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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방에서 놀고있는데, 친구놈 직장선배가 보드를 타러가자고 하더라고요.
원래 뭐든지 한번씩은 해보고 싶은 기질이라... 돈만 있으면 된다고 하고 빌려주는 조건으로 무작정 갔습니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쓰면 아주 긴 얘기라.. 각설하고.. 본론만.
당했어요...
강북 쯤에서 휘팍가려면 한 왕복 400킬로 나오죠. 아마 톨비 합치면 준중형차였으니, 당시 아마 7~8만원은 나오더라고요
이걸 뿜빠이 엔빵할 계획이였던거임.
백야로 갔었는데 4시간동안인가.. 리프트 딱 2번 타봤습니다.
아.. 어떻게 바인딩묶는 법도 모르는 사람한테 디지 슬롭을 타게 하는지... 그리고 기껏 알려준다는게 팔벌려 타라는거
그땐 또 내가 기적같은 운동신경을 발휘해 곡선을 그려내고 말테다 하는 심정으로... 악 물고 했죠 ㅋㅋㅋ
근데 이게 될턱이 있나... 슬롭 가장자리에서 그물 잡으며 타다가 앞에 사람이라도 있으면 그냥 털썩 주저앉고
저 사람이 언능 일어나서 가길 바라는 수밖에.. 그렇게 한 30분을 기다린적도 있음 ㅋㅋ
또 꼴에 남자라고 절대로 바인딩 풀르고 슬롭을 걸어내려 가진 않음 ㅋㅋㅋ
그 강습자 색히는... 잘도 타더군요... 나 한번 내려갈때 그 자식 내려가는거 한 열번은 본듯함.
그리고... 여전히 팔만 벌리고 타라는 말과 함께...
이게 화근이였음. 너무 빡치긴 하는데... 친구놈 직장선배라 욕은 못하겠고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저색히랑 나중에가서 내가 더 잘타고 말테닷...... ㅠㅠ
아 그색히가 좀만 더 상냥했더라면 결국 이렇게 카드의 노예가 되는일은 없었을텐데...
좀만 더 상냥했더라면.. 난 지금 밥시간에 글 안쓰고 밥을 먹으러 갔을텐데... 흑흑 ㅠㅠ
P.S : 자질미달의 강습자는 초보를 보드의 폐인으로 만드는 악영향을 미칩니다.. 초보자분들꼐서는 절대로
자질미달의 강습자를 만나지 않도록 유념하세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