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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임재범의 팬으로서 자극적인 기사의 정보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큰 오해를 하시는 것 같아서 블로그와 까페에서 전문을 퍼왔습니다.
글이 좀 길어지더라도 잘 받아 주십시오.
(문제가 된다면 자삭하겠습니다.)
탐진강의 함께 사는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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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나치의상 반전 패러돔, 록정신 빛난 이유...진중권 vs 김형석 비판 트위터 논쟁?
연일 임재범의 일거수일투족이 세간의 화제가 되곤 합니다. 최근 임재범이 콘서트에서 선보인 나치의상 퍼포먼스가 논란이 됐습니다. 당시 임재범이 나치 독일 의상을 착용한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자 일부 사람들은 '나치 찬양'으로 오해를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단지 나치 독일 의상만 보고 오해의 기사를 내보낸 일부 인터넷 언론이 더 논란을 증폭시켰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실제 임재범의 나치 의상 퍼포먼스는 어떠했을까요. 여러 이야기를 종합해 그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임재범은 지난 26일 '다시 깨어난 거인'이라는 타이틀로 1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형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콘서트 공연의 중반부 2부 락타임에 착용한 의상이 바로 나치 군복 의상이었습니다. 절친한 후배 록그룹 '디아블로'팀과 함께 무대에 오른 임재범이었지요. 그리고, 나치 친위대 군복을 입은 임재범은 다음과 같은 멘트를 합니다.
"Guten Tag! Mein Herrn und Fraeulein!!! Guten Tag!"(안녕하세요. 신사숙녀 여러분, 안녕하세요.")
그리고 거수경례를 했습니다.
"Heil Hitler! Heil Hitler!"(하일 히틀러, 하일 히틀러)
여기까지 보면 임재범이 나치 독일의 전쟁광 독재자 히틀러를 찬양한 듯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재범은 이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Don't say Hilter, He is dead." (히틀러를 말하지 말라. 그는죽었다.)
"The next song is PARADOM"(다음 노래는 패러돔입니다.)
이런 과정 중에서 당시 임재범은 나치 독일 군복을 벗어던지고 '패러돔'을 부른 것입니다. 즉, 전쟁반대와 독재자 히틀러를 반대하는 하나의 연출된 퍼포먼스였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을 모르고, 단순히 임재범이 나치군복을 입은 사진만으로 판단한다면 오해가 발생할 수 있겠지요. 전후 사정이나 정황을 제대로 알고 임재범을 판단하는 것이 필요한 셈입니다. 따라서, 언론도 사실 확인없이 일방적으로 사진만 보고 기사를 쓰는 무책임한 일은 없어야 겠습니다.
임재범 나치의상 퍼포먼스에 대한 오해가 발생하자 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해명하는 일도 발생했는데요. 임재범측 관계자는 '공연 당시 임재범은 나치는 죽었다는 의미의 퍼포먼스를 한 것으로 록의 정신처럼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생각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해명을 해야 현실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살펴봐도 임재범 퍼포먼스의 의미를 알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면 'Paradom'은 어떤 노래일까요. 패러돔은 1990년 발매된 록그룹 아시아나의 'Out On The Street' 앨범에 수록된 노래였습니다. 작사가 데이브(Dave)이고 작곡아 김도균 임재범이라는 것이 특이합니다. 당시 아시아나는 임재범은 보컬, 김도균은 기타, 김영진과 유상원이 각각 베이스 기타와 드럼을 맡았습니다. 임재범은 아시아나를 통해 세계에 널리 이름을 떨치는 록음악을 펼치려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임재범의 나이 27였습니다.
우선 패러돔(Paradom)의 뜻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패러독스(paradox 역설)과 킹덤(kingdom 왕국)의 합성일 것입니다. 역설의 왕국인 것이지요. 이는 패러덤이 핵전쟁에 의해 파괴된 지구의 인간들이 지하도시에 사는 비극을 노래한 것이라는 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쟁의 위험성을 통해 반전 반핵을 주장했던 것이지요. 인간의 평화를 위협하는 제국주의와 독재자의 광기는 결국 패러돔으로 인류 멸망의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한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패러돔 가사를 음미해 보도록 하지요.
PARADOM - Asiana
Try to run Try to hide
If they catch you Your in for a ride
To the place You must call home
I know you've heard of the paradom
They ride iron horses for the attack
Once you're there You can't come back
When you arrive at the gate
There isn't time to hesitate
It's so dark
Paradom... Paradom... Paradom... Paradom...
