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유효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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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는 피도 눈물도 죄의식도 없었다.
22일 밤 대전지역 한 중학생을 때려 숨지게 한 10대 청소년들의 행동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23일 이 사건을 수사중인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단순히 숨진 피해학생의 돈을 빼앗기 위해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보기에는 석연치가 않다.
이들은 힘 없는 또래 학생을 건물 옥상으로 끌고가 6명이 집단 구타를 하고 그 것도 부족해 두부가 함몰되도록 둔기로 머리를 내려쳐 숨지게 했다.
또 둔기로 머리를 맞고 쓰러져 있는 피해 학생의 옷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등 10대 청소년들이 한 행동이라고 보기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죄질이 가볍지 않았다.
이들은 쓰러진 학생을 버려두고 자리를 떠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23일 새벽 전원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에게는 죄의식도 없었다. 경찰이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태연하게 자신들의 행동을 순순히 인정하고 경찰서로 연행됐다.
결손가정이 대부분인 이들은 그동안 가출과 비행을 저지르는 등 난폭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수사 초점은 둔기로 피해학생을 때린 학생을 가려내야 하는 데 서로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학생 6명을 모두 구속하기 위해 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10대들의 흉포화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대책이 시급한 데 경찰도, 학교도, 부모도 모두 속수무책이란 점이다.
학교와 가정에서 문제 학생들을 지도하고 관리를 해도 밖에서 벌어지는 일을 일일이 쫓아다니면서 막을 수도 없고 경찰도 이를 감시하고 적발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청소년 전문가들은 흉포화된 범죄에 대해서는 청소년일지라도 엄중하게 법에 따라 처벌함으로써 다른 비행 청소년들에게 경각심을 전달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경찰도 이번 사건에 대해 청소년이라고 관용을 베풀기에는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검찰과 협의를 통해 재발방지 차원에서라도 일벌백계할 방침이다.
yreporter@newsis.com
애기낳기도 무섭고.. 낳더라도 무술고수로 키워야하나.. -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