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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나름 큰회사 다니고 있고요..
저희부서는 여자 3명이서 일하고요...
제 사수(35살), 저(30살), 그리고 저보다 입사 2년 늦은 막내(25살)
제 사수 :35살 노처녀 살짝 된장녀
일 드릆게 안합니다. 자리에도 잘 없습니다. 다른 부서에서 전화 걸려온거 땡겨받으면 니네 사수 왜케 자리에 없냐 물어봅니다
그때마다 회의 갔다고 뻥 마니 쳐드렸습니다..(회의는 개뿔)
(아마 근처 테이크 아웃 커피숍에 들러서 놀고있는 듯, 그거 아니면 하루종일 전화합니다.
얼마전에는 중간에 없어져서 어디갔나 했더니 손톱색깔 변해서 들어오더군요. 네일아트 받고왔나봅니다)
제가 일 죽도록 하고 퇴근전에 제가 일한거 대충 보고 ok주고 칼퇴근합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ok한거 중에서 실수한거 나오면 열라 뭐라합니다.
근데 얘기하는거 들어보면 자기가 세상에서 일 제일 많이 한단식으로 얘기합니다. 어이가 없지만..사수라서 비위맞춰주고 잇습니다.
여기 입사해서 저 거의 독학했습니다.. 뭐 물어보면 잘 안알려줍니다....그래서 뭐 물어보기 전엔 네이버 지식인에다 물어본적도 있습니다.ㅠ
뭐 물어보고 사수에게 답변 받아도 무슨말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일케 커뮤니케이션 안되는 사람 첨봤습니다.
일단 자기한테 뭘 얘기하려고 하는 걸 시러합니다.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 절대 안해줍니다. 괜히 못알아듣게 전문용어 섞어가면서 얘기합니다.
(근데 이점은 저만 느끼는게 아니고 말귀 못알아듣게 불성실하게 대답해주는거로는 회사 내에서 살짝 유명합니다)
그래서 다른 부서 사람들도 그런 성격 알기때문에 뭐 물어보거나 요청할꺼 생기면 저한테만 전화합니다.
근데 저희부서가 주로 요청받는 부서라서 남들한테는 좀 대접받아야 하는 부서입니다.
그니까 그 칼자루는 사수한테 있습니다. 사수랑 친해지면 일단 일하는데 편해집니다.
솔직히 싸가지 없습니다. 자기한테 애교부려주는 사람 좋아하고 친한사람들한텐 완전 상냥합니다.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한텐 완전 어이없게 심술부리고, 업무협조 정말 안합니다..
저한테도 그닥 상냥하진 않습니다. (제가 그닥 살가운 편이 아니라서)
막내: 융통성이 없습니다. 회사생활 처음하는 초년생입니다.
근데 애가 곱게 자라서 버릇이 없습니다. (악의가 있어서 버릇이 없는게 아니라는건 압니다)
뭐든 원리원칙대로 해야합니다. 뭘 알려주면 그거는 정말 잘합니다. 근데 하나만 알고 둘은 모릅니다.
정말 답답합니다...가끔 예외의 경우가 생기지 않습니까?
"이건 a가 답이긴 한데...이번 건은 b로 해야돼" 하면.."왜요?????!!!" 이럽니다..
그리고 자기 챙겨주는 사람 너무 없어서 힘들답니다..(이런얘기를 하는 것조차 이해가 안됩니다.)
제사수는 막내 전혀 안챙깁니다. 막내가 못하면 제 잘못이 됩니다.
막내는 제가 뭐라하면 울고불고 난리납니다. 그래서 제가 사수한테 한번 불려갔다 온적 잇습니다.
걔가 철이 없어서 그런거 같다..너도 좀만 걔를 이해해라..이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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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일하다가 사수랑 조금 업무적으로 대립할 일이 생겼습니다.
자기가 해야 할일은 저한테 전달하면서 약간 업무적으로 삐끗했습니다..
