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
보온병 포탄’ 해프닝으로 한동안 누리꾼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인터넷 공간의 무서움(?)을
절감한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상수 대표는 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디지털정당위원회 임명장수여식에서 “좋게 말하면 진보 세력이고 나쁘게 말하면 좌파 세력인데 여하튼 이 진보 세력들이 디지털 부문에 있어서는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우리가 어떻게 하든 1년간 디지털 지도자들을 많이 양성해서 진보 세력들과 비슷한 수준까지는 가야된다”며 과거 주장했던 ‘디지털 1만전사 양성론’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또 안 대표는 대통령 선거를 언급하며 “디지털의 위력을 가장 절감한 게 노무현과 이회창과의 대결이었다. 우리가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이기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나중에 정몽준, 노무현 후보 단일화, 그 이후에 정몽준 후보와 노무현 후보의 선거전날 결별 등이 인터넷을 통해서 전달되면서 우리가 뒤집어지는 것을 똑똑히 경험했다”며 “지난번 6.2지방선거 때도 디지털의 무서움을 절감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정권재창출 없이 한나라당의 미래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확신한다”며 “내후년에는 (디지털 부분에서) 오히려 압도하는 정도로 나아가야 된다. 여기에 대해서 우리는
투자도 많이 할 것이고 모든 당의
정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상수 대표의 발언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
아이쿠 이분 보게. 전
트위터 하지만 중도보수성향입니다.” “또 욕먹으시려고 그러시나. 보온병 사건 잠잠해진 지도 얼마 안됐는데...” “그래서 1만명
사이버 알바 고용하겠다는 얘긴가요. 이건 돈 주고 표 구하는 거나 마찬가지죠”라고 냉소를 보냈다.
이제는 웃음도 안나오지만 여당의 장이라는 사람이 이런 의식을 가진 대한민국이 부끄럽네요.
개가 짖을 때 조용히 시키는 방법 아시는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