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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아
너 몇개월만에 집에오신다는 얘기를 엄니께 들었단다
근데 내가 일요일부터 출장이여서 널 못챙겨줬지
하도 정신없이 나온지라 내가 컴퓨터도 못끄고 나오셨단다
사랑하는 동생아
몇달전에 니가 나한테 "형 술좀 고만 퍼먹고 컴좀 업글해"
이랬지...
내컴 SSD 하드에 그래픽카드에 파워 쿨러까지
웬만한 게임 다돌아가는데 인터넷이 잠시 과부하가 걸려서
슈팅찬스 놓치셨다고 나테 막 짜증내던게 기억난다
그래서 형이 그때 내 컴퓨터 파워 버튼에 연결되는 전선을 니퍼로 끊어버렸어
그럼난 컴을 어케키냐고? 공유기 도메인을 들록해놨고
랜카드 WOL기능이라는걸 해놨단다
그래서 난 아이폰으로 키면되
그걸 모르는 나의 사랑스러운 동생 너님은
월요일 아침부터 컴퓨터 안된다고 친히 전화를 주시더구나
형인 빡시에 출장나와있는데
사랑하는 동생아
형은 이제 니가 직접 본체를 새로사주지 않는한
아이폰으로 컴퓨터 킬란다
사랑하는 동생아 미안하다
형이 보드장비와 컴퓨터에는 예민한데
넌참 몰랐어

엄마는 고스톱 친다고 문자보내면 켜드리니
걱정말거라
엮인글 :

덜 잊혀진

2012.04.03 19:10:16
*.196.13.101

이거... 웃어야 하는거죠? ㅋ

세르난데

2012.04.03 20:17:01
*.226.202.55

전 지금 뿌듯합니다

배고픈상태

2012.04.03 19:14:12
*.6.1.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랑하는 동생이 이글을보고 감동먹어서 눈물을 흘리겠군요 ㅋㅋㅋㅋㅋ

세르난데

2012.04.03 20:17:19
*.226.202.55

본다면 욕할듯 ㅎㅎ

아뵤아뵤

2012.04.03 19:28:06
*.33.197.76

아 이런오빠 있으면 재미께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싸울 듯ㅋㅋㅋㅋㅋㅋ

세르난데

2012.04.03 20:17:37
*.226.202.55

ㅋㅋㅋㅋㅋㅋ 저보다 누나실듯...

아뵤아뵤

2012.04.03 20:28:56
*.33.197.76

저보다 오빠면 어쩌실려규요-_ -!!!!! 아 이런 댓글에 발끈하다니ㅠ 늙긴 늙은건가ㅠ

세르난데

2012.04.03 20:52:31
*.226.202.55

그럴리 없을텐데...

아뵤아뵤

2012.04.03 22:04:40
*.33.197.76

왜이러세요 저 20대예욬ㅋㅋㅋㅋ

세르난데

2012.04.03 22:12:11
*.226.202.55

저돈데요

아뵤아뵤

2012.04.03 22:25:29
*.33.197.76

그럼 제가 누나네요....OTL.. 내년이면 30대거든눀ㅋㅋㅋㅋㅋㅋㅋㅋ 사과할게욬ㅋㅋㅋ

세르난데

2012.04.03 22:56:07
*.226.202.55

누나 이러시면 곤란해요^^

Js.MamaDo

2012.04.03 19:35:24
*.62.160.140

그래서 동생은 컴닥터를 부르고 케이스를 갈아버리고 ssd는용량작은옛날하드여서 바꾸고
눈탱이 맞았다는 ㅋ

세르난데

2012.04.03 20:18:01
*.226.202.55

으익!? ㅋㅋ제동생은 게임만 할줄아는 컴맹이라서요 ㅎ

Gatsby

2012.04.03 19:48:23
*.45.1.73

세르난데 님은 다음 시즌엔 아이폰으로 바인딩을 채워주는 어플을 장착 하실 듯 ㅎㅎㅎㅎ

세르난데

2012.04.03 20:18:21
*.226.202.55

있다면 ㅠㅠㅠ 현존한다면 ㅠㅠㅠㅠ

파우더보딩

2012.04.03 20:35:34
*.124.29.27

흠..컴터 살짝 열어서.. 클립같은걸로 쇼트만 살짝 주면.. 켜지는뎅...ㅋㅋ

세르난데

2012.04.03 20:53:12
*.226.202.55

그런거 겁내요 ㅋㅋㅋ컴맹이래두요 ㅋ

핑크래빗눈꽃보더

2012.04.04 01:53:58
*.246.78.212

저런 오빠라두 있었으면......남동생은 시러여 ㅠ_ㅜ 흑

ㅅㄹㄴㄷ

2012.04.04 08:35:42
*.226.202.55

일단 카톡아디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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