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촌에 여자사람 비기너턴을 알려주러 갔었습니다.
초급슬로프에 바인딩 맬때 앉는 의자가 꽉차있길래 의자 뒤에서 앉아서 바인딩 매고있었는데 갑자기 뭔가 퍽 하더라구요.
중급슬로프와 이어져있는 초급슬로프라서 중급슬로프에서 빠진 유령스키가 자유활강하면서 앉아있던 제 왼쪽 다리와 엉덩이 사이로 들어와서 데크의중간(다리사이)을 퍽 하고 부딪힌 것이더군요..
순간 이 유령스키가 한뼘만 꺽여들어왔어도 골반뼈가 아작날 생각을하니 아찔하면서도 열이 확...!!
뒤를 돌아보니 까만옷에 스키어 하나가 쩌~기 위에서 걸어내려오고 있더군요..
바로 스키 집어들고 펜스쪽으로 가서 날려버렸습니다..
전 여자사람때문에 약간 내려가는중에
스키어가 내려와서 스키 집으러 가길래
"어이! 스키!!! 조심히좀타쇼"
이라고외쳤네요..
펜스바깥이 계곡이었으면 좋았을텐데..
근데 생각해보니 유령스키의 안전장치는 왜 작동이 안되었을까요 ㅡㅡ
그 사람은 넘어진죄밖에 없는것이었네요..
이글보고계시다면 사과드립니다
너무 열받았었어요 ㅠㅠ
그 스키어도 진짜 별 생각 다 들었을거예요... 그래도 안다치셔사 다행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