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중에는 '까대기'라 불리는 애가 있습니다.

지금은 결혼을 해서 예쁜딸을 둔 가장인데

그가 한때 까대기라는 별명으로 불리우는 이유는

한때 나이트 클럽에서 부킹을 잘했기 때문입니다

숙휘장에 놀러가기로 결정했을때

까대기 친구가 같이 간다는 이유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세상의 모든 꽃보더들을 가진 듯 했었습니다

대부분 축쳐진 살과 똥배들은 급스파르타식 푸쉬업으로 대처하고

기대에 너무 부푼 다른 친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년만에 처음으로 목욕탕에서 때를 밀었던 친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더군요

숙휘장에는 놀러오는 대부분의 꽃보더들은

당연히 남자애인이 옆에 붙어 있다거나

혹은 짐꾼이나 운전수정도의 선배오빠따위의 남자가

꼭 끼어있다는걸 깨닫게 된것은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였습니다

결국 우리는 눈 내리는 경치좋은곳에서

친구들끼리 밤새도록 한잔한다는데에 의의를 둘 수 밖에 없었죠

같이 간 친구중에 그래도 가장 생각이 깊고 조용한 성격의 친구가 타이르길..

자기는 처음부터 이렇게 될줄 알았다...

여자따위가 뭐 그렇게 중요하냐...우리의 우정이 소중한것이다...

이렇게 우리끼리 한잔하는 것이 얼마나 좋으냐며

못내 아쉬워 하던 우리를 계속해서 위로했는데...

아침에 치약을 꺼낼줄때 그 친구 여행가방에서 왜 콘돔이 나왔는지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입니다....

한줄요약: 원빈콘돔 특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