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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헝글이랑 몇군데 인터넷커뮤니티, 언론들 보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 몇가지 입니다.
전 참고로 군필자에 남자입니다. 요즘 이상하게 이거에 집착하는 네티즌들이 좀 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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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동영 씨 발언이 일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발언의 목적이 아닌, 발언 그 자체)
매년 해오던 훈련이고, 자국영토내에서 하는 훈련인데 북한 허락을 받고 해야 하냐...<- 이런 거 사적인 관계에서는 성립되지만, 미묘한 외교적인 차원에선 좀더 융통성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렇게 따지면, 북한 주민들 굶어죽는데 왜 우리가 쌀을 대주냐...<- 이렇게 생각하는 수구들하고 비슷한 개념이 나오죠.
뭔가 얻기 위해선 뭔가를 던져줄 수도 있는 것이죠.
북한이 권력세습의 어수선함을 타개할 트집꺼리를 찾고 있다...라고 생각이 들면, 매년 해오던 훈련이지만 올해만 지역을 바꿀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런게 국가의 위신을 떨어뜨리는 거라고 생각이 들지는 않네요.
2. 뭐 원인이야 어찌됐던 북한에서 저렇게 공격을 해왔는데 대응이 부족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같습니다.
초기대응 13분이면 빠른 편이다...라고 하더라도, 대응공격의 물리적인 양이 부족했던 것은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저도 포대 출신이 아니라 저게 빠른건지 늦은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타겟팅은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M-60사수였던지라 저런 화기들의 특징같은 건 잘 모르니까...
근데 벙커버스터 같은 무기가 아닌 이상 짱박혀있는 포대보다는 막사쪽을 타겟팅하는게 적절한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요점은 깔 것만 까자...뭐 이런 얘기가 하고 싶었습니다.ㅡ,.ㅡ
3. 어느 샌가...군필이 그 사람의 됨됨이를 평가하는 잣대가 된 것 같아서 좀 안타깝습니다.
물론 국가가 요구하는 국민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했다는 점 자체는 높게 평가받아야 하지만, 군미필자 가운데에는 어쩔 수 없는 미필자도 있을 텐데, 몇군데 인터넷을 돌다보니 의례히 논쟁의 끝에는 "군대는 다녀오셨나요?" 뭐 이런 식의 마무리가...
심지어, 담번 대선에는 군필자면 무조건 표 주겠다는 글도...대통령의 기준이 고작 군필....
4. 국가주의...
이 부분은 저도 좀 조심스럽긴 한데, 그 인터넷의 개념없는 여성들의 글이 올라온 이후(백화점 등...) 이 분들에 대해서는 거의 뭐 무한대의 육두문자를 날려도 다 인정되는 분위기더군요.
심지어 모 사이트는 저런 ssnag year들, 공산당한테 강gan당해야 한다는...글이 올라왔는데도 누구 하나 저런 저급한 표현에 대해서 지적하는 분들이 없더군요.
좀 무섭더군요. 이건 뭐 저 여성들을 길거리에 세워놓으면 돌던져서 죽이고 능지처참이라도 할 것 같은 기세...
대충 살져머 ..
전쟁나면 그냥 싸우고 ..전쟁 안나면.. 열심히 일하고 보드타고 낚시하고 놀져머. .
정치할것도 아니고... 내가 머라머라 해야 .. 고작 키보드나 두들기는 수준인대 ..
그냥 맞은바 일열심히 ..하면서 사는거죠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