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19.토)는 야간 끝무렵(22:30)까지도 안습이었던지라.. 후기 생략.

 

많은 변수와 예상치 못한 일 들... 복잡한 일정으로 결국 성우에서 숙박.

밤새 뒤척이기만 할 뿐, 잠 못들고 새벽을 맞이함....

 

~~~~~~~~~~~~~~~~~~~~~~~~~~~~~~~~~~~~~~~~~~~~~~~~~

 

3/20.일. 성우. 대략 오전 후기.

 

*. 날씨.

05시 넘어서... 이상한 소리에 창문 열어보니, 장~하게 오시는 비. ㅠ.ㅠ

용평 / 하이원 / 휘팍 어디로 점프를 뛰어야 하는지 새로운 고민 생김.

06시 넘어서... 조용해 지길래 다시 내다 보니, 함박눈. 쌓여 가는게 보임.

오전 내내 지겹게 눈 오시다가 좀전에 그침.(정확히 12시 22분 43초. ㅋ)

바람 약간에 기온은 그냥저냥. 옷이 젖어 들면서 체감상으론 다소 추움.

 

*. 설질.

고맙죠~. 오전 적설량, 보기에는 한뼘쯤. 수치상으론 10~15cm 는 되는 듯.

 

*. 인파.

슬롭당 서너명... 립트에 대여섯명... 합쳐서 대략 열명 내외. ㅋ

 

*. 잡설.

- 어제 어이없는 일 당함. 그 자체야 실수나 잘못으로 봐 줄수 있었으나,

   대처 방법이 문제라서 알바생 제외하고 책임권한있는 해당 부팀장부터

   관리감독 선을 따라 이사까지 조직도 넘겨 받음. 어느 선까지 싸그리

   밀어 버릴까~, 다음 시즌 아예 영업을 못하게 할까~ 결정하려던 참에,

   신설 오는 덕분에 봄눈 녹듯 마음이 풀어짐.

   성우야~, 직영이건 외부 업체건 좀 제대로 하자. 응??

   지산도 폐장 일주일 남기고 완전 엎어 버리려다가, 전무님까지 나서서

   너무도 간곡히 부탁하는 바람에 넘어가는건데...

   나 요즘 신경 날카롭단 말이다....

  

- 눈 계속 오는 것은 너무 좋으나, 도로 정체가 어찌 될지 은근 신경 쓰임.

   밤 새워 운전을 하더라도 내일 아침까지는 서울에 꼭 들어가야 하는데..

 

- 지산 사람들 꽤 여럿이 하이원에서 눈 맞으며 씐나씐나~ 하고 있는데..

   다들 안전 귀가할 수 있기를~. (잘 도착했다고 문자라도 보내려나...)

   여기 앉아서 왜 그쪽 걱정인지... 마을회관 보호자도 아니면서....

 

- 온통 젖은 옷 히터에 쪼이며 선채로 김밥 우적이는데 나타난 간꼿님~!

   내가 사정을 모르고... 마음 한켠이 아려 오네요. 빨리 나아서 한 잔? ^^

 

그럼 이만, 오후 전투를 향하여~ 쓩~ ^^

 

SungWoo.jpg  

~~~~~~~~~~~~~~~~~~~~~~~~~~~~~~~~~~~~~~~~~~~~~~~~~

 

3/20.일. 성우. 오후~.

 

*. 날씨.

위쪽은 짙은 운무. 챌린지 리프트는 바로 앞 의자가 보였다가 말았다가...

어느 순간 햇빛이 비쳐서 시계보니 3시 반. 한시간 밖에 안 남았...;;;

 

*. 설질.

감사하는 마음 그대로이나... 2시 이후 축축이 삼매경. 브라보와 델타가

합류하는 '고질병 부분'은 슬러쉬 화. 마지막 내려올 때의 광장은 ㅠ.ㅠ

 

*. 인파.

리프트권 아까와 하시는 듯 한 몇분... 보드 썰매 즐기는 시즌권 몇 분...

 

*. 잡설.

- 챌린지 출발부에 슬롭 껴안고 있던 어떤 스키어 분. 한바퀴 돌고 와도

   여전히 상단부 해결 못하고 계시네요. 바인딩에 눈이 한가득~ 인데,

   자꾸 헛된 수고하시느라 폴은 저~ 위쪽에 놔 두시고. 도와 드렸건만

   5미터도 못가서 또~ 눈사람 되시고.

