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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네요. ㅎㅎㅎ

조회 수 1150 추천 수 0 2011.05.08 20:48:43

맞선 본 처자랑 두번만나고 그냥 이유도 없이 까였네요.

 

아~예 두번째 만남을 하지 않던가? 참 어이없어요. 두번째 만남까지 정말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여성분이 제가 보고싶다는 영화를 먼저 티켓팅할 정도였으니까요. 물론 저도 매너좋게 식사며 차며 신사노릇했죠.

 

저 그렇게 나쁜 스펙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좋다고할 스펙도 아니었습니다.

 

지방국립대 나와서 대기업 취직해서 지금 실수령 4000정도 찍는 33살남자인데요.

 

외모가 중상은 되는 외몹니다. 키 181cm, 호감형이고요.

 

부모님들께서 아무래도 서울에 생활하는 저에게 전세정도 집 한채 해줄정도 안되었기 때문에

 

아버지가 좀 가슴아파 하시는 모습을 보고 제가 다 송구스러웠습니다. 전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아마 여자쪽 집안에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는 통에 알았습니다.

 

솔직히 여자쪽도 그렇게 마음에 안들었거든요? 그 여자애는 학원선생이었고, 무남동녀 외동딸에 그쪽 아버지께서

 

연구원인가? 뭔하 하시는 분인가본데~ 집안은 좋은 편이라고 하더군요. 제 이상형도 아니었고, 걍~~착해보이니까 더 만나

 

보라는 통에 두번째 만남이었고, 전 눈치없이 두번째 만남 후, 문자 넣고, 전화해도 안 받으니까 참 어이없었죠.

 

두번 데이트 후에 이유도없이 까인 경우는 첨이네요. 아~예~ 애프터를 하지를 말든가?

 

요즘 맞선자리에 나온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답니다. 그냥 평범한 사람들을 원한다고요.

 

하지만 정말 웃기는 소립니다. 그 평범한 사람이라는게 평범하지 않다라는거죠.

 

맞선이라는 자체가 어느정도 조건을 보고 나오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군요.

 

맞선 해달라는 여자는 많다는데 오히려 남자가 부족하다고 하네요.

 

하여간 제가 까이는 건 문제가 안되는데 아버지께서 자격지심으로 서울에 전세정도 마련 못해주는 능력때문에

 

그것때문에 가슴아파하시는 모습이 남자로서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전 전혀 그쪽에 대해서 생각을 못했었는데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기를 만약 스스로가 은퇴전이고 현직에 계셨으면

 

이렇게 까였겠느냐 말씀하시던데 참 아들로서 죄스러웠습니다.

 

전 지금까지 제가 벌은 돈으로 서울 원룸도 마련했고, 앞으로도 더 돈 잘 벌 자신도 있거든요?

 

전 단지 여자쪽이 가방끈이 짧아도 상관이 없고, 찢어지게 가난하지만 않다면 좋다고 생각을 했지

 

맞선시장이 이럴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사회생활을 경험했어도 제가 오히려 순진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건조건 하시는데 참~~ 그놈의 돈이 뭔지~

 

 

 

 

 

엮인글 :

..

2011.05.08 20:57:35
*.165.241.8

맞선이라는게 그렇져...ㅠㅠ 아..나두 맞선 정말 많이봤는데..

요 근래...정말 맘에 드는 남자분 만났는데..내 어떤 모습이 맘에 안들었는지...

갑자기 연락 끊으시더라구요..4번 만나고 차이니까 참..............


인연이 아니리라 생각하세요... 그리구 부모님이 그런거로 속상해 하실 건 없죠...

님정도면 스펙 좋으신거 아닌가?

전 또 선자리 잡혔습니다...조건이라는게...어떤게 괜찮으면 뭐가 좀 그렇고,,,그런거죠,,

전 다괜찬은데..나이가 많은분이랑 곧 봅니다...힘내자구용

마른개구리

2011.05.08 21:08:36
*.226.218.155

다들 화이팅요^^

헝글분들에게 힘내라고 박카스를 하나씩 돌려야하나! ㅎㅎ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어느정도되면 다들 느끼실꺼에요.지금 자기능력에 원하는조건을 51%만 충족시키는 사람 만나도 성공했다고~ ~

1234

2011.05.08 21:21:11
*.33.137.216

본인이 자신을 호감형이라고 하시는건 좀ㅋㅋㅋ

도로시

2011.05.08 21:23:34
*.226.196.57

뭐든지 적당하고 평범하단게 더 어려운건데 ..

