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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무렇치도 않게 내게 웃고 장난치고 업무 얘기 하는 남자선배가

너무 얄미워서 넋두리해봅니다. (아우~정말 한대 때리고 싶어요)

 

회사 남자선배 A는 같이 일해보니 괜찮은 사람인듯 하더이다.

그런데 ASKY가 된지 어언 4년?!

자꾸 소개팅을 해달라기에, 지인 여자 B를 해주었습니다.

 

소개팅 전 객관적인 조건을 따져보니 사실 여자B가 조금 우월했습니다.

(우월한 연봉. 아 눈물이..)

 

암튼, 각설하고

A와 B는 소개팅 후 거의 2달 넘게 일주일에 두세번씩 만나더라구요.

그래도 남자는 손 한번 안 잡고.(아 두분 나이가 있는데, 두분다 30대 초중반)

사귀자는 얘기도 안하더이다(그래요, 나이가 있으니.. 요이땅 하고 안 사귀는 건 이해합니다)

 

그런데, 여자 B쪽 입장에서는 좋다 싫다 가타부타 말도 없는데

계속 만나서 영화보고 마트가서 장보는 신혼부부 놀이 하고, 교외로 드라이브 하고.

이건 사귀는건지 아닌건지..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서 짜증날려고 하는 시점이 되었죠.

 

 

지난 주말 그들은 만나서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마트도 가고 교외로 드라이브도 가고

잘 헤어져놓고

회사선배 B가 그 날 이후로 연락이 없더랍니다.

매일 매일 먼저 연락하던 사람이 연락이 없길래, 먼저 문자했더니 시시껄렁한 문자 답장 한개 와놓고

화이트데이도 스킵하고 연락이 없다는거

 

좋습니다. 남 녀사이에 싫다가 좋다가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왜 왜!!

제 입장을 생각하면 마무리는 깔끔하게 해주셔야 하는거 아닙니까?

 

제겐 말 한마디 안하고, 저렇게 웃고 장난치고 업무 얘기 하는 선배의 포커페이스를 보니

연락없길래 걱정했다는 여자지인B에게 너무 미안하고

B가 상처 받지 않았다 말하지만, 그건 분명상처일테데..

 

아 정말 선배 때려주고 싶네요. 아우.. 정말 주먹이 운다,....................

진짜 선배만 아니면 불러서 꼭 꿀밤이라도 한대.. 아우 얄미워

 

엮인글 :

capsule

2011.03.18 12:35:07
*.205.186.216

왜 그럴까요;;;;; 남자분 이해를 못하겠다는....

아니면 좋게 좋게 만나다가.... 남자분이 싫어하는 모습을 봤다거나;;;;;

호우지시절

2011.03.18 12:35:58
*.146.245.246

앗 캡슐님 네임콘 생겼네요

capsule

2011.03.18 12:45:16
*.205.186.216

네 자고일어나니 생겼습니다.. 옮기신 직장은 편안하신지....?

호우지시절

2011.03.18 12:48:53
*.146.245.246

노노 아직 이직전입니다.
이 회사나 저 회사나 회사생활 다 똑같나....요?ㅋㅋ

요즘 같아선, 이직 확정 안돼 백수가 되더라도 당장이라도 때려칠 기세랍니다.ㅎ

불꽃싸닥션

2011.03.18 12:35:28
*.138.40.124

이래서 소개팅 주선은 하면 안됨

호우지시절

2011.03.18 12:37:12
*.146.245.246

아 진짜 다시는 안해야겠어요

정과장

2011.03.18 12:36:39
*.178.237.48

이런식으로 우중충하게 문자 씹히고 전화 씹히고 소식 끊기는 것은 남자쪽에선 일상 다반사입니다만..
돈쓰고 운전수 노릇해준 남자가 더 불쌍해보이는데요..

정 궁금하다면 궁금한쪽이 전화해서 고백 하면 됩니다.

호우지시절

2011.03.18 12:44:20
*.146.245.246

과장님, 포인트는 그게 아닌뎅ㅠㅠ

정과장

2011.03.18 12:53:57
*.178.237.48

제 글의 포인트는 남자들 이라는 통칭에 있어요.
일반적으로 여자가 거절하는 행동을 어느 특정 남자가 했다는 거죠.
그리고 저는 여기 여자들 연애상담이나 여자 이야기에 대해서 다는 댓글 안믿어요.
차라리 가끔 튀어나오는 남자들 악플 달리는 글이 더 진실성 있죠.
남자가 얻어먹고 남자가 얻어 타고 다녔다면 저도 같이 욕에 동참해주죠.
두사람 사이에 잘잘못을 가리고 싶다면 포인트는 누가 더 희생 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남자가 당연히 해야하는 데이트 장소 물색하고 돈 내고 자동차 혹은 교통편
준비하고 이거 쉬운거 아닙니다. 두 사람과 어떤 감정적인 마찰 혹은 어떤 피곤한감정이 누적되고 있는지
알 길 없지만 남자 선배를 때리고 싶을 만큼 나쁜놈으로 만드는 호우님의 편견은 저같이 여직원 많이 데리고다니면서 느꼈던 그녀들의 타협을 모르는 그 맹목적인 시각이 다시 느껴지네요. 잘못을 지적했는데 분하다고 / 성처 받았다고 울었다는 소식을 나중에 들으면 참 허탈하죠. 그 이면엔 내 잘못은 없다는 맹목적인 시각이 깔린거지요.

봉추봉

2011.03.18 13:43:44
*.148.215.1

그녀들의 타협을 모르는 그 맹목적인 시각이 다시 느껴지네요(2)


정과장님.. 공감합니다♡ (응????)

은수달

2011.03.18 13:00:06
*.141.10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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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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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남자들이 다 이상한게 아니라 글쓰신 분의 이상하다는 선배가 남자인겁니다.

moo?

2011.03.18 13:19:33
*.126.245.241

소개팅 이후론 소개팅에 관해선 신경쓰질 마세요 그냥.

아님 적극적으로 관계개선 혹은 관계악화에 간섭을 하던지...

그냥 지켜보면서 속으로 낑낑대는거 보다 훨 나아요.

엘후신

2011.03.18 14:13:49
*.123.42.234

뭔가 전후사정이 있겠지요...

남자선배와 톡터놓고 말을 한번 해보세요...


어쩌면 물어봐주길 기다리고 있을수도 있슴미다.

흑옵

2011.03.18 14:26:55
*.234.217.20

그 선배분이 좋아하는건 글쓰신 당사자네요

잘 데 쓰 면 좋 겟 다

ㅁㅁ

2011.03.19 09:00:09
*.226.201.34

그 남자분이 멀잘못했는지 모르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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