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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 축구를 끊임없이 주입하는 조광래 감독. 전주=김재현 기자 bass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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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A대표팀 감독의 롤모델은 바르셀로나 축구다. 지난해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단 한 차례도 궤도를 수정하지 않았다.
한때 '만화 축구'라는 얘기까지 들었다. 불가능할 것 같았다. 비웃음만 샀다. 끊임없는 변화와 채찍질에 태극전사들도 '바르샤 증후군'에 시달렸다.
약 1년이 흘렀다. 조 감독은 14차례(9승4무1패)의 A매치를 치렀다. 흉내내기조차 힘든 바르셀로나 축구를 닮아가고 있다. 한국 축구가 달라지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뷰티풀 축구'는 어찌보면 단순하다. 볼은 발보다 빠르다는 명제에서 출발한다. 다이내믹한 패스를 앞세워 높은 볼점유율로 상대를 허망하게 무너뜨린다. 말은 쉽지만 지구촌에 단 한 구단, 바르셀로나만이 할 수 있는 '아트 사커'다. 메시, 비야, 사비, 이니에스타, 마스체라노 등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있기에 가능하다.
태극전사들은 기술적으로는 2% 부족하다. 하지만 축구는 11명이 싸운다. 조 감독은 끈끈한 조직력으로 '바르샤 축구'에 다가서고 있다.
▶'제로톱' 현실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페드로와 비야, 메시가 스리톱에 포진한다. 포지션에 경계가 없다. 최전방 공격수 개념이 없다. 미드필더처럼 패스를 통해 움직이다 일순간에 수비라인을 무너뜨린다. 좌우, 중앙에 누가 포진할 지는 매번 다르다. 현대 축구의 이상적 흐름인 '제로톱(Zero-Top) 시스템'이다.
조광래호에서도 '제로톱 시스템'이 현실이 됐다. 가나전에서 마지막 실험을 마쳤다. '포스트 박지성' 자리에 지동원(20·전남)이 섰다. 포지션은 왼쪽 윙포워드지만 '세컨드 스트라이커' 개념이었다. 합격점을 받았다. 박주영(26·AS모나코) 이청용(23·볼턴)과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박주영 이청용 지동원은 수시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상대를 교란시켰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위치 이동과 중앙에서 측면으로 빠져나가는 호흡이 그림같았다. 한 선수가 자리를 차지하면 다른 선수가 빈 포지션으로 이동, 자리를 메웠다.
▶역삼각형 중원도 닮은 꼴
바르셀로나 제로톱이 뿌리 내린 것은 허리가 탄탄하기 떼문이다. 중원이 역삼각형이다. 사비와 이니에스타, 그 밑에 부스케츠가 선다. 사비가 공격형, 이니에스타는 절충형, 부스케츠는 수비형이다.
조 감독은 사비→김정우(29·상주), 이니에스타→이용래(25·수원), 부스케츠→기성용(22·셀틱)을 대입시켰다. 기성용은 조광래호의 심장이었다. 터프하게 상대를 몰아치며 맥을 끊었다.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공세시 안정된 경기 운영도 돋보였다. 김정우는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제로톱 시스템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용래는 김정우와 기성용의 접점에서 윤활유 역할을 했다. 가나전 볼점유율이 53대47로 앞선 것도 보이지 않는 이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물론 100% 완성된 것은 아니다. 효과적인 미드필드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서는 패스 정확도가 배가돼야 한다. 타이밍도 다듬어야 한다. 볼을 끌기보다는 반박자 빠른 전개로 적진을 허물어야 한다. 조 감독이 "현대축구는 속도와의 전쟁"이라고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미드필드에서 볼이 끊길 경우 역습을 허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된다.
▶변형 포백의 진화
"바르셀로나를 봐라. 최종 수비라인은 공격의 출발점이다." 조 감독이 포백 수비수들에게 누누이 강조하는 첫 번째 계명이다. 바르셀로나는 중앙수비 피케와 마스체라노의 패스 성공률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사이드도 역할 분담이 명확하다. 왼쪽 윙백 아비달보다는 오른쪽 알베스의 공격 가담에 무게를 더 두고 있다.
조 감독이 꺼내든 변형 포백의 그림이다. 차두리(31·셀틱)는 공격형 오른쪽 윙백이다. 끊임없이 오버래핑을 하며 활로를 개척하도록 했다. 차두리가 공격에 깊숙히 가담하면 이정수(31·알 사드)를 축으로 김영권(21·오미야) 홍정호(22·제주)가 스리백을 형성한다. 이정수와 홍정호에게는 안정된 볼 배급을 지시했다. 기술이 뛰어난 김영권은 중앙수비와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수비라인의 저지선도 전진한다. 미드필드와 최대한 간격을 좁혀 사전에 상대의 예봉을 차단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채찍질 중이다. 조 감독은 "한국 축구는 변화해야 더 강해진다. 선수들이 노력을 많이 한다. 물론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힘들면 상대도 힘든 것이 축구다. 우리 페이스대로 끌고가는 것이 유리하다. 계속해서 선수들에게 주입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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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바르사 워너비 좋다 이거야..
하지만 너무 터무니 없는 비교인듯..;;
차라리 우리나라 신체에 맞는 대한민국식 축구를 개발하는게
더 빠르고 효율적이라는 생각이듬
어차피 국가대표급에서 바르샤를 강요하면 선수 개개인에게는
단발성밖에 안된다고 봄
바르샤는 클럽임.
스페인 대표팀을 봐도 바르샤의 포스는 안나옴
애당초에 유소년 축구에서 부터 바르샤를 키우지 않고서
성인에게 갑자기 바르샤를 원하는건 무리가 있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