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의 친구 중 한명이 결혼식을 하였고 결혼식 후 2달정도 지난 오늘.
결혼식올린 오빠분이 한턱낸다며 남자친구가 저보고 그 자리에 함께 가자고 했습니다.
(남자친구와는 2년정도 교제중이며, 남자친구가 친구들 다 소개시켜줘서 아는사이입니다.)
연말에 친구들 만나는 자리에 가야하나싶기도하고, 추운데ㅜㅜ..전철로 50분여분 정도 걸리는 거리까지 가서 술 마시러 가는것. 복합적으로 가기 싫어 며칠 전부터 안간다고 오빠 혼자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오빠가 저에게 계속 가자고 조르고, 다른 애들 여자친구 다 온다고 하길래..내키지 않지만 결국 가겠다고 했습니다.
어제 저녁, 오빠가 친구들한테 여자친구 들 데려올꺼냐고 메세지로 물어봤는데 다 안 데려온다고 했다고 저에게 말합니다.
그 얘기듣고
"나만 가면 좀 어중간하겠다 다음에 여자친구들도 같이 만나는자리 생기면 가야겠다 오빠 혼자 다녀와~" 하고 오빠도 알겠다고 하고 결국 저는 술자리에 참석 하지 않았습니다.
오빠 술자리 참석후. 다음날 술자리 갖기전의 오빠와 친구 문자 내용을 봤는데
오빠:너 낼 여친데려오냐
친구:아니
오빠: 그냐 ㅋ
친구:왜 데려가
친구:재미 없어
오빠:민아따라온다는데 ㅅㅂ
친구:ㅡㅡ
오빠:ㅋㅋㅋ
친구:난 내일 여자친구랑 연락도 안하기로 했어
오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한테는 가자고 그렇게 조르더니
왜 친구 앞에선 ㅅㅂ이란 욕과 함께 내가 따라간다는듯 그래서 귀찮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문자를 보냈는지.. 이상합니다
보태서 말하자면 저 기분 나쁩니다.
뭐 남자들 친구들 사이에서 욕하는건 흔하디 흔한일이라 이해하는데
저 상황에서 ㅅㅂ을 써야 했는지
그리고 저자리에 가지 않겠다고 내 의견을 충분히 어필했는데, 친구들 앞에서는 내가 따라간다고 말했는지
헷갈립니다 전혀 모르겠습니다
멘탈에 이상이 있는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은 남자의 입장에서 봤을땨ㅜ.ㅜ 헝글님들 생각은 어떠세요
물음표 없는데 기묻행아니죠^^...
버럭 한번하세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