제가 사수가 해야 할일을 제가 해서 억울한 뭐 이런 성격의 문제로 삐끗한게 아닙니다..(이것까지 설명하자면 완전 깁니다)
저는 "상사가 시키면 일해야지요.."하는 주의입니다
암턴 어이없고 분통 터지고 드럽지만 제 잘못인거 같다고 얘기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절대 제잘못인거 같지도 않음)
그때 마무리 지으면서 저한테 마지막으로 훈계한다고 하는 말이 이거였습니다..
"너가 하는일이 뭐가 있냐..힘든건 내가 다 하지 않냐...일한지 오래 됐는데 여지껏 그모냥이냐.."이런식이었습니다.
기가 막힙니다!!!
근데 그 때 이후로 계속 사수가 미친듯이 심술부립니다.
지금 너무 힘이 듭니다..뭐 결재 올리면 계속 시비겁니다. 뭐 물어보면 잘 안해주던 답변도 더 불성실하게 해줍니다.
돌아버리겟습니다.
인제서야 위에서 아래에서 여기저기 치인게 서럽고 억울합니다.
그동안 쌓인게 너무 많아서 갑자기 터진듯 합니다.
일이나 잘하고 뭐나 존경할만했으면 억울하지도 않습니다.
이 따위 여자한테 내가 이런취급 받아야돼? 이런생각이 다 듭니다.
드러워서 그냥 내가 관둬버려 하기에는 그동안 고생하고 열심히 일해왔던게 다 헛물인거 같아서 억울해 죽겠습니다.
항상 "짜증나와 어이없어"라는 말을 달고 다니는 여자라서
아무리 잘해도 뭘 맘에 들어하는 여자도 아닙니다만..그래도 묵묵히 일하면 언젠간 복받겠지란 생각으로 일했습니다.
"사수의 사수"한테 말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저한테는 정말 높은 분인데...이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가 얼마나 나를 이해해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예전에 막내가 울고불고 한번 그랬던 전적도 있고 암턴....좀 그렇습니다....
저 어케 해야 합니까...ㅠ_ㅠ
힘내시라는 말밖에..
이런건은 확실히 하셔야 하겠내요.
이런거 역먹이는 방법은 2~3가지 정도 있습니다.
일단 모든 업무를 사수나 후임자에게 일절 주지 말고 혼자서 다 맡아 버리는 방법
그 윗선이랑 이야기 해서 업무 분장 및 사수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처럼 디테일 하게 하시는 방법
사수에게 이야기 합니다. 지금 내 상황이 이렇다 너무 힘들면 난 윗선에 보고 하겠다고 협박하시는 방법
그리고 짜증나면 실드 치지 마세요~ 왜 실드 치시나요? 그냥 어 놀러 가셧다고 이야기 하시지 왜 실드 치나요 ^^?
저런분이 글쓴님 실드 쳐주실것 같나요? ㅋㅋㅋ
절대 실드 안쳐주니까요~ 실드 치지 마시고 그냥 사실그대로 주변에 다 이야기 하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전 그런분들 위로 두분(과장, 이사)이나 있었는데....
참다참다 결국 사직서 냈죠...
처음엔 어떻게든 막아보려 하더만 나중엔 포기하더군요...
제가 힘든거 말하면 조금만 참아라가 매일 듣는말이구
뻔히 힘든거 보여도 나중에는 왜 표현하지 않았냐는 어의없는 말을....
그래서 나중에 한건 터졌을때(내잘못 하나도 없었구 나한테만 몰아가는 상황)
사직서 써서 드리구 업무 인수인계 간단?하게 하구 나와벼렸네요
이후에 제 아래 있던 사람들 셋이 그만두서야 거나 다른 부서로 갔구요
(저랑 동일한 상황이였겠죠...)
그래도 재직중인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안바뀌더군요
결론은 그 상사를 넘어서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을겁니다.
그게 안되구 버티다 한계에 오면 저같이 사직서 쓸수도...
힘내시구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말밖엔 못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