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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고백했다가 차였다고 글 올린적이 있었던 사람입니다. 아래 링크는 해당 글이고요...
어쨌든 한번 차이고 어떻게든 연락을 끊을려고 노력했는데 그 아이가 하루가 멀다하고 연락을 해서 그냥 다 포기하고 다시 연락하면서 지냈는데요. 그 아이가 저보다 더 연락을 자주하고, 자꾸 나와서 밥먹자, 술먹자 조르고 그러더라고요. 헷갈릴 정도로요.
그래도 절대 속지 않겠다고 몇번을 다짐하고 꾹 참았는데요. 며칠전에는 새벽에 술에 약간 취한 상태로 찾아와서 저를 불러내더니 애교 부리는 모습에 결국 다 잡았던 마음이 무너져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이전과는 다르다고 생각도 했었고요. 전에는 그 아이가 제 마음을 전혀 몰랐다고 치더라도, 이제는 제 마음을 뻔히 아는데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이 아이도 저한테 마음이 돌아서고 있다라고 느꼈었거든요.
그래서 조금 희망을 가졌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날 진짜 우연찮게 다른 친구를 통해서 그 아이한테 비밀로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그 말을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저랑 연락하고 만난 횟수나 시간을 따져봤을 때 남자친구가 있다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하지만 그 친구가 너무나 확신을 갖고 얘기를 해서, 결국 그 아이한테 물어봤습니다. 혹시 남자친구 있는데 나한테 말 안한거냐고...
그렇다네요...
그런데 왜 내가 고백했을 때 남자친구 있다는 얘기를 못했냐고 물었더니 그냥 미안하다고만 말하네요. 너무 화가 나는데 그냥 너는 나한테 그걸 숨겼으면 안됐다. 너는 나한테도 너 남자친구한테도 실수한거다라고 말해주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남자친구가 있으면서 고백했을 때 그것을 숨기고 지금까지 상황을 끌고 왔는지... 여자는 다 이렇습니까? 정말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감정... 이제는 혐오스럽게 느껴지네요.
화가 정말 많이 나는데 이걸 참지 못하면 그 애한테 정말로 놀아난 꼴이 될 것 같아서 정말 꾹 참고 있습니다. 정말 슬픈 밤이네요. 오늘이 저에게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상처가 된다면 제가 너무 불쌍해질 것 같습니다.
20대후반 기준으로 그정도 했으면 중간에 포기를 하던지, 아니면 술먹고 일부러라도
사고를 치던지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도 그런 경험있었기에 드리는 말씀이에요.
님이 너무 착해서 그런듯... 쪼금만 악해지세요. 나쁘게는 말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