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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삼십년 살아오면서

사회에 발디딘지 만5년을 넘어 6년이 되가네요

 

참 순간순간 어렵고 힘든일들이 있었을테고

내가 사회부적응자가 아닌가란 생각이 드는순간도 있었을테고

 

그러다 내린결론은

다 마찬가지인데 다만 내색하지 않을뿐이다라며

나만 특별나겠냐, 힘들어할것도 슬퍼할것도 없다며

그냥 저냥 잘 살고 있었는데

 

오늘 또 원래 이런건가, 란 의문의 사건이 발생했네요

 

회사 회장의 딸이 결혼을 한답니다 12월에

저하고 또한명하고 둘이서

한복입고와서 안내를 하랍니다

이런건 다 식장에서 해줄텐데 왜 굳이 회사직원을 부리려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요즘 일도 바빠 맨날 출장에 외근에 야근에 특근에

이만큼이면 회사에 충성하고 있는것같은데

'여자라고 저런다'란 소리 안들으려고

안전모쓰고 안전화신고 각반차고 현장도 다 뛰고

새벽 열두시든 두시든 할만큼 하고 있는데

무슨 한복을 입고;;  하하하하하

 

저는 이얘기 꺼낸사람이 부회장이라 그냥 부회장혼자의 생각인줄알았으나

물어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회장이 먼저 이야기를 꺼냈답니다.

(우리랑 똑같은 기관이 있는데) xx회장 자녀 결혼식을 가니 그렇게 하고있었더라며................

 

 

원래

이런거나요?

뭐 물론 이사람 저사람 이야기들어보면

더 드럽고 치사한일들이 많겠지만 / 그렇다고 저 위의 일들이 드럽고 치사하다는건 아닙니다.

다만 자발적이냐 그렇지 않느냐 그게 문제라 생각이 드는데

 

요즘도 이런회사가 있나란 생각도 들었다가

인내하고들 하는거란 생각도 들었다가

회장체면좀 챙겨줘야지란 생각도 들었다가

 

 

'상식'을 알고싶네요

제가 거절을 해도 상식적인것인지

아니면 비상식적인지

 

제 상식으로는 이건 정말 웃긴일인거 같은데....

 

엮인글 :

환타_

2011.10.27 09:59:52
*.166.110.119

원래 그런 건 없습니다만...

1. 윗대가리들이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느냐와, 

2. 중간관리자들이 허튼 짓을 차단해줄만한 역량이 있는가, 아니면 알아서 먼저 개가 되는 스타일인가...

에 달려있죠.


식장에서 알아서 해주는데 직원을 쓰는 이유는...

1. 돈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거나

2. 식장에서 해주는 사람보다 직원들을 더 편하게 부려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런 걸 지시하는 게 상식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X같은 이 사회에서 관습처럼 퍼지고 있을 뿐...(회사 아랫직원은 임원들의 노예...)


참고로...전 대리 일호봉때... 회장 딸이 음악학원다니는 거 1년동안 기사노릇도 한 적 있습니다. 그것도 업무시간 끝나고 매일 저녁 7시부터...ㅡ,.ㅡ 

당시 비서실도 아닌 기획팀 근무였음.ㅡ,.ㅡ

mr.kim_

2011.10.27 10:11:26
*.101.98.85

일단 임원들과의 상식과 제 상식이 틀리다는건 알겠고요

같았다면 저런말을 꺼내지도 않았겠죠

 

그다음은 제가 거절하는게 상식인가 아닌가 이게 고민이네요

 

여긴 워낙 작은조직이라

비서와 기사는 저기 경리총무부서에서 하고있죠

여기 총무부서 남자직원은 저기 양재동화훼단지가서 묘목사다가 회장농장에 나른적도 있고

회장농장에서 임원+팀장+국장 등등 모여 워크샵비슷한거할때는

가서 장작에 고기를 구워날랐다죠 진짜1.2가 와닿네요

윗대가리의 마인드와 중간관리자의역량

 

 

환타_

2011.10.27 10:30:16
*.166.110.119

그 정도로 작은 조직이라면...눈딱감고 하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저도 지금은 아니지만 그 정도로 작은 조직에 있어봤는데, 일요일에 사장딸 이삿짐도 날라봤습니다.


더러워도...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한번 참아준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꾸뎅

2011.10.27 10:02:10
*.243.254.15

회장이 딱 글쓴분과 다른 한분을 지목해서 시킨건 아닐텐데...

윗사람은 다른 사람이 한것 자기도 내세우고 싶어서 하려고 한점은 이해는 됩니다..

저 역시 저와 같은 직급의 타 회사 사람은 회사에서 뭐뭐 해주더라.. 라는 이야기 들으면 부럽고

우리회사도 그랬으면 싶고 그러니까요...


제 결론은 회장님이 글쓴분을 지목해서 시키지는 않았을것 이라는 생각이므로...

직장 상사.. 같이 살 부딛히며 생활하는 상사에게 지시가 떨어진걸 글쓴분께 시킨것이라 생각되어

직상상사에게 어떻게 보일것인지를 생각해보시고 판단해보셨으면 합니다...

