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제품구매처 :위픽쇼핑몰

2. 작성자신분 :(GMP 크리에이터 이지만 바인딩은 지원 안받아서 제값주고 사야 하는) 직접 구매자

3. 사용기분류 : 개봉기

4. 참고자료 : 다년간의 유니온 카탈로그와 외쿡 자료들

--------------------------------------------------------------------------------------------------------------


이번시즌, 유니온 바인딩 최상위에 위치한 FF 바인딩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누가 준 것 같지만, 29랩 달성 기념으로, 그리고 이번시즌 저의 야생마가 되어 줄 APEX SOLID의 안장으로 간택되어... 지른...)

이 바인딩에 대해 어디서 부터 설명을 해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포스, 컨텍프로, 아틀라스 등 올라운드급 이하 모델들은 고정적인데 비해..

상급모델들의 모델체인지가 잦은 유니온바인딩의 특성상,

바인딩 자체의 히스토리를 한번 훑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래 내용에는 일부 잘못 알고 있는 내용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스노우보드 바인딩 전문 브랜드인 유니온에서

처음 카본소재를 사용한 바인딩은, 10/11시즌에 출시되었던 METAFUSE 였습니다.

이후 CARGER모델이 추가된 상태로 13/14시즌까지 조금씩의 변경을 거치며 발전 해 왔습니다.

그당시 카본소재 바인딩은, 베이스플레이트에 카본을 첨가하고,

카본 원사를 가지고 하이백을 만든 형태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베이스플레이트의 기본적 제작방식은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지만,

유니온에서는 14/15시즌에 Forged Carbon 소재의 하이백을 가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며,

FC 와 ULTRA라는 바인딩으로 카본소재 바인딩의 라인업을 재정비 했습니다.

Forged Carbon 은.. 말 그대로 단조(두들겨 만든) 카본으로..

기존의 원사를 꼬아서 만든 카본구조가 아니라, 카본을 두들겨 얇게 펴서 판을 만들기 때문에,

기존 카본원사방식에 비해 훨씬 많은 카본을 때려넣을 수 있어서, 더 가볍고 더 단단해 집니다.

(대신 극소부위에 콕! 하고 작용하는 힘에는 쥐약,...)

저는 14/15시즌 FC바인딩을 썼었는데, 풋배드까지 FC통판으로 되어 있어,

말도못하게 하드하고 반응성이 좋았으나..

얼어붙은 그루밍 자국의 진동이 발로 그대로 올라와서 쉽게 라이딩을 포기하게 했던 기억도 있었습니다.

그 후로는, 베이스플레이트 강성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ULTRA 모델을 애용하기도 했구요.

그러다가, 17/18시즌, 한국과 일본 라이더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어찌보면  단종된 T.Rice의 연장이지만) Progress 모델이 생기며,

유니온에서는 새로운 설계법을 도입한 Falcor 등의 바인딩을 출시하고,

FC에 미니디스크를 넣는 등..... 많은 변화들이 이어졌었습니다.

그리고,

지난시즌. Progress 바인딩에 하이백이 조금 더 하드하면 어떨까? 하는 데 대한 실험정신으로,

UNION바인딩의 한국총판인 GMP컴퍼니와 그 소속라이더들은

Progress 바인딩에 FC의 하이백을 결합해서 테스트를 해 보았고, 의외의 좋은 퍼포먼스에,

이를 정식 출시 해 줄것을 본사에 요구하여....

이번시즌 Forged Force (FF) 라는 모델로 출시되게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FF는.. 제품 포지션상은 FC의 후속이지만,

실질적으로는 Progress 바인딩의 하이백 업그레이드 모델인거죠.

하여.. 18/19 FC 바인딩과 19/20 FF 바인딩을 비교 해 보면, 하이백과 스트랩류는 그 형태를 이어오지만,

베이스플레이트는(디스크를 포함하여) 18/19 Progress 의 후속의 형태를 가집니다.

