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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3 덕분에 결혼 7년 만에 제대로 맞이한 이번 시즌.

설레는 마음으로 10월 경부터 장비 개비에 옷까지 맞춰입고 주말이면 세 곳을 번갈아가며 원정 중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인파에 안되겠다싶어 지난 주엔 일-월 코스로 용평을 다녀왔습니다. 

일욜엔 설렁설렁 타고, 월요일 아침 땡보딩까진 못하고 10시경 발왕산 정상에 도착.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너 얼마만이냐?!'

언제나 그렇듯 특유의 똥바람에 바인딩 묶다 뒤로 밀리는 코미디까지 몇 번 하고 정상에 서서 스키점프라고 할 기세로 호흠 가다듬고 출발.

그런데 왠걸, 사람이 별로 없네. 역시, 평보가 최고!!

몇몇 스키어말고는 한적하여 중간에 슬롭 전세보딩 할땐 주책맞은 '오~~예~~' 소리까지 지르며 타다보니

본의 아니게 메가그린까지 논스톱 원런~!

 

"오!! 아직 죽지 않았어!!" 자신감 득템. 

육아 바톤터치까지 남은 시간은 메가그린 뺑뻉이까지 마치고 월요일 저녁에서야 집에 도착.

평소처럼 런닝머신 한시간까지 하고 뻗었다가 일어난 화요일 아침...

 

종아리 땐땐해져서 어릴적 포kyung 수술하고 걷는 아이마냥 어기적 어기적 걷는 나.

'그럼 그렇지. 이제는 나이 생각도 하면서 탈 때구나' ㅠ

 

그래도, 보더로 같이 늙어가시는 형님, 친구, 동생분들 모두 화이팅 하시자구요. 

이제 얼마 남지 않았고, 오늘이 제일 젊은 날이니 말입니다. 

 

엮인글 :

의지만가득한여자사람

2022.01.18 10:22:27
*.212.150.68

어기적 걷다가도 슬롭만 올라가면 또  타게 되는 내 몸뚱아리를 보며 매번 놀라고있어요!ㅋㅋ

연구형

2022.01.18 10:22:55
*.101.66.195

ㅋㅋㅋ글재밌읍니다

이젠아빠보노

2022.01.18 15:28:22
*.161.246.72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soulpapa

2022.01.18 10:35:37
*.77.2.208

예전에는 시간아깝다, 시즌권이든 뭐든 다 돈이니 열심히 돌자, 주말보더는 하루가 7일이다 생각하며 뺑뺑이가 당연한것 처럼느꼈는데... 시간이 갈 수록 체력도 떨어지고, 의지도 사라지고, 목표도 사라지고, 덩달아 리프트 탑승 횟수도 줄어들어가면서... 그렇게 나 뱉어냈던, '한 턴 한 턴 소중함을 느끼며 타라'고 했던 말들이, '너 지금 내려가면 또 못 올라올수 있으니, 한 턴 한 턴 소중히 타라' 라는 마음의 소리가 들리네요...

이젠아빠보노

2022.01.18 15:30:53
*.161.246.72

맞습니다. 맞습니다...^^

GATSBY

2022.01.18 12:50:24
*.149.242.189

제가 10년전에 겪은 것을 지금 겪으시는 군요 ㅎㅎㅎㅎㅎ

 

저도 20대 후반 까지는........파이프 뺑뺑이를 5시간 돌아도 안지쳤죠......

 

리프트 안타고 하이크 업 기준입니다  ^^

이젠아빠보노

2022.01.18 15:31:36
*.161.246.72

개츠비님 반가워요.
예전에 활동할 때도 인싸셨는데 이제는 직접 관련 사업까지 하고 계시네요. ㅎㅎ 

GATSBY

2022.01.18 16:05:02
*.149.242.189

반갑습니다....제가 인싸 였었군요....^^ 리뷰쟁이 였던 추억이 .......^^

이젠아빠보노

2022.01.18 16:07:35
*.161.246.72

옛보더라 아직 땅콩보드만 타고 있는데 혹시 해머로 덕 타고 싶어지면 개츠비님 데크로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요 며칠 덕으로 해머 타면 어떨까 상상하곤 해 봅니다. ㅎㅎ

GATSBY

2022.01.18 16:10:37
*.149.242.189

음.....얼로이의 연쇄 고갱마인 노네임님 께서 덕으로 얼로이의 모든 데크를 다 타오고 계십니다. ^^

직접 타는 것은 못봤지만 20여년 타신 분이라 잘 타실듯 해요~~~~

이젠아빠보노

2022.01.18 16:15:55
*.161.246.72

오랜만에 다시 타서 그런지 XTL데크 사용 중인데 끌려다니게 되더군요. 
3-4번 출격하고서야 이제 제가 조금 끌고 내려가데 되었네요. 사실 오랜만에 다시 타려니 장비가 상해서 바꾼 탓도 있겠지만 예전만큼의 기민함이 없어진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ㅎㅎ 

GATSBY

2022.01.18 16:18:24
*.149.242.189

음......햄머도 있지만 추천드릴 수 있는 모델들이 많아요. ^^

이젠아빠보노

2022.01.18 16:27:19
*.161.246.72

직접 사용하시는 분이 만드시는 보드라 신뢰가 갑니다. 
마음 굳히면 사장님 프리미엄 보태어 추천 요청드리겠습니다. ㅎㅎ

GATSBY

2022.01.18 17:32:32
*.149.242.189

alloysnow.com 

이 홈페이지 입니다. ^^

올림픽 하프파이프 5위인 미국의 루이비토 선수도 제 데크를 타고 있으니 성능은 괜춘할 거에요~~~^^ 

이젠아빠보노

2022.01.18 18:05:29
*.161.246.72

저런 분과 비할 사람이 아니어서 죄송할 뿐입니다. ^^

이제는 장비빨로 탈 때가 된 것 같아서 기웃거리게 되네요. 

no name

2022.01.18 16:20:19
*.141.236.236

헐~!!!!! 저는..음...... 관광 보더 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십여년간..쭉~~ 보드보단 시즌방술을 더 탔는데 말입니다. ㅠㅠ

그래도 얼로이는 참 좋지 말입니다 ㅋ

no name

2022.01.18 16:22:05
*.141.236.236

간만에 정상이면 못참죠 ㅎㅎㅎ

이젠아빠보노

2022.01.18 16:28:30
*.161.246.72

개츠비님 말씀하신 그 분이시군요. ^^
저도 03년부터 탔을 뿐 노라리 노라리 키보드만 타다 결혼 후 7년만에 다시 타니 너비스턴도 잊어버릴 지경인 수준입니다. ㅎㅎ

no name

2022.01.18 16:32:47
*.141.236.236

그래도 다시 타신다니 얼마나~~ 흥분하셨을지 짐작이 가네요 ㅎㅎㅎ 저도 연차만 많을뿐... 술을 더 타고...슬롭을 타바야..깔짝 수준이죠 ㅎㅎㅎ 이젠 12살된 아들 뒷방어나 해주고 있지 말입니다 

웰팍셔틀러

2022.01.18 17:42:42
*.106.116.81

와.... 레인보우 원런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한데 

메가그린 뺑뺑이 돌고 난 후 거기에 런닝머신까지.... ㄷㄷㄷ 

 

일단 그게 가능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십니다!!! 

 

이젠아빠보노

2022.01.18 18:07:31
*.161.246.72

나이 생각 안하고 나름 주문을 외우며 살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덕분에 신체노화가 지연 될거라 믿으며 말입니다. 더 좋아질리는 없으니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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