   나중에 내려오다 보니, 일행이라는 외쿡 남자는 빙글거리며 나를 항해

   엄지만 세울 뿐. 이넘아~, 못 배웠기로 어찌 여자를 그렇게 다루냐...

 

   나이 때문이건 성별 때문이건 실력 때문이건 간에, 보호자 역할이면

   뒤를 따라 가며 가려주기도 하고 간혹 덤비는 질주자 있으면 따내기도

   하자구요~.

   자신의 희생을 상대가 모르면 어때요~, 어차피 보호 받는거 모르는게

   (아무일 없는게) 가장 좋은 일이거늘......

 

- 또 미쳤나 봐요... ㅠ.ㅠ

   ..) 물결선 아래는 활자화 된 적이 있는지라, 퍼가시면 안됩니다~! (__)

 

~~~~~~~~~~~~~~~~~~~~~~~~~~~~~~~~~~~~~~~~~~~~~~~~~

 

 

    겨    울    나    무.

 

 

 

    너와 함께라면

 

    겨울 나무가 되어도 좋다.

 

    추운날 옷 하나 걸치지 않고

 

    알몸으로 서 있어도 좋다.

 

 

    한 뿌리가 아니어도 좋다

 

    한 가지가 아니어도 좋다.

 

    다만 마주볼 수 있는 곳에

 

    서 있을수 있다면.

 

    가는 가지나마

 

    맞잡을 수 있다면.

 

 

    너와 함께라면

 

    겨울 나무가 되어도 좋다.

 

    땔감으로 잘리어도 좋다.

 

    같은 아궁이에서

 

    멋진 불꽃을 피울수만 있다면.

 

 

 

 


REDorDEAD

2011.03.20 14:44:42
*.128.161.46

아 결국 성우에 계셨군요. 

어제 야간 상황이 넘 안좋아서 파크가 잼나긴 했지만 힘들게 돌아왔건만

결국 마음속으로 기대하던 폭설이 내렸군요... ㅜㅜ

계신 보람있게 황제 파우더보딩하시구요 조심히 귀가하세요

저희 가족은 아쉬운 마음 달래러 아디오리지널로 봄옷 사러 나가요^^

오프에서 함 뵈요

 

덜 잊혀진

2011.03.20 17:24:50
*.187.2.239

닉네임의 실제 인물을 만날때 웃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ㅋ

운전... 너무 귀찮아요. 3일간 천킬로 정도 누르는 듯... ㅠ.ㅠ

기회 되면 함 뵙겠습니다~ ^^

 

아도라쏘

2011.03.20 15:52:08
*.186.72.178

함박눈~!!!! 정말 좋은소식 감사합니다. ㅠ.ㅠ  이번주에 못가서 결국 이대로 접나 했는데

감솨 감솨 안전히 귀가하셔요^^  

덜 잊혀진

2011.03.20 17:26:16
*.187.2.239

안전 귀가해야지요. 감사 합니다. ^^

근데, 오후부터 녹는게 보이더군요..

얼마나 버틸지는...;;;;

니에베

2011.03.20 16:44:25
*.172.75.169

어제 오후에 성우에 있었드랬죠.

슬롭을 쳐다보며 독서만 하다 왔죠 ㅠㅠ

 

 

덜 잊혀진

2011.03.20 17:26:52
*.187.2.239

님 심정 충.분.히. 상상됩니다... (__)

덜 잊혀진

2011.03.20 17:33:57
*.187.2.239

"오늘 하루 보딩을 하지 못한 세상의 모든 보더들을 동정해 본다."

 

라고 댓글 붙이려다가...

 

"비록 다른 장소였을망정 비슷한 추억을 공유한 분들께 바칩니다."

 

라고 쓰고... 이제 그만 운전질 하러 갑니다. 안전 귀가들 하시길~.

 

아싸아~~

2011.03.20 19:00:20
*.212.61.186

덜님!!!

무슨 심각한 일이있었군여.

시즌 끝나가는데

너그러운 마음으로 넘겨주시구...

역시 덜님이구나 하는 생각이드는군여.

오늘 후기도 역시나 멋진후기...

보드장가시기전에

집에서 후기준비하시고 가시는것이

확실하신듯...

덜 잊혀진

2011.03.21 14:31:05
*.216.132.194

머... 좀... 그냥... 요.

넘어가 주기로 했습니다. 자연설 덕분에~.

 

한번 손대면 완전 끝을 내는 성격인지라;;;

더기_971127

2011.03.20 23:00:30
*.33.96.246

덜형님..역시 성우 계셨군요,,

안좋은 일 있으신가봐요,,

