인상착의라도 알려고 다시 전화했더니 한 3번째 받으시더군요.
초보슬롭인데 강습중이라길래 오래 걸리려나 싶어서 제가 올라가겠다고 했죠.
정말 시작 지점에서 얼마 안되는 곳에 있더군요.
첫마디가 '보상금 좀 안주시나요?'
헐........
아이폰4였는데 이거 보험금 꽤 받는걸로 안다면서..
자기도 아이폰4 사용중이라 잃어버린 심정 알아서 돌려주는거라고.
조금 성능 떨어지거나 하는 폰이였으면 그냥 버렸을거라고.
제가 같은 아이폰 쓰시면 더 잘 아시면서 그러냐고..그냥 좋은일 한 셈 치라했더니
핸드폰은 안주고 계속 '보상금 받아야되는데..받아서 동생 맛있는거 사주기로 했는데..' 이러더군요.
얘기 좀 주고받다가 핸드폰 주긴 하더군요.
근데 계속 말 시키면서 보낼 생각이 없고 뭔가 받아내야겠다는 행동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내것이었다면 맛있는거 사드렸을텐데, 내것이 아니라 이것밖에 못주겠다면서
만원 주면서 차 한잔씩 하라고 했습니다.
덥석 받으면서 고맙다고 차 잘 마시겠다하고는 저보다 빨리 슝 내려가서 바로 까페테리아로 가더군요.
행동이 너무 괘씸했지만 그래도 핸드폰 찾은게 어디냐는 일행들의 말에 참긴 했지만...
다시 생각해도 화가 나네요.
나이도 어린사람들이 벌써부터 그렇게 받아먹으려고 하면 안되죠.
글쎄, 이 글을 볼지 안볼지는 모르겠지만...
담부터는 그렇게 뜯어먹으려고 하지말고 차라리 버리세요. 전화 받지도 말고.
참 세상에는 착한사람도 많지만...
양아치 들도 많아요 ;;;
물건을 습득한 사람은 유실물법 4조(보상금)에 규정에 의거 보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 법은 알고 염치, 상식, 도덕, 배려 등등의 단어를 배우지 못했냐라고 하시지만...
잃어버린 물건에 대한 기회비용이라 생각하는 "여유"가 있었다면 지금만큼 기분 나쁘지 않으셨을겁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그 "여유'가 찾아준사람에 대한 염치, 상식, 도덕, 배려가 될 수 있는것이지요...
찾아준사람의 태도나 매너는 글쓴님의 짜증을 불러일으키셨겠지만...
핸드폰을 잃어버리셨던 일행분은 핸드폰을 찾으셔서 만원보다 훨씬 좋은 기분을 가질 수 있으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휘팍에서 핸폰 찾아준적 있습니다.
솔직히 현금까진 아니더라도 음료수하나, 쪼꼬바 하나라도 바라게 되더군요.
정말 가슴에 손을얹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는분들이 계시다면 존경합니다.
근데 찾으러온분 고글도 안벗고 핸폰받고 고맙단말도 없이 갔습니다.
핸폰찾아주느라 어디서 만나자 약속잡고 약속장소로 가고 기다리느라 제대로 보딩도 못했는데..
그때 아, 걍 버릴껄..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글쓰신분, 저같음 먼저 음료수나 쪼꼬바라도 사갖고가서 고맙다고 드렸을겁니다.
글쓰신분이나 악착같이 만원 받은분이나 둘다 잘한거같지 않네요.
언제 우리나라가 이렇게 변했나 모르겠습니다.
이성적이고 원칙적인거.. 뭐 좋습니다. 그런게 선진적인거라 여기는 세상이니 어쩌겠습니까.
물론 분실한 물건을 돌려줬다는것만 보면 당연히 고맙고 조금이니마 사례하고 싶죠.
그런데 글쓴이의 글로 봐서는 습득자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누가봐도 저건 보상을 바라고 휴대폰 돌려줬다는건데... 위에 흑석마루치님께서 뭐 돌려줄때
'정말 가슴에 손을얹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는분들이 계시다면 존경합니다'
라고 하셨는데 전 돈이 제법 두둑한 지갑을 주워서 바로 관련 부서에 맡긴 경험도 있고 휴대폰도 바로 찾아드린 경험있습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뭐하나 바래본적없네요. 아, 그 분께 감사하다는 말은 듣고 싶었네요.
전 제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누구한테 존경 받거나 칭찬 받고 싶은 마음에 그런거 아닌데...
쩝. 요즘 세상이 안그런가보네요.
어떤일이든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면.
그렇게들 못하실텐데... 뭐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다르겠죠 ㅎㅎ
아니면 이 경우가 견물생심이라고 하는건가?
만원받고 좋아서 가는거 보면 순수해 보이기도 하고 ㅎㅎㅎㅎㅎ
둘다 똑같구만...시비를 가리기엔 그나물에 그밥..
전 예전에 돌려받을 때 그냥 5만원 줬습니다 못찾았으면 업무에 차질도 오고 보험처리도 귀찮고해서 말꺼내기도 전에 돌려줘서 고맙다하고 줬었는데..
