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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자전거는 차입니다.
근데, 운전자들 입장에선 참 눈엣가시죠.
속도느리고, 헬멧 외엔 딱히 보호받을 꺼리가 없으니 스쳐도 중상에, 요즘 자전거 가격들은 어지간한 중형차값.
저도 자전거를 탑니다.
차선 잡고 탑니다. 예...운전자분들 엄청 싫어합니다.
옆차로 비어있어도, 일부러 빵빵대서 움찔하는 거 보고 갑니다.
갓길로...?
예, 초보땐 무서워서 갓길로 달렸습니다.
더 무섭더군요.
이 분들...자신들이 고속으로 달려가면 자전거가 흔들릴거라고 전혀 생각못하나 봅니다.
예전에 하남즈음에서 어떤 화물차가 거의 제 어깨랑 20~30cm 정도 간격으로 달려가시더군요.
남한산성 올라갈 때 였습니다.
거기 주말에 차들 엄청 막히죠. 어차피 자전거 없어도 거의 주차장이 되다시피 할정도로 시속 4~5km로 발발거리면서 가야 합니다.
앞차와 자신의 중간에 제가 끼어있으니 그 속도에서도 빵빵대고 밀어붙이더군요. 옆(갓길)으로 나가라고...
거긴 갓길이 없어요.
결국 밀려나서 흙바닥에 처박혔습니다.ㅎㅎㅎ
민폐라...
법을 저촉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운전을 하지만...
운전자분들 중에 자전거 배려해주는 분들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더군요.
민폐 아닙니다.
살기 위해, 법에 적힌대로 차로를 잡고 달리는 겁니다.
저도 어릴 적에 인도에서 타다가 할머니랑 부딪혀서
칠십만원 물어준 적이 있습니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