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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동행, 이라는 책자내 '나도 명탐정' 이라는 코너에서 도저히 답이 안나와서요.
내용
- 재벌그룹 회장 K가 세상을 떠났다. 신문기사를 살펴보던 나는 그가 젊은 시절 여자 관계가 복잡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중에는 세상에 알리고 싶지않은 것도 있을 테니 꽤 돈벌이가 되리라.
계획은 이했다. 나의 어머니를 K회장의 가상 애인으로 만드는 것. K회장이 젊은 시절 관계를 가졌던
가상의 애인에게 보낸 편지를 보여주면 가족들이 고인의 명예를 생각해서라도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차분히 준비했다. K회장의 나이와 결혼 시기를 생각하면 이 불장난의 시기는 대략 1960년대 후반이 적당했고,
삼십대 후반인 내 나이를 고혀래허 1969년으로 결정했다. K회장에 대한 책은 많이 있었고 자서전에는 자필 편지도
있어서 필적을 흉내 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이번에는 주소를 남들어야 한다. 실존하는 주소여야 하는데, 그건 내가 예전에 살았던 용산구의 주소면 충분하다.
이제는 그 일대가 모두 개발이 돼 확인할 방법도 없을 것이다. 나는 그 집의 우편번호도 기억하니, 그걸 그대로 적으면
그만이다. 그 다음에는 오래 묵은 편지지와 봉투가 필요한데, 이건 아주 어렵게 구했다.
마지막은 우표, 내게는 어렸을때부터 모으던 우표가 많다. 운좋게도 1969년도 우표가 있고, K회장의 거주지인
종로구 우체국 소인도 찍혀 있어 교묘히 위장할 수 있었다. 이제 준비는 끝났다. 가족에게 복사본을 보내고 답이 오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얼마를 요구할까? 잡지사나 신문사로 보낸다고 하면 겁을 먹겠지?
며칠후 비서에게서 편지봉투와 복사본을 받은 K회장의 아들은 찬찬히 내용을 살펴보고 인터넷 검색을 하더니 말했다.
"이 사람에게서 다시 연락이 오거든,상대할 것도 없네. 어디서 이런 가짜편지를... 그나저나 글씨는 정말 똑같이 썼군"
협박범은 어떤 실수를 했을까?
어떤 실수있까요?
제발 같이 추리해보아요.
완벽한 정답 찾았습니다.
1969년엔 우편번호가 5자리로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최초제정:우체국별 우편번호(5자리)1970.7.1
http://contents.archives.go.kr/next/content/listSubjectDescription.do?id=005471&pageFlag=
쓰고보니 위에 리플에도 답이 있네요 ㅋㅋㅋ ㅠㅠㅠㅠㅠㅠ
우표에만 우체국 도장이 찍혀 있고 봉투에는 우체국 도장이 찍혀져 있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