If by chance you get caught
In the outer boundries of the lot
They'll tie you up and beat you down
Then they'll take you underground
They ride iron horses for the attack
Once you're there You can't come back
When you arrive at the gate
There isn't time to hesitate
It's so dark
도망쳐라 숨어라
그들에게 잡히게 되면
그들을 따라가야돼
당신이 이제 집이라 불러야만 하는 곳으로
당신은 그 paradom에 대해 들어 보았을거야
그들은 공격을 위해 철마를 타지
일단 그곳에 가게 되면 되돌아올 수 없어
당신이 입구에 도착하게 되면
주저할 시간이 없어 그것은 어둠의 세계야
Paradom ... Paradom ... Paradom ... Paradom ...
만약 당신이 잡히게 되면 경
계를 들어서기 전 그들은 당신을 묶어
당신을 굴복시키겠지 그리고 당신을
지하세계로 데리고 갈거야
그들은 공격을 위해 철마를 타지
일단 그곳에 가게 되면 되돌아올 수 없어
당신이 입구에 도착하게 되면
주저할 시간이 없어 그것은 어둠의 세계야 Paradom ..
사실 록음악은 저항정신과 자유가 상징이었습니다. 임재범이 한창 록에 빠졌던 1980년대 시절에 우리나라는 전두환 독재정권의 폭압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지요. 반전 평화 반독재 자유 등을 외치는 록음악은 독재자에게 눈엣가시같은 존재였습니다. 임재범이 자유로운 록음악을 위해 영국으로 건너간 것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습니다. 임재범은 넓은 세상에서 록을 통해 세계 최고의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도 있었지만요. 자유로운 영혼, 임재범이 영어 가사의 패러돔을 부를 수 있었던 배경일 것입니다.
어쩌면 권위주의 시대 맞서 저항정신을 보여주었던 임재범의 청년시절이었습니다. 그것은 실천하는 록정신이었지요. 록의 뿌리가 바로 저항정신이었던 것입니다. 제국주의 독재자와 전쟁을 반대하는 반전 메시지의 노래를 부른 이유입니다. 임재범의 5집 앨범에 수록된 '총을 내려라' 노래는 반전 메시지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그 가사를 살펴보면 패러돔에 비해 더욱 적나라한 반전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이가 우네 서럽게 우네 비참한 눈물
그 이쁜 눈에 무얼 위해 칼을 흔드나
욕심으로 흘리는 피 그만
깃발쥔 사람아 멈춰라
짓밟힌 그들을 가족 가슴으로 보내자
복수는 복수로 상처뿐이다
세상이 슬프다 전쟁을 재워라
아이가 우네 비참한 눈물
결국 이유도 없이
내가 살려고 죽이는 짓 제발
가사 하나 하나가 전쟁의 반대하고 평화를 갈구하는 목소리가 절절합니다. "욕심으로 흘리는 피 그만. 깃발쥔 사람아, 멈춰라" "복수는 복수로 상처뿐이다. 세상이 슬프다 전쟁을 재워라. 아이가 우네. 비참한 눈물. 결국 이유도 없이 내가 살려고 죽이는 짓 제발."와 같은 반전 메시지가 가능했던 것은 바로 임재범의 록정신의 발로였습니다. 그렇게 임재범의 음악은 반전 평화와 더불어 인간 사랑의 인류애가 서정적으로 깊이 깔려 있었던 셈입니다.
임재범이 이번 콘서트에서 패러돔을 부른 것은 그래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다시 20대 젊은 시절로 돌아간 록커 임재범이었습니다. 다시 깨어난 거인, 임재범은 여전히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갈구하는 록정신이 충만한 것입니다. 아직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전쟁이 발생하기도 하고 우리나라도 과거 권위주의 시대를 연상하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억압된 시대에 자유를 외치며 저항정신을 다시 노래한 임재범 패러덤의 모습이 더욱 특별한 것이지요.
그런 점에서 임재범의 나치의상 퍼포먼스는 권위주의 독재 시대에 대한 조롱은 물론 반전 반핵 평화의 메시지였던 것입니다. 1940년대 찰리 채플린의 영화 '위대한 독재자'는 제목과 달리 내용은 독재자를 조롱하고 비난하는 내용입니다. 만약 제목만 보고 오판한다면 히틀로 찬양으로 보일 수 있겠지요. 임재범의 나치 의상도 일면적 고찰로 전체의 본령을 파악하는 잘못이 있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결국 임재범의 20대 청년 록정신을 다시 볼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는 패러돔이었습니다.
이 글을 쓴 이후에도 임재범 나치 퍼포먼스에 대해 진중권이 트위터에 비판의 글을 올렸더군요. 그러자 작곡가 김형석이 진중권에 반박의 글을 올렸습니다.
