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빵셔틀도 모자라… 신종 '와이파이셔틀' 경악
학교폭력 진화…'데이터무제한' 가입 강요,
테더링 통해 무선인터넷 '상납'받아
머니투데이 황인선 인턴기자 |입력 : 2012.01.04 14:48|조회 : 43675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관계 없습니다. News1=박철중 기자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을 계기로 학교폭력·왕따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신종 학교폭력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위키트리는 중고교생 사이에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기능을 바치는 이른바 '와이파이셔틀'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셔틀'이란 스타크래프트 게임에 등장하는 운송 수단 '셔틀'에서 유래한 말로 힘이 센 학생에게 특정 물건을 갖다 바치거나 빼앗기는 학생들을 의미하는 말이다. '와이파이셔틀'은 힘이 센 학생에게 빵을 상납하는 '빵셔틀'의 형태가 확장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와이파이셔틀'인 학생은 3G 통신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5만5000원 이상 휴대전화 요금제에 가입해 스마트폰의 테더링 또는 핫스팟 기능을 힘이 센 학생에게 제공해야 한다.
테더링, 핫스팟은 휴대폰을 모뎀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휴대폰에서 이 기능을 켜면 다른 IT기기들이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셔틀'은 소위 '일진'인 학생들이 저렴한 요금제를 이용하면서 무선인터넷을 마음껏 사용하기 위해 생각해낸 꼼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반에도 와이파이셔틀이 있다' '친구들이 와이파이셔틀을 요구해 괴롭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각 학교에 와이파이 공유기를 설치해야 하는 거냐" "아이들 학교 보내기 무섭다" "학교폭력의 범위가 어디까지 넓어지는지 모르겠다" 등 분노하고 있다.
굳이 저렇게 느린 테더링을 빼앗아 가며 쓸 이유가..
왠지 애들끼리 장난삼아 테더링 뺏어 쓴것을 확대 해석한 것 같기도 해요. -_-
빵셔틀 심부름 보낼 정도의 양아치 근성이면, 데이타 쉐어로 만족 못할듯.
스맛폰을 빼앗아 쓰거나, 테블릿을 빼앗아 팔아 술사먹거나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