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생이 한명 있어요.
보드는 저보다 잘탑니다. 둘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고 전중간에 쉬는 바람에 지금은 라이딩 자세 교정하고 안정적인 라이딩 연습위주로 하고 있어요.
동생 역시 라이딩만..트릭 이런거 없구여 온니 라이딩만 하고 있어요. 저희 둘다 야매로 배웠습니다.
전 아무래도 혼자 배웠으니 기본자세가 많이 부족한것같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열심히 자료 찾아보며 연구하고 기본기 다지려고 노력하는 편이구요.
이동생 역시 저랑 기간만 좀 차이가 날뿐 같이 야매라 기본기가 부족하다는게 제눈에도 보입니다.
하지만 본인은 누가 얼마나 탔냐 물으면 자랑스럽게 좀 거들먹대는 식으로 나 오년탔어 합니다-_- 걍 얄밉습다. 그중에 반은 뭐 암것도 모르고 막탄기간입니다..
평소에도 하는 행동이 가진거 없는데 허세 부리는게 좀 심한편입니다. 운전할때도 내가 볼땐 난폭 운전인데, 이정도는 별거 아니야.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운전도 허세..
암튼 얼마전 우리 둘이랑+또 다른 회사 동생이랑 같이 스키장을 다녀왔는데 이 다른 회사동생이 완전 초보였거든요.
기본 강습할겸 셋이 같이 초보 슬로프에 올라갔습니다.
이래저래 저랑 , 동생이랑 의견이 안맞습니다.
제 생각은 일단 본인 혼자 일어나는 방법 먼저 알려줬으면 하는데 동생은 걍 자기 손으로 억지로 일으켜주고 바로 낙엽자세 들어갑니다. 뭔지..보고있다가 답답해서
일단 일어나는거 먼저 알려줘봐~~했습니다.. ..쌩.. ㅡㅡ
그래 뭐..의견 안맞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중요한건 본인 데크는 정작 슬로프에 내팽겨 치고
걸어 내려오면서 알려줍니다.
구석도 아니고 남들 바인딩 묶는 곳에다 엎어 놨습니다.
전 착용하고 내려가서 말했습니다.
일단 데크 착용하고 오라고, 저거 저렇게 놔뒀다간 집어가는 건 둘째치고 누가 내려오다가 잘못쳐서 밑으로 떨어지기라도 하면 위험하다고.. 동생 딱잘라 말합니다. 괜찮다네요-_-;;
뭐가 괜찮다는건지;; 계속 초보동생 끌고 걸어서 내려갑니다.
두번 더 말했습니다. 착용하고와라, 씹습니다.. 또 씹습니다..
한참을 내려간다음에 초보 동생이 데크 갖고내려와야되지 않냐고 말하니까 그때서야 올라갑니다.. 뭐하는 거지 지금......?
알고보니 자긴 데크 착용하고 같이 내려오면서 강습 못한답니다-_- 전 할줄압니다..기본은 충분히 알려줄수 있습니다..
나한테 걍 맡기지 굳이 자기가 알려주겠다고 잘난척 고집피우는 모습이 너무 짜증나더군요..
실력 차이?별로 안납니다. 차이라고 해봤자 어차피 둘다 라이딩만 할줄알아서 속도 차이가 다입니다. 빠르고 느리고..
근데 뭐가 저렇게 저아이를 자신감 넘치게 만들었는지..
인제 잘난척 허세부리는거 너무 짜증나서 같이 보드타러 못다니겠네요..
제발! 벼는 익을수록 고개 숙인다는 말좀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허세 너무 짜증나요..참고로 여자입니다 저랑 동생 모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