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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어난일.

조회 수 790 추천 수 0 2011.05.04 12:48:24

1. 그저께일: 열흘전쯤 팀원에게 어떤일을 급히 시켰습니다.

그 부하가 겨우 겨우 그일을 나흘의 시간을 넘겨서 5일차에 저에게 올렸습니다.

품의를 받고 제가 부하를 혼냈죠. 시간약속은 정말 중요한거라고요.


안타깝게도 나중에 팀원이 저에게 하는 말이

저에게 혼난 날 여자친구와 크게 싸우고 헤어졌답니다. 


마침 여자친구가 회사일로 바빠서 4일간 전화연락도 못하고 기다렸다가 데이트 할려고 했는데

제가 매우 급한 일을 시킨거죠. 좀 한가해진 여자친구가 전화, 문자 등등으로 

시간을 소모 시키자 나중엔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일 끝나면 보자고 했습니다.


열흘만에 만난 커플인데 여자친구가 사랑이 식었네 뭐네 툴툴 거리니깐 그만 회사 업무 스트레스까지

겹쳐있는데 여자친구가 계속 시비를 거는지라  폭발해서 " 너 바쁠때 전화나 문자 하나 하지 말라고 했으면서

나는 니 전화로 시시콜콜한 꿈 이야기, 직장 여자선배 이야기까지 다 들어주면서 일하다가 기한넘겨서 디지게 혼났다1"

라는 말을 단초로 헤어졌다는 군요.


이거 제가 죄인이 된 기분.  



2. 어제 퇴근직전 사건 : 차장이 되면서 성실하게 일한 어느 여자직원에게 과장직을 주기로

인사부와 이사님과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그 여직원이 특출난건 아니지만 엇비슷한 남자직원들을 물리치고 여자에게도

성실하게 일하면 기회를 주자는 실예를 만들기 위해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치 못한일이 발생되었네요. 13명의 여성직원의 서명이 담긴 연판장 비슷한 것을

제일 언니급 여직원이 들고 와서 자신들은 그 여자직원을 모시고 일 못한다고 저에게 반 협박을 하는군요.


남자직원들은 다들 어이가 없어하죠. 같이 경쟁했던 남자직원 과장후보들중 한 명은 아예 미친년들 이라고 욕을 합니다.

알고보니 그 여자직원은 두드러지게 책임감 있고 성실하게 일해왔던게 여직원들 사이에서 왕따 였더군요.

어쩐지 여직원들이 '독한년' 이라는 소릴 하더니만 그게 그거 였군요. ' 너만 일 열심히 하면 다냐.' 뭐 이런건가? 

이따 13명 모이라고 해서 " 회사입장에선 정신 빈년 보단  책임감 가지고 일 잘하는 독한년이 좋다" 라고 말할까 하다가 

어케든 달래볼려고 합니다.  이사님은 회사의 차원에선 분란이 안 일어나느게 중요하므로  이렇게 되면 

여자과장을 만들 순 없다고 하는군요. 13명을 달랠 생각을 말고 그 여자직원 한명을 달래든가 안되면 내보내야 할 것 같다고 

하시는데  전 이 왕따 여직원을 다른부서로 내보낼 순 없습니다. 

엮인글 :

coolpeace

2011.05.04 12:58:18
*.255.166.46

인사가 만사라 했습니다

정답은 없겠지만 잘해결하시길.....

씻어보니박명수

2011.05.04 12:59:03
*.144.219.204

1. 차여놓고 핑계도 가지가지

아..아니에요;;..



2. 사회생활의 정의를 다시한번..

아..아니에요;;...

CABCA

2011.05.04 13:04:10
*.43.209.6

대단하네요...회사 인사 정책에 반기를 드는 여직원들이라...ㄷㄷㄷ

그것도 보편적인 인사정책에 대한 것이 아니라, 특정 직원의 진급을 반대하는...

전 잘 이해가 안가네요..그런게 가능하기는 한 건가요?

Nanashi

2011.05.04 13:07:42
*.94.41.89

이런 경우도 다있군요.

조직이 수직적고 과장 권한이 큰가요??