참 사람이 간사해서..화장실 들어갈때하고 나올때가 너무 다르네..돌려주는데 보상을 계속 요구하는 사람이나
보상해달라고 해서 삐진 사람이나...똑같다...
뭐 저도 결론만 말하자면
일단, 이렇게 한쪽 말만 듣고 찾아준 고마운사람(?)을 까는건 좀 아니라 생각되고요.
고가 분실물에 대한 보상은 당연하고 합법적인건데
그걸 요구했다고 앞에다 대고 만원먹고 떨어지란식으로 행동하고 뒷끝남겨 여기다 이러는것도 좀 아닌거같네요.
보상을 안바라는 사람이 고마운거지
보상을 바라는 사람이 나쁜게 아닙니다.
제가 첫리플로 '하지만 진짜로버린다면?'이라고하니
-> 찾았다고 갔는데 저렇게 기분상하는것보단 낫겠죠.
라고 하셨죠?
사람이라는게 화장실 들어갈때랑 나올때랑 틀린법, 본인이 정말 끝내 못찾으셨다면 그렇게 말할수 있을까요
90만원짜리 요금제 해지하더라도 월 4만원 돈의 기계값을 감당할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해지죠..
그리고 아마 못찾으셨다면 보상금 1만원 받아갔다고 욕한거의 한 100배는 더 저주하고 욕하셨겠죠?
어찌보면 그사람은 잘한거네요 1만원받고 자기가 먹을 욕과 저주를 1/100으로 줄였으니깐요.
이글을 쓰시기 전에, 아니 보상좀 해달란 말에 열받기전에 '역지사지'란 말을 한번 되뇌였으면 어땠을까하는
그런 아쉬움만 남네요.
p.s : 저도 고가 핸드폰 2번 찾아준적 있는데 한분은 고맙다고 3만원 주고가셨고, 한분은 30분을 길에서 기다리게 한 후
'고맙다'는 한마디 남기고 가더군요. 그때 제기분도 'ㅅㅂ이깟 핸드폰 집에서 분해나 하고 놀껄' 이랬답니다.
제가 같은 아이폰 쓰시면 더 잘 아시면서 그러냐고..그냥 좋은일 한 셈 치라했더니<-이말 한마디 남기고 그냥 가버렸다면 그사람도 오늘밤 이곳에 '그냥 버릴껄 짠돌이 같으니라고' 라는 문장이 담긴 글을 남겼을지도 모르겠죠?ㅋ.
일단 10% 보상해줘야된다는건 몰랐었구요.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정말 하나도 안바라고 그냥 돌려드립니다.
베이스에서 만나 좋게 돌려주셨다면 제가 더 미안하고 고마워서라도 차라도 대접했을겁니다.
보상해줘야된다는거 알았으면 소액이라도 준비했을거구요.
하지만 보자마자 구체적인 금액까지 들먹여가며 보상금 얘기를 계속 하더군요..
휴대폰도 한참있다가 주고, 주고나서도 계속 보상금 얘기하며 바로 안보내줬구요.
본인입으로 너무나 솔직하게 '후진폰이었으면 그냥 버렸을거다.',
'남자거 같길래 보상금 받으려고 했다' 라고 말한것도 좋게 들리진 않더군요.
만원도..제가 사정사정하니까 '보상금 받아야되는데...'이러면서 받아갔구요.
결국 돌려주긴 했지만 너무 대놓고 노골적으로 요구하는게 저는 기분이 나빴던겁니다.
제가 보상법에 대해 무지했던것도 있지만, 저 상황이 어땠는지도 모르면서 쉽게 말씀하시는분들은 삼가해주세요.
저 아이폰4샀다가 3주만에 분실했었는데요. 누군가 습득해서 전원 꺼버렸고 추적하니까 하루에 한번씩 껐다켰다 동네는 저희 집 근처.. 찾을 수 있을거란 희망에 다른임시폰 쓰면서 3주버티다가 새폰 받는데 경찰서가서 분실신고증? 도난확인서? 이딴거 쓰구 케이티 가서 통화목록떼고 신분증 서류 등등 케이티에 팩스로 받은담에 다시 보내구 또 보험들었더도 추가로 내는 금액이 이십만원?쯤 넘게 들어가고 물건없다고 새로 받는데에만 또 3주 걸렸습니다. 더럽게 통화안되는 케이티에 서류 주고받고 물건 확인하는 전화 통화 전화시도한것만도 40통 가까이.. 새로 받기까지 걸린 노동력과 시간, 전화비, 차비 계산하면 30만원 어치쯤 될 거 같아요
이후로 제가 제 아이폰4 다시 분실했을때 누군가 습득했다고 돌려준다 하면 저 고민없이 10만원 들고가서 양손으로 건네고 넙죽 엎드려 절할겁니다
님 글 중에 이럴거면 찾아주지 말지 하시던데 그럼 걍 보상금 주지말고 전화기 포기하고 오시지 그러셨어요
만원 좋아라 받아간거보면 그래도 순수하신 분같네요
하지만 진짜로 버린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