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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가 당한 것은 아닙니다만...
친한 동생이 사고를 당했군요...
슬롭에서 스키어가 뒤에서 가격을 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엿같은게...
이 스키어가 하는 말이...
미안하다는 말은 커녕
니가 감히 내 앞으로 지나가서...일부러 받았다...
미친 거 아닌가요?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인간인가요?
슬로프에서 실갱이하다가
베이스로 내려오니 이 스키어는 사라지고 없더랍니다.
이 동생은 크게 다치진 않았으나
목에 충격을 받았고
데크도 사이드가 조금 까진 상태랍니다.
가해자의 인상착의는
오렌지색 상의, 회색 비스무리한 하의를 착용하고 있었고
약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외모였답니다.
사고 시각은
어젯밤 1월 11일 오후 9시40분경
발생장소는 곤지암 슬로프 중앙부근 베이스에 거의 다 내려와 윈디리프트 승차장 부근이라네요...
사고 후...
이런 경우 처음이라...
사고의 충격도 충격이지만...멘탈의 충격이 너무 큰듯합니다.
제가 왜 바로 패트롤에 신고하고
곤쟘측에 정식으로 사고경위서 등 작성 안 했냐고...다그쳤지만
멘탈붕괴로 그럴 경황이 없었던 것같습니다.
스키어에 가격당한 동생의 인상착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제가 가진 사진이 이것뿐이라서...죄송합니다.
상하의 노란색 롬프보드복입니다.
혹시...
사고현장을 목격하신 분 계시면...
댓글이나 쪽지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일부러 받았다니...말이 됩니까?
이건 사고가 아니고...그냥 폭행한 거잖아요~
혹시 오해하실까봐 부가 설명을 드리자면...
저 동생은...올해 20년차구요...
스피드는 즐기지만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무모하게 라이딩하는 스타일은 전혀 아닙니다.
누구에게 피해를 끼칠만큼 개념 없는 인간도 전혀 아닙니다...
저는 어제 엄청 매너 좋으신 스키어분 만났는데, 잠깐 동료 찾으시느라 엘레베이터를 잡고 계셨는데..
보통 다른 사람같으면 죄송합니다라고도 잘 안하는데, 활짝 웃으시면서 죄송하다고하시고,
지하에서 문열고 나오실때까지 문잡아 드렸더니 정중하게 감사하다고하시고,
이런 사소한일에도 매너 좋은분들 많으신데.. 몰지각한 한두명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