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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곳에 글 안쓸줄알았는데 누구라도 잡고 얘기를 하고싶은 마음에 몇자 적어보네요.
비로그인해서 죄송합니다.로그인해도 사실 절 아시는분은 안계시지만 그래도 익명성이라는 방패를 이용해서 글을 적어봅니다.
제나이 25살
제게는 짝사랑하는 여자가 하나있습니다, 16살 중학교3학년때 친구로 지낸 친구 입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전 이 여자만 바라 보고있네요,년수로 10년이 됐네요 어느새...친구라는 이름으로...
전 중학교때 서울에서 경기도의 작은 동네로 이사를 왔습니다.
12반까지 있었던 서울학교와는 다르게 이곳은 전학년이 2반까지 있는 조그만 동네 중학교 였습니다.
같은반에 한 여자가 눈에 들어왓습니다 2학기때부터.
우연히 학원도 같이 다니게 되었고 아르바이트도(동네 조그만 놀이동산)같이 하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고등학교도 같은 학교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저는 철저하게 저만의 사랑을 했죠.절대 티나지 않게.
항상 뒷모습만 바라보고 또 그리워 했습니다.
고등학교시절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아무것도 이루지못하고 혼자의 사랑으로.
그렇게 대학에 진학하고 20살이 되었네요. 이때부터 저희는 많이 친하게 지냈습니다.
같이 영화도 보러 다니고 밥도 같이 많이먹고, 놀러도 다니고, 혼자 아주 행복했습니다.
21살이 되었고 저는 입대를 하게되었습니다. 입대전날밤 저희함께한 사진과 그 여자의 사진을 이용해서
영상편지를 만들어 USB에 담아 그녀의 집 우편함에 넣어놨습니다. 다음날 훈련소인 포항으로 향하는길에
그녀에게 문자 하나를 남겼습니다. 우체통에 편지있다. 확인해라 했습니다.
이것이 찌질하게나마 저의 첫번째고백이 되었네요. 답장은 아주 형식적인 그런 답장 이었습니다.
몸건강히 다녀와라, 2년뒤에 멋진남자 기대할게, 라는 답장이었습니다.
제가 이 여자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군대와서 알게 됬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저는 해병대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입대 당시 구타 및 가혹행위가 부대내 잔존하고 있어 이병때 일병때
무지 많이 맞고 괴롭힘 당했습니다.(지금와서 돌아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그런 일들이엇죠)
그럴떄마다 신기하게 눈물이 나고 그 여자 얼굴이 떠올르더군요. 한통 두통 편지를 썼습니다.
근 2년동안 휴가를 나올떄마다 그녀와 만날수는 없었습니다 . 일이 있거나 멀리 있거나 상황이 여의치가 않았네요.
부대에서 제가 전화하면 부담가질까봐 아주 어쩌다 가끔 전화를 했습니다. 뭐하냐 잘지내냐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 안부전화죠,
그 전화번호 한번 누르기가 왜이렇게 힘들던지....
나중에 미니홈피로 알게된 사실이지만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있었더군요.
죽고싶었습니다 . 정말 말 그대로 죽고싶었습니다 . 제가 바다생활 했었습니다 . 가끔 저녁에 담배피면서 바다보면서
뛰어내려 죽고싶었습니다. 절망이었고 눈물만 났습니다. 다행히 제가 상병쯤 그 사실을 알게된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죠
이병,일병때 그 힘들때 그 사실 알았더라면 정말...
그렇게 전역을 2010.1월에 하였습니다. 그해 9월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기분 참 묘하더군요. 힘들어 하는모습보니 제 마음이 더 아팠습니다.
그렇게 철저하게 친구로 지내왔습니다.
2011.6월 집에 바려다주는길 고백을 했습니다.
내가 당신을 9년동안 좋아했던걸 알지?전부 진심이라고 통보식으로만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군대 있었을때 1년동안 매일 빠지지 않고 써놓은 편지일기를 건네 줬습니다.
08년도 생일시작부터 09년도 생일까지 였습니다.바보같이 통보만 해버렸죠.
어색해져버린 사이엿지만...저희는 친구이기에 다시 서서히 예전으로 돌아갔습니다.
너무나도 친한 친구사이이기에 고백하는게 사실 무섭습니다.
이도저도 아니게 다 잃을까봐 그게 무섭습니다.친구라도 되지 못할까봐.
가끔 버스에서 제 어깨에 기대 잠드는 그녀를 보면서 꼭 지켜 주고싶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무서운게 이 여자가 저를 남자로 안볼것같아 그게 무섭습니다.
답은 없다지만 제가 이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아휴..그 긴 시간 글로 압축하자니 앞뒤가 안맞는 내용이 많이 잇네요.
요약을 하면 저희는 아주 친한 친구 사이이고, 데이트도 많이하고 스킨십도 많이했습니다(손잡기,어깨기대기,가슴에기대기 정도)
저는 그 여자를 아직까지 많이 사랑하지만 그 여자는 절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사실 그간 다른여자도 만나봣지만 이 여자와 비교하게 되고 이여자 생각만 나서 다른사랑을 하지 못했습니다.
참 제가 나쁜심보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힘이 들어 좀 적어봤습니다.
저는 보드를 무지 좋아하는 보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