같은여자입장에서봤을땐.여자분의 태도는
바람직하지못하네요 . -ㅅ-
당연하단듯한 맞선후의태도 ..속.보.임.-.-^

반대인분들도 계실꺼예요^
좋은인연만나서 아버지의 마음도 풀렸으면좋겠네요 ^^ 맘털어버리세요!!

레오

2011.05.08 23:09:32
*.102.250.193

성격 문제가 아니였을까요?? 집안에 대해 중점을 두시는거 같은데 남여 사이에에 집안 따지는거는 많은 것들중에 하나일텐데요 물론 비중이 많다고도 할 슈있지만 다른 문제가 있을 수도 더 좋은분 만니세요~~~. 아 한가지더 여자 입장에서 님이 나를 맘에 안들어 하는구나라고 느낄 수있는 그 뭔가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그래서 먼저 선을 그었을 수도. 지금까지 개인생각이였습니다 ㅎ

가시나無

2011.05.08 23:50:02
*.138.16.33

그렇게 생각하는게 편하실지도...
저도 학원에서 일하지만 대부분의 여쌤들 결혼생각보다는 몇달 돈모아 해외여행다니고 또 몇달 벌어 명품백사고 또 몇달 벌어 베낭여행이니 어학연수니..
사고방식 이해 않되는 분들이 워낙에 많아서..
물론 케바케니까~~
근데 특히 학원 영어쌤들중 초중쌤들은 그런분들 꽤 많슴다.
그래서 전 여태 독거노인네 신세.. 쿨럭쿨럭

아임프롬비너스

2011.05.09 00:18:09
*.62.30.229

이유도 모른 체 까였다면서요~
-.-;;
근데 왜 돈하고 연결지어 그 상대방
스펙과 그 집안까지 거론하시는지요...

ㅁ.ㅁ

2011.05.09 00:46:34
*.216.154.181

흠.. 초면에 이런말씀 드리기 뭐하지만요.

맞선 시장에 나섰다면 이미 님을 상품으로서 내보인것이잖아요. 그렇다면 철저히 상품으로서 판단되어진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그리고 딴지라면 딱지 맞은것이 속상하다면서 님도 결국은 그 상대방의 집 상품성에 대해 논하게 된다는게 조금 그렇죠.

아마 집안의 소개로 선을 보셨다면 서로가 상대방의 집안의 상품성에 대해 어느정도 판단을 한후에 만나셨을겁니다. 그런데 여기에 서로의 상품을 판단하는 기준에 대해 뭐라고 말은 할수가 있지만 상품으로서 판단되었다는것 자체를 가지고서 불쾌하게 생각한다면........ 쫌..

뜬금없이 님의 상황과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다른분이 한 말중에 이런말이 있더라구요.


"과연 누가 변태인가. 꼴리면 하고 땅기면 살고 싫어지면 헤어지는 그들이 변태인가, 돈 때문에 하고 계급 때문에 살고 싫어져도 못 헤어지는 우리가 변태인가. 정말이지 누가 더 변태인가."

Leanne

2011.05.09 02:02:41
*.112.72.87

친척중에 선보는 분이 있는데 옆에서 본 바로는 참 힘들더군요.
본인들 스펙에 가족재산에 환경에 하나둘 따지고 재고 보다보니깐 결국 본인들이 맘에들어서 잘 만나서 결혼얘기까지 진행되다가도 깨지고 또 다른 사람을 만나고 악순환의 반복이더군요. 선보는게 쉬운일은 아닌듯해요.

열라빨라쑝쑝

2011.05.09 09:56:12
*.21.164.202

대가리에 똥만 찬 여자들이 점점 많아져서 그런겁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엔 여자 외모가 1순위였다면, 지금은 성격, 마음가짐, 됨됨이 이게 무조건 1순위입니다. 가치관이 개판이면 절대 두번다시 쳐다도 안봅니다.

좋은 여자분이 계실거에요. 낙담하지마세요.

그러고보면 제 친구는 처가에서 집하고 차까지 해줬는데, 와이프 성격도 진짜 착하고 예의바르고 검소하고해서..
모두가 부러워하는 친구 한명있습니다. 다들 결혼 진짜 잘했다고~ ㅎㅎ

1234

2011.05.09 11:40:47
*.187.160.29

까였지만 이유를 알 수 없다. -> 원인을 추론해 본다 ->추정된 것을 원인이라 가설을 세운다 -> 검증되지 않은 가설을 전제로 상대를 비난한다.

흔히 있는 패턴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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