미니디스크를 싫어하고, 힐컵을 고정하는 나사가 앵클스트랩 고정부의 두개 뿐인 Falcor, Ultra 계열의 구조보다,

두개가 더 있어서 왠지 더 견고할 것 같은 Force 계열의 구조를 좋아하는 한국 유저들에게는 좋은 소식이죠.

이제... 박스를 열어 보겠습니다.

FF 바인딩의 박스 외관입니다.

아마 1617시즌 정도 까지는 커스텀하우스 이상급의 바인딩에는 바인딩 가방으로 케이스가 제공되었는데,

그 이후.. 등급 관계없이 박스로 변경되었습니다.

그 바인딩가방이, 여러모로 쓰임세가 많았는데 아쉬운 부분이죠.

에프터마켓에서 따로 만들어 팔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001.jpg  

박스는 특이하게 상단이 오픈되는 구조이며, 상단을 오픈하면, 이렇게 디스크와 나사들이 든 지퍼백이 나타납니다.

지퍼백 외관에는 이 안에 어떤 부속들이 들어 있는지도 적혀 있구요.


002.jpg


더불어, 나사를 채결할  때 록타이트를 쓰지 마라는 경고문구도 적혀 있습니다.


003.jpg


이게, RC를 하는분들은 자주 접하는 내용인데, 록타이트가 열가소성 플라스틱과 만나면 화학반응으로

크랙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하니.. 만약 사용하신다면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004.jpg   <=== 록타이트로 인한 크랙의 예. 사진 구글 펌.


지퍼백 내부 구성품입니다.

바인딩 설명서(세부 세팅방법 등등에 대해 나와있습니다.)와, 디스크, 나사, 유니온스티커,

그리고, 특이하게 스텐스 측정용으로 종이 줄자가 제공됩니다.


005.jpg

바인딩의 뒷모습입니다.

하이백의 형태는 이전시즌 FC와 동일합니다.

대신, 힐루프가 카본재질에서 알루미늄 재질로 변경되었습니다.

이게, FF 스몰사이즈를 만들기 위해, Progress의 힐루프 몰드를 공유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원래 유니온에서는 라이딩 최상급 라인에 스몰사이즈를 만들지 않았었는데,

한국총판측의 요청으로 스몰사이즈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여, 스몰사이즈는 유니온 정식 카탈로그에는 나와있지 않으며, 오로지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고..

그것도 샵에 물량도 동나가고 있다는 카더라가.....


006.jpg


​베이스플레이트를 보면, 유니온바인딩의 베스트셀러인 포스와 동일한 형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유니온바인딩은 엔트리급 모델을 제외하고는 바닥 전체에 EVA쿠션이 있어서,

라이딩 중 어떠한 방향으로 힘이 집중되어도 데크의 파손을 가져오지 않으며,

데크와의 접촉면적을 최소화 한 설계로, 데크 자체의 플렉스 특성을 잘 살려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아래 베이스 플레이트에서, 디스크 주변의 동그란 부분 정도만 데크와 직접 접촉하여 힘을 전달합니다.

토스트랩 있는곳에 길게 뚫린 부분은, 토스트랩의 위치를 부츠 사이즈에 따라서 조절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디스크 홀 안으로 보면, 포지드 카본 풋배드가 영롱하게 보입니다.

이 풋배드를 채용함으로 해서 베이스플레이트의 플렉스가 2.5~3 정도 증가하게 됩니다.


007.jpg


예전 초창기 FC 바인딩은 쿠션이 전무하다 시피 했는데, FF 바인딩에는 쿠션도 있을 뿐더러, 풋배드에 3도 칸트까지 적용되어 있습니다.

발이 닿지 않는 구석에 깨알같이 FC 로고를 심어 놓았네요.


008.jpg



 깨알같은 포지드카본 로고는 하이백 안쪽에도 있습니다.


009.jpg

하이백 뒤에는 스케이팅으로 리프트 탑승시 리프트의 충격으로 인한 파손을 막기 위해 하이백을 꼭 접어달라는

안내 스티커가붙어 있습니다.

