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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부츠 단점이 뭔지 비꼬듯 물어보신 분이 있어 경험담을 적어보죠. 회원가입이 귀찮아서 그냥 문답게시판이용입니다.
저도 보아부츠를 사용했었습니다. 고생많이 했죠.
제가 보아를 선택했었던건 제발에 가장 잘 맞았고 가격도 저렴했기 때문이지, 보아였기 때문은 아닙니다.
1. 한시즌동안 와이어가 두번 끊어졌습니다. 죽어도 안끊어질 것 같은 와이어지만, 끊어지는걸 보니 저도 신기하더군요. 제 체격은 아주 마른 체형입니다.
2. 다이얼이 고장나서 풀리지 않아 집에 가지도 못하고 두시간동안 피가 통하지 않은채로 샵에서 간신히 와이어 자르고 다이얼 해체해서 부츠 벗었습니다.
이런 경우야 뭐 저도 뽑기문제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운이 없었던거구요. 이문제뿐이라면 제가 보아를 그리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3. 보아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발등에 압박이 몰리는 문제입니다.
보아가 조금씩 풀린다는 분들이 계신데, 풀리는게 아니라 라이딩하면서 계속 프레스를 주다보면 조여지는 부분이 발등부분으로 몰리고, 상대적으로 정강이부분은 풀리는 것 같이 느껴지는 겁니다.
그래서 풀렸나? 하고 조금씩 더 조이다 보면 발등의 압박이 상당하여 부츠를 풀고 다시 처음부터 조여야 합니다.
이는 보아시스템의 문제입니다. 저도 처음엔 바인딩의 문제인줄 알았습니다.
아주 초보시라면, 즉 토프레스를 많이 주지 않으신다면, 혹은 발등부분이 아무리 조여져도 부츠가 커서 발등을 압박할 정도가 아니라면 문제가 없을수도 있지만, 보통 부츠를 딱 맞게 신는 경우가 많으므로 프레스를 신경쓰기 시작하는 너비스턴단계부터 대부분 발생합니다.
제 친구도 보아를 사용합니다. 얘는 가끔가서 프레스없이 턴만하는 관광보더다 보니 문제없이 잘 탑니다. 이런 용도라면 뭐 저도 말리진 않습니다.
하지만 보아가 나쁘다는 얘기가 헛소문이라느니 하는건 잘못된 정보입니다.
누칼가서 보아로 검색해보세요. 위 문제를 해결해보기 위한 나름의 노하우들이 올라와있습니다.
제조사들이 괜히 더블보아를 만든게 아닙니다. 보아시스템의 문제를 알기 때문에 발등과 종아리를 따로 조일수 있게 만든것이고, 퀵레이싱도 마찬가지입니다.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계속 전파되는 QA 게시판은 항상 걸러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 좋은 정보입니다.
괜히 더블보아가 있는게 아니란 말도 완전 공감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