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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緣故地)
[명사] 혈통, 정분, 법률 따위로 관계나 인연이 맺어진 곳. 출생지, 성장지, 거주지 따위가 있다.
내가 생각하는 스포츠팬으로서의 철학은 자기 지역의 팀을 응원하는 것이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선수나 감독.. 또는 단순히 그 팀의 유니폼이 예뻐서 아니면 그 팀의 플레이가 내 스타일이라서
좋아할 수도 있다.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절대 그 사람을 욕할 수는 없다.
나 역시 내 연고팀인 엘지트윈스나 두산베어스를 사랑하지만
한화이글스의 멋진 E마크와 주황색 모자 그리고 우리나라 최고의 southpaw 류현진 선수 때문에
대전팀을 좋아하고
짜임새 종결팀을 만든 스크의 김성근 감독때문의 인천팀을 좋아한다.
하지만..
나의 아집은 나의 주관을 지배할 때가 있다.
내가 아무리 멋진 E마크 with 주황색모자와 류현진 선수를 좋아하고
우리나라 야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Sk를 좋아한다고 해도
그 것을 뛰어 넘는 무언가가 있다.
마치 민법 형법 위에 헌법이 있듯이.
그 것을 정의하자면 근본정신이라고 해야할까?
한 마디로 정리하면 나의 태생, 나의 핏줄, 나의 고향과 같은 것이다.
모든 것을 초월하는 무조건 적인 사랑.
마치 군주국가에서 왕권을 이어 받는 자가 띨띨하든 병신같든지 상관없이
피의 순수성만 있으면, 순수혈통만 유지되면 왕위를 계승 받는 거와 같이 말이다.
나는 지금 경기도 고양에 살고 있지만 서울에서 태어났고
잠실에서 태어나 그 곳에서 22년을 자라왔다.
나의 아버지는 전라도에서 오셨고 나의 어머니는 강원도에서 오셨지만
나의 고향은 서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것이 결코 벼슬도 아니고
자랑도 아니다. 나 스스로도 그 것때문에 건방 떨어본 적도 없다.
하지만 그런 하찮은 이유때문에 나는 나의 고향팀인 엘지트윈스를 사랑한다.
그럼 OB베어스도 그 만큼 사랑하냐고?
물론 두산베어스도 사랑한다.
그러나 MBC청룡만큼은 아닌 거 같다.
왜냐하면 OB베어스는 원래 서울팀이 아니었으므로.
물론 3년안에 서울로 입성한다는 전제로 청주에서 팀을 창단한 팀이었지만
아직도 두산베어스를 자기네 팀이라고 생각하는 충청도 팬들도 많고
아직도 OB베어스를 서자로 생각하는 서울팬들도 많다.
그런데 쓰파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팀 좋아하면 되지 왜 이렇게 복잡하게
연고 고향 따지면서 GR하냐고?
그냥 엘지트윈스 좀 사랑해주세요 ㅠㅜ 올해는 가을야구 좀 하자 흑
야밤에 헛소리해서 지송 ㅡㅡ;
저도 초딩때부터 MBC청룡 팬이었구요....
금요일날 모처럼 시간되서 와이프랑 아들데리고 직관 갔어요....
8대3으로 이기고 있길래 모처럼 승리한다고 좋아했는데....
8대7 X줄 야구로... 간신히 승리....
그래도 행복합니다! 올해는 가을에 야구 할겁니다!
LG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