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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오후6시 땡보딩을 했습니다. 오렌지에서..
한번 슝~하고 내려와서 두번째 내려오던중 (6시 10분경)
오렌지 중간쯤에서 제가 힐턴중 엉덩방아찍고 2~3초만에 바로 일어나는 순간......
어!!!어!!!!쿵~~~~~
폴라인과 수직인상태에서 일어나는 중이였기때문에 허리,팔 가격당한 후 머리도 한대 맞았습니다..
왠만하면 일어났을텐데...허리랑 팔이 굉장히 아파서..걍 누워있었습니다..
주변에 뒤에서 충돌한 스키어 친구들이와서 몇마디하는걸 들었는데...."조심해서 타야지" , "앞을 봐야지" ㅡㅡ;;;
저는 난생 처음으로...포장당한채 의무실로 갔습니다...포장썰매 엎드린채로 땅보면서 탔는데...무섭습니다 ㅠㅠ
경위서 작성하면서 가해자 나이를 보니 97년생....16살....스키 초보....
친구들과 까불면서 내려온거같습니다...한눈팔았다고 합니다...앞도 안보고 ㅡㅡ;;
의무실에와서 허리는 괜찮아졌고...팔은 심하게 부어...냉찜질후 붕대감고 나왔습니다..
근데 이녀석이 의무실 나가면서 사과도 안하고 가네요...쫓아가서 한마디하려다가...
경위서에 지잘못 다 인정하고....도망가지않고 끝까지 있어준게 기특해서 걍 참았습니다..
집에와서보니 허리도 좀 부은상태고...팔은 제 데크 캠버보다 더 많이 볼록하네요...
30년넘게 살면서 뼈에 금간적이 없어서..이거 금간건지 부은건지 모르겟네요...
오늘 참 다행인건...헬멧입니다....안어울려도 쓰고다니길 잘했네요...
다들 조심해서 타시길 바랍니다~~헬멧도 꼭 착용하시구요~
지산 패트롤분들..고생하셨습니다..무거운 북극곰탱이 실어 나르느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