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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그렇습니다
2001/2002 시즌때 선물받은 깜장 버튼보드복이 집에 아직 있어요~
지금처럼 화살표 모양같은건 없구요
그냥 삼각형 비슷한 마크에 BURTON 이라고 적힌...아주 두껍고 무거운...
10년도 넘은 보드복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이유가
2003년도에 보드를 타다가 크게 다치는 바람에..
그 옷에 피를 한바탕 쏟아내고는 보드를 아예 끊었었더랬죠
그리고 그 옷을 볼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파서 버릴려고 몇번을 다짐했었지만...
선물이 뭔지..그냥 그렇게 구석에 쳐박아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몇번의 겨울을 보내던중
재작년에 친구의 꼬임으로 어쩌다 지산에 한두번 간것이..
다시 보드를 다시 타는 시발이 되었고 (여기서 시발은 욕아님)
구석에 쳐박은 그 옷을 다시 꺼내게 되는 계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색깔은 깜장에 무겁고 두껍지만..
정말정말 따뜻해요~
올해도 극강추위가 오면 한두번쯤 입고 나갈 것 같네요
추위에 떠는것보다는 잠깐 부끄러운게 낫다고 자위하면서요..(그 자위 아님)
혹시 스키장에서 십년넘은 보드복에 낙엽을 타면서...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거리는 사람이 보이면
힘내라고 토닥토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