정과장

2011.05.04 13:15:50
*.178.237.48

분위기를 제가 그렇게 만든거죠.
나름 민주화운동 세대로 대학을 나온지라 조직의 민주화가 되도록 노력 했습니다.
많은부분에서 하의상달이 되게 해볼려고 했죠.
인사권은 저보고 천거를 하라고 해서 제가 권한이 있었지만
이런 사태가 났다면 아무 힘도 못 쓸듯 합니다. 사규에 의한 결정권은 없습니다.

하르모니아

2011.05.04 13:45:14
*.169.143.253

2번 상황에서는...같은 여자지만..참..어이가 없네요

자기네들이 일 열심히 했으면 되었을걸 가지고...왜

남 잘되는건 못보는건지...

저런 여자들 보면은 정말 콱 때려주고 싶어요.

1234

2011.05.04 14:04:59
*.187.160.29

글쎄요...
과장진급자분 업무능력과 책임감은 갖추었으나 안타깝게도 주변사람을 아우르지는 못하는것 같군요.
과연 과장으로 승진하더라도 아랫사람을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할수 있을지...

13명을 자르지말고 본보기로 서명서를 갖고온 제일 언니 한분만 자르면 될 듯.
그러면 나머지 12명은 자기도 나가겠다고 하던가 얌전히 붙어있던가 하겠죠.

박스청소녀

2011.05.04 14:31:24
*.64.237.122

오우 뭔가 시원한댓글이네요

飛스Cat 

2011.05.04 14:28:37
*.86.155.6

2번 참 엿같네요...

13명은 일 열심히 할 의사가 없다라고 보이네요..
그리고 겉으로는 의견 표명이지만...항명이네요..그것도 어이없는 이유로

문제는 연판장 받아들이면
정과장님이나 회사차원에서는 앞으로 인사권에 대한 결정이 매우 곤란해 지겠네요..

그 여직원이 동료들에게 신임을 못받는게 본인 잘못인지 ...
나머지 13명의 잘못인지 판단은 어렵네요....(제가 본게 아니므로)
하지만 업무적인 상황은 인정 받은거 같네요

만약 그 여자분 이번 승진에서 누락되면
더 이상 회사에 충성(?)은 안하겠네요..

회사입장에서 13명을 자를수는 없으니
윗분 말처럼 연판장 들고온 맏언니 자르시고
이번 인사이동은 차후로 미루는것도 괜찮을듯(이번에 진급은 없다..여자분에게 잘 설명해야 할듯)

유령보드

2011.05.04 14:34:05
*.249.146.199

요즘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냥 13명을 확~~
개인적으로 울컥해서 리플 끄적여 봤습니다.
좋게 마무리하시길 빌어요

2011.05.04 15:20:16
*.115.124.215

왕따당하는 이유가 단지 두드러지게 일을 잘해서 일까요? 무언가 이유가 있을거같은데....만약 아무 이유없이 단순한 시기 질투라면 승진을시키고 연판장들고온 여직원을 본보기로 자르시고 강하게 나가는게 좋으실듯하네요 자기가 싫어하는사람이 상사가되는꼴 못보겠다고 대놓고 얘기할수도있다니 여자들이 대단한건지 회사 분위기가 편한건지...꼭 좋은결과 얻길바랄게요

시카고촌놈

2011.05.04 15:27:45
*.206.232.193

지금 학생인 제가 봐도 2번째는 좀 어이없네요ㅎㅎㅎ 뭐 여자직원분들 사이에 어떤일들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단지 자신들이 싫다는 이유만으로 회사 결정을 엎어버리는 행동 이해가 안되네요. 아직 사회에 입문하지 않은 학생이고 해서 어른들(?)대화에 끼어들기는 좀 그렇지만 제 생각도 윗분들하고 비슷합니다. 이유없이 그랫다면 13인의 뒷담화분들중에 대표격을 내보내시는게^^;;; 수고하십시오~ㅎㅎ

Nieve5552

2011.05.04 15:47:49
*.109.169.62

우와 저런 여자들도 있나요;; 정말 정신 이상한 사람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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