카본소재의 특성상... 설계시에 고려되지 않은 방향에서 오는 점 충격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유니온바인딩 뿐 아니라 카본소재 하이백을 사용한 바인딩을 가지고 있다면,

스케이팅시 뿐 아니라 들고 이동하거나, 장비를 보관할때도 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010.jpg


카본 하이백이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로테이션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011.jpg



앵클스트랩 조절부분입니다. 예전엔 유니온 로고인 U자형 손잡이였는데, 형태가 육각으로 바뀌었습니다.

조절부 자체도 예전에 앵클힌지 바로앞에 슬라이드를 잡아주는 구조물이었던것을 앵클스트랩 바로 앞으로 가져왔네요.

앵클캡(??) 전체가 움직이면서 길이를 조절하는 방식이고, 슬라이드의 여유길이는 앵클라쳇 아래로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예전엔 앵클스트랩을 짧게 줄인 경우에는 스트랩이 힌지를 가려서 나사를 조아주기가 번거로왔는데,

그 부분도 해결이 되었네요.

물론, 1819시즌부터 개선된 와셔가 사용되면서, 앵클힌지 나사가 풀리는 일은 거의 없어졌지만요.


012.jpg


토 스트랩에는 이번시즌 새로 도입된 시큐어락이라는 파츠가 적용되었는데요,

마치 똑딱이 핀 처럼 토스트랩을 고정 해 줍니다.

FF모델에는 시큐어락 두개가 적용되어 있고, 일부 모델은 손나사 방식의 조절나사 하나와 시큐어락 하나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013.jpg


시큐어락을 뽑아보면, 아래 사진처럼 턱이 져 있고, 슬라이드의 구멍에 매우 빡빡하게 들어가는 구조라서,

쉽게 도망갈 것 같진 않습니다만, 심적으로는 나사가 있는게 좋을 것도  같습니다.


014.jpg


여기까지 유니온 최상급 바인딩인 FF를 살펴보았습니다.

아직 안써봐서 정말 좋을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상. 다들 개장빵 갈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을 즈음, 첫 출격은 크리스마스 근처에나 할 수 있어서 배아파서 쓴 개봉기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3'

무한무도리

2019.11.14 07:35:36
*.223.45.220

상세한 개봉기에 추천 드립니다!!
유니온 바인딩을 잘 모르다보니 ff가 기존의 fc와 동일한 모델인줄 알았는데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네요;;

취향

2019.11.14 08:23:20
*.215.145.165

얘네들은 뭔가 새로운 기술을 만들면 상급라인에 먼저 적용을 하다보니, 상급라인의 교채가 빈번하네요.

저도 지난 두시즌동안 FC라인에 크게 관심을 안가졌던 터라, 처음 FF를 보고는, "유니온이 미니디스크를 양보했네?" 정도로만 느꼈었거든요.

캡틴아메리카

2019.11.14 12:54:34
*.96.109.26

최상급 유니온 바인딩 !! 엄청난 고가의 바인딩 !! ㅜㅜㅜ  사용기도 기대 하겠습니다 !! 정성스런 개봉기에는 ㅊㅊ !!

토시시시

2019.11.14 19:02:19
*.102.11.149

비싼 리뷰네요 ㅎㅎ 추천!!
궁금한것이있습니다.
스티커는 어디에 붙이는거에요???

취향

2019.11.14 19:06:06
*.215.145.165

음... 일종의 서비스품목이죠... 데크나 헬멧에 알아서 붙이라고 주는...^^ㅋ

토시시시

2019.11.14 19:07:24
*.102.11.149

앜ㅋㅋㅋㅋ 그런거엿군요. 바인딩에 붙이는줄알앗어요 ㅋㅋㅋ

하세가와켄타

2019.11.19 03:44:52
*.165.218.203

구매해서 출격대기중입니다.

