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퇴근을 하고 데크 2개와 보드복세트 2세트를 좁아터진 제 아방이(아반테인거 아시죠?)에 넣고

 

수원에서부터 휘팍으로 달렸습니다...

 

일단 도착해서보니 눈이 오더군요....미친듯이 기분이 좋아져서....펭귄과 스패로우만 주구장창.....

 

설질이 너무 좋아서.....그리고 새로산 데크(ZUMA 라는 브랜드....)...길이도 좀 더 긴놈으로다가...

 

이제 스키장 9번째 간놈이 뭘 얼마나 잘 타겠습니까만은....턴도 잘되고..그래서 기분이 엄청 좋더군요..

 

하지만 예전에 축구하다 다쳤던..왼쪽 발목이 토턴시에 제대로 안눌러지니 역엣지가 걸리더군요...

 

여튼간에....새로산 하이바, 네베고글...장갑...들과 라이딩을 하니...너무나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목요일 심백을 타구선 금요일을 위해 한숨자고....금요일 오전(10시)부터 또 쭈욱~~~달렸네요...

 

금요일은 몸도 지쳤는지...한번 타고 내려와서 담배한대.....스트레칭 한번 후...또 맆트타고 올라가서..

 

또 라이딩하고 내려와서 담배한대.....니코틴의 힘으로 탔네요...

 

오후 2시쯤 도저히 안될 것 같아...콘도 체크인 하고 퍼질러 잤습니다...

 

자다 깨니 5시반....헉~!! 6시부터 7시30분까지 또 라이딩.....

 

콘도에서 쉬면서 일행들을 기다리다 일행들과 조우하여 음주 후 숙면...

 

토요일 기상 후 12시부터 4시반까지 탔습니다..

 

여친이에게 꽃보더가 아닌 꼭보더가 되라며 신상 옷과 커플데크를 선물해줬었죠....

 

그 옷을 입고...작년에 이어 4번째로 보드를 탄 제 여친이가..드디어~~~제 도움없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엄청나게 기쁘더군요....그리고 힐사이드슬리핑도 조금은 할 줄 알게 되고....힐엣지를 먹이면서 낙엽도 하게되고....

 

엄청난 발전....제 여친이가 자신감이 붙었는지....나 혼자 해보께...자기 나 갈쳐주니라 힘들었으니깐 한번 타고 와..

 

기특한것....이~~~~~뻐~~~~~~~하고 라이딩을 하고 (일부러 초급자에서..ㅎㅎ) 맆트타고 올라가는데 여친이가

 

펭귄슬로프를 거의 다 내려와서 위험표지판 바로 앞에 앉아서 허벅지를 두드리고 있더군요....

 

맆트에 내려 초스피드로 바인딩 채우고 내려가는데 저도 다리가 풀렸는지 허벅지에서 힘이 탁~풀리면서

 

굴렀네요.....ㅜ.ㅜ 여차저차해서 여친이에게 가고있는데...참으로 안좋은 광경들이 좀 보이더라구요...

 

어떤 남자분이 빈데크를 맆트 대기줄로 던지더군요....데크는 미친듯한 속도로 맆트 대기줄로 내려오는데..

 

다행히도 어떤 분이 데크를 멈추더군요....

 

그리고 하이바도 안쓰고 고글도 안쓰고 데크에 엉덩이 깔고 그냥 쏘아 내려가던 여자분....

 

그러다가 당신만 다치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다칠 수 있습니다.....보아하니 입문자 같던데...

 

왕초보인 도도슬로프는 안가고 왜 펭귄으로 와서 데크를 눈설매처럼 타고 내려갑니까?

 

안전요원들이 호각불고 난리드만....

 

뭐 암튼지간에 3일간의 여정에서 가장 기뻤던건...5년을 사귄 제 여친이가 드디어 보드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는 겁니다..

 

다음에 또 가자고 먼저 이야기하는데 으흐흐흐흐흐 이~~~~~~~뻐~~~~~~~~~

 

토요일에 횡성한우를 먹고서 집에와서 일요일 하루종일 뻗었네요....

 

3일간의 휘팍일정이 설질도 좋고.....토요일 빼고는 사람도 적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빨리 모든 스키장의 슬로프들이 죄다 오픈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엮인글 :

보더SSONG

2011.12.12 10:43:43
*.50.20.11

부럽네요^^

여친분과 올 시즌 즐거운 보딩하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안전보딩하시구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

ㅎㅎ

2011.12.12 10:57:32
*.226.205.100

마지막 한줄만 후기고 나머지는 솔로보더 염장 글이네요 ㅎㅎㅎ 위험합니다 이런글 ㅋㅋㅋ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너머지지말자

2011.12.12 11:25:45
*.95.97.138

ㅎㅎ 부럽네요3일간의 보딩+_+ 어쩌면 마주쳤을수도 있겠네요~ ㅋ 저도 10일에 휘팍갓다가 3일 비오는 사람 열라 많은 대명이랑 비교되서 그런가 감동을 금치못하고 "우와~" 하고 있는데 옆에서 여친왈 "좋아서 침흘리겠네 아주.ㅎㅎ" 정말 좋드라구요~  첨엔 호크에 사람없다가 오후에 강습팀이랑 들어와서 그런가 사람이 좀 많았는데 맆트 타고 올라가믄 사람이 많이 없어서

다들 펭귄으로 내리가나 하면서 잼께 타고 왔네요.ㅎ 지금도 마음은 휘팍 호크맆트타고 올라가는중이지만 현실은 사무실.ㅠㅠ

긁을 읽다보니 저랑 좀 비슷한 구석이 좀 있는거 같아서 주저리 주저리 글 적었네요~ㅎㅎ

여친이 이뻐보일때가 막판에 시간 없으니깐 빨리 내려가서 한번 더 혼자서 타도 되 난 기다릴게ㅋㅋ

항상 안전보딩하세요~ㅎㅎ

수용성

2011.12.12 11:40:28
*.130.253.251

비록 염장글이지만.. 글쓴이의 설렘과 기쁨이 잘 살아있는 후기 보고 미소짓고 갑니다 ㅎㅎ

ZUNI카페

2011.12.12 12:05:22
*.210.193.19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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