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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부에서 부터 북한학을 전공해서 지금도 대학원에서 북한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물론... 요즘 북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없죠. 통일에 대해 생각을 깊이 해보신 헝글님들도 드물거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그래도 열심히 학과의 존재에 대해 학교에 설명도 하고,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
제가 아쉬운 점은 하나입니다.
처음 이 얘기가 학교에서 나왔을때 총장님의 논리는 2가지였죠.
1. 북한학은 더 이상 학문으로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2. 경영학이나 경제학 같이 사람이 많은 학과에 집중해야 한다는 기업의 논리.
매년 올해도 무사히라는 말과 함께 버티고 버텨서 저는 일단 학부를 졸업했지만,
지금 남아있는 후배들이 걱정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미안해지고 그러네요.
제가 나온 학과가 없어져서 이제는 몇 년이 지나고 사람들이 그런 학과가 있어요?
xx대에 그런과 없는걸로 아는데 진짜 그 학교 나온거 맞아요? 라는 질문들을 받을거 같다는 생각에...
그냥 좀 아쉽네요
오늘은 그냥 아쉬운 마음에 야간반 출첵해서 일기쓰는거 봐주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