사용기보고 세팅하면서 요리조리 다시 한번 봤네요 
주의할 점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취향

2019.11.19 08:33:21
*.215.145.165

하드한 바인딩이라 장시간 라이딩에는 발 피로가 좀 있긴 하겠지만,

라이딩 성능으로는 불만족스러울 부분이 없을 바인딩일거에요~

Ellumi

2019.11.22 15:14:54
*.81.64.11

APEX와의 궁합이 기대됩니다.

취향

2019.11.22 15:35:41
*.215.145.165

데크와 바인딩은 찰떡궁합인데, 갸들이 제몸을 거부할까봐 무섭습니다. ㅡㅡㅋ

붕붕봉봉

2019.11.26 00:09:52
*.47.77.84

디테일한 사진과 설명 좋은 정보엔 추천 드립니다~

Birdlion

2019.11.28 19:46:02
*.33.153.181

카본하이백.. 프로그레스도 만족스러웠는데 글 읽어보니 한번 써보고싶..

깃쫄깃쫄

2019.11.28 19:49:36
*.108.0.227

리뷰같은 개봉기... 추천드립니다!!

문서 첨부 제한 : 0Byte/ 8.00MB
파일 크기 제한 : 4.00MB (허용 확장자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장비전반 [장비사용기 이용안내] Rider 2018-01-11 8 15567
5219 데크 17/18 PRIOR BX PRO 사용기. [2] RukA 2019-11-28 7 1180
5218 의류 오픈형 바라클라바 3종 비교사용기//ㅅ// file [10] 깃쫄깃쫄 2019-11-28 8 1797
5217 데크 타키온 162 사용후기 입니다 file [30] 연구형 2019-11-26 20 1642
5216 고글 19/20 드래곤 PXV 포토크로믹 변색고글 사용기 file [11] 캡틴아메리카 2019-11-25 6 1150
5215 데크 타키온157 시승기 file [7] A.F-흥선 2019-11-25 7 1221
5214 데크 19/20 캐피타 BSOD 지난 주말 사용기! file [17] Alterego 2019-11-22 8 1222
5213 데크 1819 라이드 워피그 151 M 사용후기 file [12] 영혼의반역자 2019-11-18 5 983
» 바인딩 19/20 유니온 포지드포스(UNION FF) 개봉/리뷰 file [13] 취향 2019-11-14 12 1723
5211 고글 18-19 IX3 사용기 및 19-20 IX5 개봉기 file [12] clous 2019-11-13 10 1042
5210 보호장비 4만원짜리 가성비 상체보호대 개봉기 file [31] 무한무도리 2019-11-10 10 3106
5209 바인딩 19/20 unoin FF 개봉기! file [13] 하앍~♡ 2019-10-30 15 2324
5208 데크 두시즌만에 만난 1920 CAPITA WARPSPEED 프... file [11] 취향 2019-10-26 5 2050
5207 데크 1920 캐피타 버드오브페더 여성용데크 개봉... file [34] 깃쫄깃쫄 2019-10-22 26 1774
5206 데크 [긴글 주의] 지금까지 사용해본 데크 시승기 [90] 조선인KJ 2019-10-19 49 5382
5205 장갑 국내 브랜드 spur 장갑 신상 개봉기(1617 모... file [17] jjum4 2019-10-18 2 2015
5204 개봉기 19/20 드래곤 PXV 변색고글 트랜지션 개봉기 file [32] 캡틴아메리카 2019-10-13 6 2666
5203 데크 1920 캐피타 스프링 브레이크 파우더 레이서... file [16] Quicks 2019-08-26 9 2917
5202 데크 아주 주관적인 데크 사용기입니다~ 재미로 ... file [48] 야매스쿨 2019-08-16 18 6777
5201 바인딩 기억나는 바인딩들 썰 file [24] GATSBY 2019-08-08 15 5485
5200 데크 1819 SG Free Solo 시기 프리솔로 사용 후기 file [25] Quicks 2019-08-07 10 2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