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지도 좋고 기분도 좋고..

5번슬롭에서 즐거운 라이딩을 하고 있었습니다 -0-;;

킥커 시작점 근처에서 여자친구 잠깐 기다리면서 서있다가.

여자친구 내려가는거 확인하고 내려가는데

뒤에서 어떤 남자분이 그냥 로우킥을 날리시더라구요.

전 저 죽으라고 까는줄 알았습니다.

한 20미터는 누워서 내려왔나 싶었는데.

옆구리가 확접히면서 굴러서.. 숨이 안쉬어지는겁니다.

근데 치고간 사람은 반딩 벗어서 와볼생각은 안하고 괜찮냐고만 하는겁니다.

끝까지 그냥 괜찮으세요? 이러길래.. 조금은 화도 나더군요..

자긴 그냥 치고서 쭉 밀려서 내려왔지만..

난 완전히 굴렀는데.. -_-

통증도 좀 가라앉고 숨도 쉬어지길래.. 됫다고 내려가라고 했습니다.

대신 내려가면서 한마디했어요 -0-;;

"못타서 안쏘는거 아닙니다.. 조심히 좀 타세요.."

그러고 전 쏘고 내려왔지 말입니다.

중상급 슬롭에 초보분이 올라오신다고 뭐라고 하는거 아닙니다.

경사진 슬롭에서 연습해야할때도 있는거죠.

근데 말입니다. 컨트롤이 되지 않을만큼 스피드를 올려서 쏘는건..

정말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초보 피해서 다닐만큼은 탑니다. 근데 뒤에서 때려박는건 어쩌라는건지..

컨트롤 할수 있는 만큼만 스피드 즐깁시다.. 무서워요.. ㅡㅜ

평소에 혼자 타면서 잘 까이지도 않다가 오랜만에 떼굴떼굴 굴렀더니.. 신경질이 어우.. 진짜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