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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 양지 오렌지 슬로프
어~ 어~ 하는 소리와 함께 스키를 타시던 아주머니분께서
제 데크와 충돌 하게 됐습니다..
물론 저는 슬로프옆 리프트 안전선 밖에 팬스 부근서 한쪽 바인딩만 채결한채
서있던 상태였습니다.
아주머니가 그냥 가시는 동안 데크를 보니 테일 부근이 깨져서
살짝 들려있는 상태여서 아주머니를 부르고 전화번호 좀 가르쳐 달라니깐
무섭다고 못가르쳐 주겠답니다. (처음 스키장 오셨다면서 안절부절 못하면서 미안해 하시더라구요)
물론 나중에 남편분께서 연락처를 주시긴 했는데
저도 이런일이 처음이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테러 이후 기분도 안좋아서 제대로 타지도 못하고 왔습니다
물론 데크가 소모품인건 알고 슬로프 중간에서 사고가 났다면 그냥 지나가겠는데
작년에 오피셜 팔고 큰맘 먹고 바나나 산건데..ㅜㅜ
깨끗한 새데크가 가만히 있다 봉변을 당한거라..
아무리 크게 안깨진거라 하더라도 좀 억울한 맘이 드네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헝글님들이 좀 도와주세요
지금 생각중인게.
1번 그냥 수리비만 받는다.
2번 중고시장에 팔고 깨진부분에 대한 감가상각비를 받는다.
3번 그냥 탄다.
그밖에 좋은 해결방안이 있으면 도와주시길 바랍니다..ㅜㅜ
데크는 소모품이라는 생각에 만신창이가 되지 않는 한...그냥..저냥...다치지 않은 것 만으로 감사하고 탑니다..ㅋㅋ
와이프님도 새장비..첫보딩시 스키어와 충돌로 노즈 부분이 에폭시 수준은 아니지만...그래도 좀 많이 까였더니..
속상해하더군요....그래서 엑땜했다 생각하고 안다친게 어디냐..데크는 소모품이다...망가지면..또 사면된다...(못사지만..)
하고 위로했슴당...ㅋ 저도 좀 속상했지만...안다친것만으로도...
제 데크도 여기저기 상처에 까지고...그냥 데크는 소모품~! 안다친것만으로도 감사~! 이러고 보딩합니다~!
제가 작은거에 유난 떠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