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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러가지 이유로 2주전부터 담배는 끊었습니다만... 12시가 넘었으니 이제 3주차로 접어드는군요...
담배피는거 자체는 아직까지는 불법은 아니니 너무 매도하면 안될것 같다는데는 동의합니다.
지금 같이 담배피는 사람들 전체를 매도하는 분위기라면 차라리
국가적인 차원에서 담배판매 자체를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언론에서 하도 담배피는 사람들을 민폐끼치는 인간쓰레기 수준으로 거의 세뇌를 시켜놔서
마치 담배피는 흡연자들 자체가 굉장히 몰지각하고 매너없고 이 사회의 좀벌레 같은 존재로
인식되는게 사실인듯 싶습니다.
실상은 담배 판매로 인한 세수익을 가지고 밑빠진독에 물붓다 모자라서 삥뜯는 호구연금 빵꾸재정 메꾸고
엄한 강바닥에 돈 갖다 뿌리느라 부족한 복지예산 충당하는게 이 나라의 현실임에도 말이죠...
전면에서는 대단히 국민건강을 끔찍이도 걱정하는듯 하지만
그리도 끔찍하게 걱정한다면 담배를 팔지를 말아야죠. 안그렇습니까?
제가 담배를 끊게된 이유중 하나가 바로 그 잔소리와 벌레보는듯한 시선들이었습니다.
일단 끊고나서 드는 생각은 흡연자들이 흡연을 할수 있는 공간이 너무 심하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흡연을 할수 있는 공간을 어느정도는 만들어주고 지정장소에서 흡연하라고 요구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바로 그 좋은예가 공중화장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 저 어릴때만 해도 이집 저집 담벼락이나 좀 인적이 드문 골목길 어귀에는 어김없이
담벼락에는 '소변금지'라는 낙서나 벽보를 붙여놓은곳이 많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길가다 소변이나 대변이 마려우면 각종마트, 놋때리아, 앤젤의너스, 까베비네, 스타뻑스, 관공서, 은행..등등등
널린게 공중화장실 내지는 그에 버금가는 다중이용시설이 널렸지만
어릴때만해도 애들이 참을수 있을만한 거리에 어디든 들어가서 소변보게할만한 장소 자체가 부족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인적이 드문곳에 실례를 하는 몰지각한 시민들이 많을수 밖에 없었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그럴필요가 없어졌으니 길에다 실례를 하는 몰지각한 사람들이 많이 줄어든것 같습니다.
어디 잘 모르는 곳을 가게되면 눈이 시뻘개져서 담배필 공간을 찾아 헤매던 3주전을 생각해보면
요즘은 참 여유로워 진걸 느낍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 여유로움은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만한 흡연장소를 찾아헤메느라
쫒기지 않는 여유로움이 거의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도 피고는 싶습니다. 특히 술자리에서...그래서 요즘엔 아예 모임을 안나갑니다.
이번엔 정말 강한 의지로 최대한 버틸때까지 버텨보려 합니다.
그럼 담배를 피는 소수의 사람들을 위해 흡연장소를 마련해줘야 하느냐고 반문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럴 돈 있으면 복지에 더 신경써야지 바람직하지 않은 취미(?)를 가진 소수의 사람들에게 아까운 세금을 쓰는건 옳지 않다?
제 생각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면 담배값의 절반이상이 세수익이라는 사실을 생각해 본다면 국가에서 불법으로 지정해서 판매금지를 하지 않는이상
충분히 흡연자의 권리또한 보장해줘야할 의무가 국가에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국가는 훨씬 더 편한 방법을 택하는거지요.
"공공장소에서는 무조건 피지마!!!! 이 10Bird들아!!!!!
니들은 이 나라에 해를 가하는 해충같은 존재여!!!!!
궁민 여러분....담배피는 저 인간들에게 돌을 던지쇼!!!!
저들은 당신들의 건강까지 해치는 암적인 존재요!!!!"
비흡연자들의 불만을 국가로 향하게 하지않고 흡연자들에게 향하도록 하는 가장 쉬운방법이고
흡연시설의 투자없이 돈 하나도 안들며 담배장사를 할수 있는 아주 편리한 방법입니다.
사실은 어느정도의 흡연시설의 충족이 있을때에 비로소 비흡연자들의 피해또한 줄일수 있는것임에도 말이죠...
(물론 어디까지나 국가가 정말 그렇게 끔찍이도 국민건강을 생각해서 담배를 법으로 금지하지 않는이상 말입니다...)
길거리에 쓰레기 버리지 말라고 쓰레기통을 죄다 치워버린다고 해결이 되는게 아니듯이...
대부분 요즘 길거리에 쓰레기통이 없어지니 길거리 참 깨끗하다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공공근로 하시는 분들이 시간별로 치우고 다니시기 때문에 깨끗한거지 사람들이 안버리는건 아니거든요.
그냥 눈가리고 아웅하는거죠.
언론플레이에 놀아나는것이구요.
흡연자들을 미워하지는 마세요.
저두 흡연을 했던 사람이고 현재는 끊었기에 양쪽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지금은 다른사람이 피는 담배냄새가 참 싫습니다만 그들또한
남들에게 피해를 주며 피고싶어하는 사람이 대부분인건 아닙니다.
역시 사람불러야돼...요약잘하는 사람으로다가...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