조만간 이직할것이다.. 이직 계획이 있다.. 나보고 자기네 회사로 오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러면 못하겠다 하시고.. 그런게 아니시라면 참으시는 수밖에;;;;


개인적인 의견이랍니다 =ㅅ=

striker

2011.10.27 10:17:50
*.98.48.129

드러워도 다른직장보다 좋으면 참고 후지면 이직해야죠.

남의돈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 상황도 비슷합니다ㅠㅠ

SKDHAJY

2011.10.27 10:42:00
*.70.14.38

평생직장이라고 생각하심 하셔야죠ㅠ
긍대전 자존심이쫌 쌔서...전 이미 사장의 머릿속에 쇠뇌교육을 시켜놧음....없으면 안될존재+일안해도 먹고살만하다
이런식으로 교육시켜놔서 자질구리한거 안시키더군용...당연전 회사막내임 ㅋ

저렴한보딩자세

2011.10.27 11:08:01
*.232.182.97

일단, 윗 분들의 마인드가 x랄 같네요. 피고용인의 생활이란게.. 어떤 환경이냐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납니다.

 

각설하고,

거기서 나오실거면.. 거절하시고.. 눈총 받다가 그냥 때려치시면 될 것이고..

계속 다니실거면.. 맘 상하지만.. 그냥 해주시고, 뒷말 안나오게 처신하셔야.. 이후 조직생활이 편안할 것 같네요.

 

윗대가리의 개념없음을 따끔하게 문제삼고, 정신 개혁을 해주고 싶으시겠지만,

현실적으로는 그 윗대가리들이 받아들일 일도 없을 것이고,

그 조직은 그 윗대가리들이 바뀌기 전까진 그럴 것 입니다. 불편한 현실이네요;;

덜렁이

2011.10.27 11:08:28
*.196.80.11

저는 남자이지만,

 

회장딸 음악학원 태워다 준다거나, 바베큐 굽는 일과

결혼식장에서 한복입고 안내하는 건 좀 다른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본인이 성적인 모멸감을 느끼신다면 직장내 성희롱입니다. - 관리자 입장에서 아주 골치 아파지는 건데...

-

그냥 위에 댓글과 비슷한 정도라고 생각되시면 눈 딱감고 하시고요, 많은 사람앞에 한복입고 서는 거 정말 싫으시다면..

중간관리자님께 넌지시 이야기 하세요.  몸매에 자신이 없어 (한복이 없어)  죽어도 안내는 못하겠다. 대신 다른일을 하겠다고..

 

베어스로컬

2011.10.27 12:41:33
*.213.1.230

사회생활 2년차라서 그런지 아직 옳은말을 하는 편인데...

 

조금씩 힘이 듭니다.

 

불편한 현실

알면서

2011.10.27 13:13:57
*.240.134.50

해본놈..

비슷한일..

차 픽업..

능력이 안되니 월급받을려면 합니다..

내일이 아니라서 원칙적으로 부당한일이라서 안하는것은 없습니다..

회사와 나의 계약을 원하고 지속시킬것인가 아닌가가 중요하죠..

 

자존심,모욕감 저는 이런것 상관안합니다..

그냥 나의 일이 조금더 많아진것..

 

안하셔도 되지만 하고 직장에 관계를 유지하느냐,

안하고 자기의 주장을 당당하게 펼칠것인가의 문제는 님이 판단할문제입니다..

 

사실 하다고 하고 그날 안나가도 대부분 잘몰라요..

이유는 너무 정신이 없기에 모르죠..

알아도 그날이 지나가면 뭘어쩌겠습니까?

그러려니 하는거죠..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중요한 선택은 아닙니다..

간단한 선택이죠..대세에 지장없는..

 

ㅇㅇ

2011.10.27 13:28:54
*.236.79.222

저번에 조문을 갔는데 그 상주님 회사 말단 직원들이 장례식장에 나와서 안내도 해주고 식당에서 음식도 나르고 하던데요

 

돌아가면서 하루 꼴딱 그렇게 있다가 가더군요 전 보기 좋았는데 결혼식은 좀 캐 오바네요

송이송이

2011.10.27 14:45:44
*.1.35.161

전 안합니다.

회사 여직원 모두 모아놓고 장례식장에 와서 소복같은거 입고 일해달라고 한적있는데 전 거절했습니다.

평생직장이든.. 남에돈을 받아먹든.. 제 기준에 그건 좀 아닌거같애서 못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식구가 몇없어서 일손이 모자라면 일하는 사람을쓰면됩니다.

근데 식구도 몇없고 일하는사람 쓸돈도 없어서 그런거라면 물론 해드립니다.

하지만 그냥 돈아까워서 직원부리는거면 전 안합니다.

 

사장 아는사람이 은행직원인데 카드만들어달라. 보험설명회좀 들어달라 이런건 해줍니다.

봄봄봄

2011.10.27 15:14:23
*.181.118.219

저도 안합니다. 직원들 와서 밥먹고 가람 가겠지만..

저런 경우는 좀 아니네요

 

더럽고 아니꼽지만...딱 대놓고 거절 하기 곤란할 경우..

다른 핑계를 대는건 어떠신지..

집안 결혼식 아님 친한 친구결혼식 이런 거짓말로 돌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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