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조금 각색했어요.
시즌기다리면서 때아닌 무서운 이야기 올려봐요..ㅎ
예전에 고스트스테이션 납량특집때 제 사연가지고 이틀을 방송했었거든요..
마지막 충격적인 반전도있답니다....+_+
내가 대학교 1학년때 겪었던 일이다.
의상디자인과 진학을 위해 2년동안 미친듯이 그림을 그렸고 미친듯이(거짓)공부를 했다.
그렇게 들어간 의상디자인과!!!
입학식을 마치고 동아리 선배들은 후배들을 모집하기 위해 캠퍼스에서 이런저런 행사를 하고있었고..
그러던중 태권도 동아리가 조금 끌려 그쪽 선배들중 학교앞 자취를 하는사람 자췻방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내가 다녔던 학교 주변에는 조선시대때 가뭄때문에 인공으로 만든 저수지가 있었고 그 선배의 자췻방은
그 저수지와 학교...딱 중간에 있었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오후6시부터 시작된 술자리는 벌써 새벽2시가 되었는데도 끝날줄 모르고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는 술이 계속해서 어디선가 공수되어 왔다.
막걸리에서 소주로..맥주로...또 막걸리로....릴레이 술판을 벌이다 새벽4시쯤이 되었을까?
같이 술을 마시던 1학년 동기 녀석이 앉은 자리에서 그대로 고꾸라져 잠이 들어버렸다.
"야야..쟤 구석에서 재워야 겠다.." 라는 대선배 말에 그 아랫기수 선배들은 일사분란 이불을 깔고 그 여자아이를 이불위에 옮기고
다시 술자리로 돌아왔다.
그렇게 10분이 지났을까?
갑자기 그 동기 여자아이가 뭐라뭐라 중얼거리는게 아닌가....
자세히 들어보니...
"나..OOO(그 저수지)가야되...거기서 언니랑 할머니가 불러.....나 OOO가야되......가야되......할머니...."
왠지 좀 오싹한 기분이 들었지만 잠꼬대라 생각하고 다들 다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사실 나도 그 이후로는 필름이 끊겨서 기억이 나질 않고...내가 기억난 순간은 이때부터였다...
대선배가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야!!이 쉐끼들아 정신차려!!!!!!영자 ( 자고있던...헛소리하던 동기 여자애 . 가명 ) 어디갔어?????"
정신이 버쩍!!들었다.
학교 입학할때부터 같은과 선배들한테 매일같이 들었던말이 생각난것이였다.
'너희 그 저수지 알지?OOO 거기 주변에서 술마실때 조심해...귀신들려서 빠져죽은애들 많으니까...'
헐......
그렇지 않아도 매년 3월이면 무당을 불러 학교에서 굿까지 하는 학교였던지라 너무 무서웠다...
영자 (가명 , 20세) 는 어디로 가버린걸까???설마?
다음편은 분위기 봐서 올리고 별로 안좋으면 안올릴께요..-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