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를 어쩌긴요 ㅎㅎ 나리타에서 김해공항 오는 26일 토요일 2시에 출발하는 비행기표 끊어서 e-ticket 으로 보내줬고 김해공항에서 픽업용 렌트카 예약하고 선금 올려놨고 오빠 계좌로 돈 5만엔 부쳐주고 전 현금 15만원에 카드로 한 달 살아야겠다고 우울해했고 오빠 앞으로 하루아침에 티켓비 64만원에 현금 75만원 확 털리고 우울해했는데 오늘 아침에 홈플 갔다가 돈 주웠고 스키장 생각났고 카풀 구해서 스키장 가려고 맘 먹은 길입니다. 이제 더 이상 제가 오빠한테 뭘 해줄 수 있는 지도 모르겠네요. 비행기는 어차피 가장 이른게 26일거였고 돈 필요하대서 부쳐줬고 정리할 시간 학교 휴학할 시간 필요하다 했고 휴학할 때 등록금 내야 할 지도 모르는데 그 돈은 솔직히 저도 답 안 나옵니다 월급 가불밖에.. ㅎㅎㅎ 뭐 그 때 되면 월급가불 하죠 뭐.. 한 3~4일 있으면 답 나올 일입니다.
이제 정의가 되셨나요? ^^
덧) 부산 내려와서 오빠 직접 픽업 안 해 준다고 부모님께 아침에 한 소리 듣고 우울했지요. 그리고 방사능이니 지진이니 쓰나미니 해도 사실상 한국에서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주일대사관, 청와대, 시나가와 관리국 뭐 다 답이 없더군요. 오빠도 30대이니 자기 일 알아서 했음 싶지만 자기가 알아서 못하는 경제적 부분에 대한 것만 도와주면 성인인 오빠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지 제 일상에 지장을 받고 싶진 않더라구요. 걱정은 부모님의 일입니다. 전 오빠에게 별로 좋은 감정은 없거든요. ^^;;;
부럽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