김형석은 자신의 트위터에 "논란예상, 피해갈 윤리적 명분, 촌스런 도덕적 변명, 후진 미감 다 좋은데 내가 보기에는 그냥 아무 계산없이 그 무대에 어울리는 소재를 가지고 퍼포먼스를 한 것 뿐인거 같은데요?" "그냥 음악에 맞는 퍼포먼스를 한걸 가지고, 그것도 공연에서. 정치적이고 계산적이라며 윤리를 들먹이며 미감의 수준을 운운하기 전에 가서 공연보시고 릴렉스 하시길"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임재범, 나치 의상 입고 히틀러 경례. '노 히틀러', '히틀러 이즈 데드', '하일 프리덤'을 외치며 히틀러를 풍자하려 했다고..그건 윤리적 비난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미학적 비평의 대상. 그냥 '몰취향'이라고 하면 된다" "임재범은 문제가 될 걸 알았을거다. 그래서 윤리적 논란을 피해갈 명분을 미리 만들어 놓은거다. 그런 촌스런 도덕적 변명까지 내세워가면서까지 굳이 그런 짓을 하고 싶어하는 그 미감이 후진거다" "오늘날 이미 온갖 충격에 익숙한 대중을 미적으로 도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럴 때 가장 머리 안쓰고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그런 짓 하는 거다" "팬들께서는 가셔서 다음 퍼포먼스는 욱일승천기에 황군 복장으로 해달라고 해라. 한두사람 죽이면 그냥 살인이지만 한 6백만쯤 죽이면 예술적 영감을 자극하는 숭고한 사건이 된다"는 등 비난을 한 바 있습니다.
진중권이 이런 식으로 인터넷 비판을 한다면 록커들이나 공연 무대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누구 있을까요? 단순히 반대를 위한 비난은 악플러와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진중권이 평론가라는 미명하에 남이 만들어가는 과정은 커녕 결과물도 안보고 말로만 비난을 일삼는 행위는 문제가 있습니다. 어려운 단어 들먹이며현학적 수사로 비판을 위한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임재범이 젊은 시절을 관통하는 시대를 넘어 대중과 공감할 수 있는 바람으로 그러한 퍼포먼스를 했다는 점을 인식했으면 합니다. 콘서트를 직접 본 사람들은 아무 문제없는 퍼포먼스라고 하는데 공연도 보지않고 단세포적 비판에 골몰하는 진중권이 '촌스럽고 몰상식적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임알락(임재범을 알아야 락을 알지)에서 퍼온 jackie님의 글입니다.
예당 엔터테인먼트에 진심으로 전하고 싶은 말.
*진지하게 쓰는 글이라
평소엔 '실장님' 이라고 썼지만 이하 '임재범씨' 로 통일합니다.
임재범씨의 공식 소속사로서,
예당 엔터테인먼트에 진심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이곳에 쓰는 이유는,
임재범씨 관련 글이기도 하며 그동안의 게시글, 댓글 등을 살펴본 결과
저와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는 분이 적지 않음을 확인했지만
그 모든 내용을 정리해본 적이 없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짚고 넘어가보려 합니다.
저는 임재범씨의 팬으로서,
예당은 임재범씨의 소속사로서,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내용이라 판단되어 쓰게 되었습니다.
분란을 일으키려는 글이 아니므로,
결론부터 쓰고 시작하겠습니다.
예당 엔터테인먼트는 공부를 해야합니다.
5월 '나가수' 출연 이후, 임재범씨의 사회적 영향력은 생각보다 너무나 커졌습니다.
숨소리 하나까지 기사화 될 것 같은 그 아슬아슬한 때에 예당과 전속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팬으로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예당이 메이저 컴퍼니 였기 때문입니다.
폐쇄적인 이 업계에서 자본과 인맥은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예당' 은 이보다 더 적절할 수는 없다고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어차피 있는 소속사라면 영향력 있는 곳이 낫겠다고 판단했던 겁니다.
예당이 이전 소속 아티스트에게 어떠한 대우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으려 합니다.
5월 말 전속계약 발표 이후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속계약 발표 이후,
임재범씨 영국행, M본부 프로그램 관련 구설수, 거액의 광고계약 관련, 차지연씨 관련, 콘서트 관련,
그리고 어제부터 오늘에 이르는 퍼포먼스 관련까지.
이것이 약 한달동안 언론이 쏟아낸 기사들입니다.
기자라고 해서 자신이 원하는 기사를 항상 쓸 수는 없습니다.
데스크가 원하는 소재가 있고, 시류를 따라 의무적으로 써야하는 것들도 상당합니다.
물론, 논조의 차이는 존재하나 기사를 '생산'해내는것이 그들의 생업이므로
현재 '핫이슈'가 '임재범' 이기에 '임재범'이라는 단어를 넣어 만들어내야하는것이지요.
