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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 26 1남1녀중 장녀
19살 고3 실습기간에 취직하여 7년째 혼자 타지생활함..
버는돈 나한테 쓰기도했지만 반이상은 집에 갖다줌..
뒤늦게 야간대학다니며 장학금도 받고,나름 정말 부지런히 살아왔다.
그렇게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2012년 졸업과 동시에
하고싶었던거 다 하자!!! 생각하며 2012년을 엄청 기대했다..
정말정말 졸업할날만을 기다리며 2012년을 기다렸다
알콜중독이였던 아버지... 가족모두 뜯어말려도보고.. 별수를 다 써봤지만
우리를 뿌리치고 끝까지 술을 고집하던 아버지...
결국...우리가족은 26년만에 아버지를 외면했다.
외면한지 두달만에 갑작스럽게 병원에 입원하셨고, 심장이 멈춰
다시 소생시켰다 현재는 의식이없는 상태이다
장기간으로 갈것같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
6개월이되면 식물인간 판정을 받으신다...
한달에 병원비만 200만원 이상...
엄마는 이혼한상태이고, 엄마가 그동안 너무 희생을했기때문에
개입시키고싶지않다.. 동생은 중3때부터 아르바이트를하며
지금까지도 일을하고있다 너무 안쓰럽다
세상을 너무 일찍알아버린 동생...
이번년도에 대학을간다. 등록금 다 모았다고는하지만..
학교와 일을 병행하겠다는 동생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아버지 사업으로 믿고 꿔준돈이 1200만원...
지금 내 시중에있는거라곤 2300만원 전세집 하나다
6년넘게 일했는데 남은거라곤 2300만원뿐..
동기들을보면 참 씁슬하다...
아직 젊으니까 이제라도 돈 모아야지 !! 생각했는데...
아버지 병원비를 떠안아야한다.
아..기간이 정해졌다면 이렇게까지 슬프지않다..
장기간이면 티비에서 보듯이 몇년 몇십년이 될수있다.
난 앞으로 결혼도해야하고,돈도 더 벌어야하는데 앞으로 월급을
병원비에 써야한다...
배우고 즐기고 싶어도 금전적인 여유나
마음의 여유가 안되서 계획을 세우지도 못하고있다.
지금 노트에 계획을 세우려다 병원비만 계산하고있다...
어느누구보다 2012년을 기다렸고, 기대했는데
앞이 보이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