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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신혼을 즐기는 달콤한 부부입니다....
매일매일이 즐거웠었죠.....정말...이사람과 결혼하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뿐입니다....
누가 먼저 할것없이...서로를 위해주고...주변에선...다들 지랄을 하고 난리였습니다....
하지만...좋은걸 어떻게 합니까....
그런데.....저희 결혼생활에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저의 시즌준비였던 것이었습니다......ㅠ.ㅜ
와이프도 보드를 탑니다..그래서 거짓말도 못하궁....ㅠ.ㅜ
암튼.....이래저래 시즌준비를 하면서....새로나온 신상들이 저를 유혹합니다.....작년 같았으면....
'오빠 이옷 언제 샀어? 이쁘네~~ 내껏두 사줘요~~ ''또는 데크 바꿨어?? 요번것은 어때?' 등등 깜찍한 애교를 부리던 그녀였는데....
결혼후 맞는 첫 시즌이 시작되면서.....저희의 문제가 터진것입니다..
결혼후 아무 생각없이....의류 몇벌을 구매하였습니다..
집에서 와이프가 택배로 받았찌요....
그날밤...혼났습니다.....ㅠ.ㅜ 사실 시즌권 살때도 힘들었습니다...자긴 안탈테니깐...오빠 혼자 타라고...
자긴 이제 보드에 대한 취미가 없어진것 같다고....
보드복이 몇벌씩 있으면서..왜 또 사냐고.....ㅠ.ㅜ
그리고 돈이 한두푼도 아니고....몇십만원이 넘는것을....덥석 사버리면 어찌하냐고 말입니다...ㅠ.ㅜ
자기는 마트에 가면...가격이 얼마니얼마니...라고 말을 하면서...이런것을 어찌 상의한번 안하고 사냐고...
아....왜이럴까...딜레마에 빠졌습니다....
데크는 올해 1월에 바꿨씁니다....사실...탈만합니다...근데..이넘의 욕심이 무었인지..바꾸고 싶습니다....ㅠ.ㅜ
의류 컨셉..바꾸고 싶습니다.....
근데 와이프가 혼냅니다.....참 힘듭니다....매일매일 웹서핑을 하면서.....장바구니에 담아두고....
결재직전에...와이프의 얼굴을 상상하면서...결재를 포기합니다...ㅠ.ㅜ
와이프도 보드를 타는지라...거짓말도 못하겠습니다....
유부남...보더님들.....와이프를 설득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그래도 와이프가...언제 다녀왔는지...바지를 사왔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제 컨셉이 아니라...
자기 컨셉인 꽃보더로 사왔다는....ㅠ.ㅜ
이걸로 올 시즌은 만족하라고 합니다....이 바지에 후드티 입고타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웃으면서 말을 하더군요....
'오빠~~장비와 의류가 중요한게 아니라...실력이 중요한거야.... 오빤 실력이 있으니깐...걱정마요...'
하지만...첫 보드에 입문했을때 당시 스승님은..
'스노우 보드란.....선간지 후실력이다' 라는 말씀을 입에 달고 다니시면서....
옷을 입고 있는 것만으로도 고수의 냄새가 나게끔 하라고...
그 가르침을 이제 진정 버려야하는 것입니까??
아....유부남..보더님들.....와이프님께서 무언가를 사실때 다들 오케이 해주시나요??
아님....자신만의 노하우 비법좀....제발....
정말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