그래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하이원에서 토요일 야간타고 일요일주간은 몇몇만 탔습니다.

어엥형님, 이슬이처럼누님, 백야형님, 더블에이취형님, 깻잎누나은 조심히 잘 들어 가셨나 모르겠네요..

수원까지 같이 온 써니형님, 찡아, 창민, 엄마밥줘, 맹구보더 잘 도착했습니다.^^*

덜 잊혀진

2011.03.21 14:36:24
*.216.132.194

아~, 소식 고맙습니다.

일요일 오전에 눈 오는 모양새가... 까딱하면 하이원쪽 사람들은

도로에 갇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노무 노파심)

후륜 차량도 있던 것으로 얼핏 알고 있었는데...

출발전에 연료를 채우기나 할지, 상태봐서 비상식은 챙기는지...

괜히 혼자서 남 걱정...... (일명 "빌어 먹을 팔자" 라고 하더군요.)

 

다들 잘 돌아 온 모양이니... 된거죠~.

다시 한번 감사~. (바인딩 풀어 줄 만 하다는... ㅋ)

 

Strato Kiske

2011.03.21 01:12:34
*.123.211.100

덜님 후기를 보면 항상 스키장에 와있는 기분이에요~~^^ 후기 잘봤습니다^^

하이원 많이 가셨네여~~^^꼭 가구 싶었는데 ㅠ 그래서 전 이번 주 창원 출장 다녀오는길에 용평 들려보려 합니다~~^^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 ㅑㅇ ~~~~

덜 잊혀진

2011.03.21 14:40:50
*.216.132.194

기분이라도 내시는데 도움이 될런지요... ^^

바인딩 풀지 않고 있습니다, 한번은 더... ^^

깻잎한장

2011.03.21 07:56:41
*.27.70.241

어제 하이원으로 오시지...
장갑 말려놨는뎅.. ㅋㅋ

먼일 있으셨어여?? -_-

덜 잊혀진

2011.03.21 14:42:50
*.216.132.194

성우에서 넘어 가는 팀도 있었으나...

미리 숙박 신청을 한 것도 아니고...

 

쫑 내기전에 한번은 더 보겠지요~ ^^

쿠미

2011.03.21 08:20:51
*.87.63.230

아직까지들 달리시고~ 완전부럽~습니다~~~ㅠㅠㅎ

전 발목 완쾌시키려 헝글도 일부러 안들어오고 그냥저냥 집에서 뒹글뒹글하고 있었네요~ㅋ

아~~~ 보드 어케타는건지 다 잊어보렸어요~ㅠㅠㅎㅎㅎ

더기

2011.03.21 10:51:45
*.104.101.253

형님... ㅋㅋㅋ
에이 설마 ㅎㅎㅎ

덜 잊혀진

2011.03.21 14:44:32
*.216.132.194

댓글이 부분 부분... 믿어 주고 싶은 곳도 있고... ㅋ

4월 앞쪽 쯤, 화사한 번개때 보자구요. 8일 전후 ㅋ

쿠미

2011.03.21 15:15:43
*.136.86.210

ㅋㅋㅋ형님~ 저 8일전후쯤 제주도 갈지도 몰라요~~ㅎㅎㅎ

덜 잊혀진

2011.03.21 16:21:17
*.216.132.194

그럼, 제주도 번개? 역시~ 통 크신 쿠미 님~!!

 

같이가요 에 카풀이 아니라, 배풀? 뱅기풀? ㅋ

웰치스.

2011.03.21 12:34:23
*.231.212.38

와우

덜 잊혀진

2011.03.21 14:45:48
*.216.132.194

^.~

라리라

2011.03.21 13:00:43
*.234.33.129

하하 저도 저 눈사람 봤습니다. 브라보였던가요.. 커플 놀이 하고 계시던데

브라보 가장자리에서 나름 파우더 기분 내며 시즌 막보딩하고 왔네요..~

덜 잊혀진

2011.03.21 14:50:02
*.216.132.194

브라보 1/3 쯤 부분에 있던거 맞습니다. ^^

챌린지 올라가니 정상에도 만들어 놨더군요.

 

브라보 가장자리... 혹시 바인딩 풀고 앉아서

한동안 눈 뭉치고 조물조물 장난 하시던 분?

처음에는 다친 줄 알고 말 붙일뻔 했다는~ ㅋ

 

파란색 위 아래에, 빨간 안면 위장 했었어요.

(남자분이 눈사람이랑 사진 찍던 커플 말씀?

저 아닙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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