우리모두가 잘 알고있듯이,
이와같은 수많은 기사들 가운데,
소속사와 홍보대행사에서 각 언론사와 기자들에게 전달되는
속칭 '언론 플레이' 를 위한 것들도 상당합니다.
팩트만 전달된 영국행, 콘서트 매진&성공적으로 마쳤다는 기사 외
거액의 광고계약과 쓰기조차 민망한 단어로 차지연씨를 거론한 기사는
너무나 눈에 빤히 보이는 예당의 손길에 조금 놀랐습니다.
메이저 컴퍼니 치고는 일하는 방식이 너무 아마추어적이라서요.
M본부 프로그램 관련은 매니지먼트 계약 전후로 급박하게 돌아갔던 사안이니
이 일에 관하여도 쓰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어제부터 이어진 콘서트 중 퍼포먼스 관련 논란은
그야말로 매니지먼트의 부재(不在) 입니다.
26일(일) 저녁 콘서트 후,
27일(월) 하루동안 소셜 네트워크에서 간간히 나오던 퍼포먼스 복장관련 이야기를 듣고
걱정되었던 한 회원이 운영진에게 문의한 결과, 소속사에서도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28일(화)로 넘어가는 새벽에 퍼포먼스 관련 내용이 트위터를 통하여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꼬박 하루가 더 지난 그 다음 새벽.. 그리고 새로 오픈된 계정을 통한 의도적인 유포.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세간에 오르내릴만한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대처법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잠잠할때까지 기다리거나, 적극적으로 맞대응을 하거나.
사안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제와 같은 경우는 두번째가 적합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해명을 통해 오해의 여지를 없애는 것이 최선인거죠.
팬덤이 먼저 그러한 판단을 하고,
어떠한 방식으로 오해의 여지를 없애는 것이 좋을까 단어 하나까지 고민하면서
그 새벽을 보내고 있을때, 소속사는 무얼하고 계셨습니까.
동이 터오고 있을때 이미 검색어 상위권에 복장관련 단어가 링크되고 있었고,
오전부터 기사들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해명은 댓글로 되고 있던 시점이구요.
소속사의 공식 해명기사는 점심 이후로 등장했고,
그 내용도 정말 빈약하기 그지없는, 전문성이 결여된 인터뷰였습니다.
심지어 우리는 잘 몰랐다...? 이게 소속사가 할 수 있는 말입니까.
또한 임재범씨가 했던 퍼포먼스가 그런뜻이 아니다.. 이렇게만 얘기한다면 또 다른 질문이 등장합니다.
'그는 왜 논란의 여지가 많은 그런 퍼포먼스를 해야했는가?' 이렇게요.
또다른 의문이 파생되지 않도록
그가 의도했던 퍼포먼스와 뒤에 따라오는 '패러돔' 이라는 곡의 뜻,
뿌리를 ROCK 에 두고 있는 임재범씨의 음악사와 ROCK 계 자체가 갖고있는 저항정신의 배경 등을
간단명료하게, 그러나 구질구질하지 않게 설명해줬어야 하는겁니다.
왜 이걸 팬덤이 해야 하나요.
팬덤이 하고 있어 투정부리는 게 아닙니다.
일련의 사태에서 보건대,
소속사의 전문성 결여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감을 못잡고 있다는 겁니다.
또한 임재범씨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습니다.
소속가수의 곡 '패러돔' 을 제대로 알기만 했어도 저렇게 대답하지는 않았겠지요.
가수 본인이 설명해주지 않아도, 팬덤은 그의 의도를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요?
공부를 했으니까요.
가수 '임재범' 에 대해, 임재범씨의 '곡' 들에 대해서요.
나가수 이후 유입된 신생팬들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하물며 이 일을 생업으로 갖고있는 소속사는 더 열심히 해야하는거 아닐까요?
차라리 존재하지 않는다면 모른달까,
이왕 있는 소속사라면 매니지먼트의 전문성을 요구합니다.
또한 소속가수에 대해 진지하게 공부하시어,
진정성 있는 매니지먼트 해주시길 부탁드려봅니다.
밖에서 뭐라하면 어떠하냐..
우리만 이곳에서 평안하면 되지 않느냐..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팬덤도 상처받습니다.
어쩔 수 없는 가시같은 말들과 기사들은 그렇다쳐도,
소속사의 무지로 인한 결과물은 참기 힘듭니다.
임재범씨는,
그의 음악은,
과도한 '매니지먼트' 나 '이미지메이킹' 이 필요 없습니다.
회사의 이익만을 위한 불필요한 이미지 소모는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예당의
수준있고, 세련되며 절제된 그런 행보를 기대해봅니다.
내가, 우리가 아끼는 아티스트,
이제야 세상에 좀 나와보려는 그가,
그와 함께하려는 팬덤 모두가 행복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