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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처음으로 글 쓰는군요.
매번 좋은 정보들 얻고 있는데 혹시 제 경험도 필요하신 분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제가 작년 4월에 축구하다가 왼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됐어요.
안에 핏기도 차고, 굽혔다 폈다 하는거도 안되고, 수술일정도 있고해서.
약 3주뒤인 5월8일인가? 아무튼 어린이날 연휴랑 겹쳐서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은 수원에 있는 초이스병원,(여기 십자인대 수술로 유명해요, 프로 운동선수들도 많이 옴^^)
수술 후 병원에서 약 2주동안 입원해있으면서, 물리치료+약간의 재활치료 받았습니다.
퇴원후엔 조그만 사설 재활센터에서 재활했습니다, 약 22회정도..(되게 비싸요 ㅠㅠ)
재활 초반엔 일주일에 두번, 후반쯤엔 일주일에 한번정도해서 2개월정도 했던거 같구요.
센터에서 재활받을때 말곤 혼자서 집에서 항상 운동을 해줬어요.가르쳐 준대로.
그렇게 센터에서 2개월정도 재활받고, 운동요령좀 배운다음에.
혼자서 휘트니트센터 같은데가서 근력운동 시작했습니다.
중간중간 병원도 갔다왔었구요.
그리고 수술후 6개월여가 지난 지난 12월초, 병원에가서 MRI촬영을 마지막으로 했고.
의사선생님이 상태가 아주 좋다고, 인대도 튼튼하게 잘 붙었고, 연골도 괜찮다(연골도 좀 꿰맸었거든요)면서.
운동 더 열심히 해도 되겠다.축구나 기타 무리한 운동만 하지말라고 했어요.
여기에 또 저는 혹해서 12월말일에 보드를 한번 탔습니다, 살살 ㅡ,.ㅡ 의사말도 안듣구요.
수술후 7개월 만이네요.
근데 보드타고 났더니 며칠동안 다리가 너무 안좋은거에요ㅠㅠ 놀라서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죠.
갔더니 의사샘이 다리좀 땡겼다 굽혔다 폈다 해보시더니 괜찮다고 하시면서..
혼내실줄 알았는데, 스키는 타지 말고 보드만 살살 조심해서 타라고, 연골보호제 처방해주시면서.
무리한 운동 할때만 먹으라고 하셨어요.(확실히 효과는 좋은듯,무릎이 부드러워 지는느낌?)
아무튼 그래서 그 뒤부터는 한 두세번정도 더 가면서 재미있게 타고있습니다.
물론 타고나면 뻐근하고 아프긴 한데.며칠지나면 괜찮아 지더라구요..
혹시 십자인대 다쳤거나 재활중이긴 분들,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구요.
저처럼 충분히 돌아올수 있습니다^^ 대신 전방 십자인대는 수술 자체보다 재활이 정말정말 중요!
수술후 퇴원해서 운동만 열심히하면,,완전 좋아진다는 느낌을 하루하루 받을수 있어요.
재활운동이 초반엔 무지 고통스럽긴한데, 몸을 힘들게 하면 할수록 나중에 할 수 있는 일이 많아 진다는거!
제가 재활한 강도는 초반 2개월동안은 트레이너랑 1대1로 충실히!체계적으로.
그뒤에 혼자운동할때는 적당히 일주일에 한두번정도.
대신 운동할때는 정말 열심히 쓰러질정도로 했구요. 근데 그거보다 꾸준히 해주는게 훨씬더 좋은거 같아요.
전 다리 땡기고 뻐근한 느낌이 심해진다 싶으면 간다는..ㅡ.ㅡ
혹시 더 궁금한게 있으시면 댓글도 남겨주시면 아는대로 말씀해 드릴게요^^
참고: 보드 한번타고 병원에 갔을때 너무 걱정되서 의사쌤한테 여쭤봤더니.
정말 안좋으면 자기가 그런거 탈 생각도 안할뿐더러 탈수도 없다네요, 힘이 빠져서.^^
정말 유명한 의사쌤인데 걱정하지 말고 조심히만 타라고 하셨어요,,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한지 거의 8년 정도 되었네요....;;
저는 다치자마자 붓기가 너무 심해서 병원으로 달려가 바로 수술했었는데..ㅎㅎ
재활도 별다른거 없이... 수험생이어서 학교에서 수업시간/쉬는시간 가리지 않고 어금니 꽉물고 인대를 늘렸더라는..ㅠㅠ
시간이 흐를수록 무릎은 완전히 굽혀지고 슬슬 근육도 붙고.... 이때부터 건강관리에 대한 무의식적인 개념이 박혀서
무엇보다 내 몸은 건강히 잘 지켜야 한다라는 생각이 항상 저를 따라다니네요~
저도 축구나 농구 처럼 ....하고 싶지만 무서워서.. .재발할까봐 열정적으로는 못하고
자전거나 스키 보드 탁구 수영 등 혼자 즐기는 것 들 위주로 단련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비가 올라치면 무릎이 콬콬 쑤시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 뭐 무튼 십자인대 수술 별거 없습니다잉.ㅋ
제 짧은 소견으로는 연골보호제는 아마도 소염진통제였을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