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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저역시 엄마없는 하늘아래 사는 1인으로써 월욜 아침부터 짠~해지네여 ㅠㅠ
영화 똥파리에서 주인공과 친구사장놈이 술먹으면서 하던 대사가 있었죠
대충 이런 내용
친구사장놈 : 나같은 고아는 아무리 막되먹은 아버지라도 볼 수나 있었음 좋겠다
주인공 : 그런 아버지는 차라리 없어졌음 좋겠다
처해진 상황에 따라 느끼는 감정과 마음은 달라지게 마련이죠
제가 처한 상황은 이미 이세상에 안계시기에 보고프다고 볼 수도 왜버렸냐 물어볼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ㅠㅠ
이미 늦어버린 저로써는 가족들에게 거짓말을 해서라도 친어머니와 만나보시는게
그 결과가 좋던 나쁘던간에
돌이킬 수 없는 날이 왔을때 후회는 천추의 한이 되버린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여
우울한 월욜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당^^;;
월욜화이팅!!!
아무리 개인적으로 궁금한 친엄마라고 해도... 소중한 가족들에게 상처를 남기신 분이죠..
신중했다고는 하시지만 조금 경솔해 보입니다. 상처입은 가족들 생각도 하셨어야 하지 않나... 좀 아쉽네요.
가족들에게 님도 소중한 사람이겠죠. 그 소중한 사람에게 배신자라고까지 하시는 가족들의 기분은 전혀 이해가 안되시는지...
물론 가족분들이 님을 이해해주면 끝나는 문제긴 합니다. 그래서 잘못했다기보다는......
상황을 잘 판단하고 적절한 행동을 취하는게 좋겠네요. 원하는 것도 얻고, 어느 누구도 상처받지 않고....
그냥 친엄마의 얘기가 듣고 싶고 보고 싶으셨다면 히철님 말씀대로 얘기하지 않고 조용히 연락하고 만났어야 하지 않을까요...
많이 고민이 될듯 싶네요.
하지만 하나는 확실합니다. 두분다 님의 어머니 이신겁니다.
나아주신 어머니, 길러주신 어머니 가족은 큰 상처가 있었지만
당사자 입장에선 연락을 해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누가 잘못하고 친어머니의 해명을 듣고자 함이 아니구요.
그냥 자식됨의 본능 아닐까요?
솔직히 저라도 연락해볼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일이 더 복잡해 질수 있겠지만 부모님껜 비밀로 하고 가끔 명절땐 찾아 뵙는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아직 친어머님께서 혼자시라면요.
서로 불편한 상황(서로 재혼하시고 가정이 있으시다면) 그냥 한두번쯤 뵙고 정리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저라면 정말 한번은 보고싶을것 같아요.
글쓴님이 어느정도 성장해서 헤어지신게 아니라, 갓난아기때 헤어졌고
그런 글쓴이님을 새어머니께서(출산경험도 없는) 길러주셨군요.
핏줄이 땡긴다는 말은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거짓말이죠. 모성애는 뱃속10달, 아이를 낳는 순간까지 절대 생기지 않습니다.
(EBS 마더쇼크 참조)
모성애가 생긴다는건 그 아기를 기르면서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즉 생모가 글쓴님에게 모성애가 있는지 우선 궁금하구요.
(아마 아버지와 계모쪽이 무한대로 글쓴님에 대한 모성애,부성애가가 넘쳐날거 같군요)
내가 지금 생모를 만나는것이 '호기심' 때문인지 아니면 정말 생모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지 잘 선택하셔야 될거같습니다.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희미해져가는 기억이 추억으로 남으면 정말 아름답지만(학창시절,어린시절등등)
나쁜기억이 20년 넘는 세월동안 희미해져가며 분노로 바뀌었을땐 죽어도 그 증오심을 떨처버리기 어렵습니다.
(글쓴님의 아버지가 생모에 대한 증오심)
그리고 아마도 생모가 님을 찾고 연락 할려구 했다면 100번도 넘게 했을거 같습니다.
일단 어떤 방식으로든 생모께서 글쓴이를 찾지 않았다는게 이해가 어려운 상황이네요.....
갓난아이를 버리고(본의든 아니든 간에) 20년 넘게 연락이 없었다는것은 먼가 대단한 사유가 있다고 짐작되긴 합니다.
하지만 글쓴이의 행동으로 인해서 지금의 새어머니가 상처 받는 일은 없게 하는게 옳을겁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새어머님 본인이 선택하신길이지만 피해자가 되는 상황이 되기에
새엄마가 오해 하지 않도록 지난 일은 잘 해명 하시고 향후 생모와 다시 만날 마음이 있던 없던간에 본인만이 알도록 해야합니다.
남자가 갓난아이를 가게 돗자리에서 분유 먹여가면서 키운 그 과정을 이해할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그만큼 아버지는 맘속에 쌓인게 많을겁니다.....
연락하지말란 아빠의 말에 연락은 못하고, 큰엄마와 연락해가며 저희 안부를 물어보셨대요.
그리고 나중에 들은거지만 저희엄마께 학창시절에 몇번 저희 안부를 물어보려 전화가 왔었다네요.
물론 엄만 그분에게 연락온걸 이번사건 이후에 저에게 해준 말씀이셨구요.
애들 학교는 잘다니는지. 울언니 대학은 갔는지. 난 어디학교를 들어갔는지 등등..
모유못먹고 자란것조차 저는 고등학교때 알아버렸으니 ;; 머리가 어느정도 커버릴쯔음에 알게된 일이라선지.
앞뒤 없이 그냥 멍하네요.
타이밍을 기다리고. 그 타이밍에 맞게 제가 행동을 해야겠지요? 하하..
다른건 모르겠고 생모와 만나는건 글쓴이의 선택이지만 ..
자기 자식이 아닌데도 자기자식처럼 키운 새어머니의 사랑은 대단한 거라는..
글쓴이가 계모라는 것을 모를 정도였다면 정말 잘 키워주신것인데.. 자신의 자식을 가지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고 한 평생 봉사만 하신 거라는 .. 새어머니 입장에서는 충분히 배신감을 느낄수 있을 겁니다.
나중에 결혼하고 자식 낳아 살면서 과연 평생 자신의 자식을 가지지 않고 남의자식 키우면서 살 수 있을지 돌이켜 생각해 보세요. 지금과는 조금 생각이 달라질 겁니다.
친모를 만나던 만나지 않던 지금 부모님께 효도 하세요. 엄마에게 버림받은 아이를 어려움에도 이만큼 키워주신 분들입니다.
그게 글쓴이가 꼭 해야 할 일이죠.
저라면 연락처를 알고 있으니,
보고 싶다면 가족들에게 이야기 하지 않고 조용히 연락해서 만나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