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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날씨도 우울하고 오늘따라 회사에 앉아있기도
힘들어서 뻘글 한번 적어봅니다.

 

 

저는 평범한 29살의 직딩이구요~
만난지 4년정도 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여자친구 나이는 25살인데
제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제 슬슬 결혼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보기 시작했는데요..

과연 결혼을 꼭 해야할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여자친구를 사랑합니다 ;
이런게 사랑의 척도가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딴 여자랑 바람핀적 한번도 없구요 ;
기념일 꼬박꼬박 잘 챙기구요 ;
나름 소소한 이벤트 열어주구요 ;
아직 어린 처자인지라 못 해본것들
최대한 경험 많이 해볼 수 있게
이것저것 시도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고요 ;

 

 

아무튼 주제는 결혼이니까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결혼하려면 집이 필요하고
평범한 직장인의 월급을 받아먹는 저로써는
(요즘 같은 세상에는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대출 받아서 조그마한 집을 마련해야 될테고
->혼자라면 대충 적당한 월세방에 살아도 될 꺼 같은데 ㅠ

 

언젠가는 옥 같은 자식들을 낳아
뒷바라지 하느라 허리가 휠테고 ㅠㅠ
->나 하고 싶은 여행이나 취미 생활 즐기기도 힘들어질테고 ㅠ

 

친한 주변 지인들이 한두명씩 다 결혼하고선
보드타러 다니지도 못하고
(돈도 돈이지만 시간과 형수님들의 반대로ㅠㅠ)
-> 아 ㅠㅠ

 

게다가 결정적인건 제가 5년안에는
사업을 해보겠다는 꿈을 품고 있는데요
만약 실패하게 되면 그 동안 모은 자금을
원샷에 다 날려버릴테고 ...

중간중간 1~2년정도 외국에 나가
생활 할 계획도 가지고 있는데
여자친구가 이 기간동안 버틸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같이 나가자니까 싫대요 ;;
자기는 공무원이 꿈이라며 요즘 공무원 공부 중;;
(제가 돈을 대주는건 아니고 여자친구는 워킹으로 ㅋㅋ;;)


횡설수설 해서 죄송합니다 ㅋㅋㅋ
아무튼 결론은 대출의 노예가 되어 그저그런 삶을 살기보다는
적당히 여행과 취미 생활도 즐기면서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데....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그리고 ... 결혼하신 분들 ... 행복하세요 ?? ^^:

엮인글 :

부자가될꺼야

2011.07.08 11:00:24
*.96.172.3

장단점이 있죠;;

 

가장 경계해야할거는 결혼후에 포기할껀 확실히 포기하던지 아니면 결혼을 하지 말던지 해야 하는데

 

이건 결혼후에도 포기 안하는건 정말 나쁜경우죠

 

예전에 피씨방에서 알바하는데 세벽 1시에 어떤 아줌마가 애하나 업고 하나는 손잡고 남편찾으러 오는거 볼때

 

저세퀴는 왜 결혼한거냐??

 

나중엔 부모가 데리러 오더군요....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아들을....

 

집에 컴퓨터 사줬는데 왜 자꾸 피씨방 오냐고 할머니가 그러더군요

 

눈물나더군요...

 

이렇게 살려면 그냥 혼자 살면 됩니다

 

어쨋든 결혼은 많은 양보와 희생이 있다고 보고

 

그런 양보와 희생에서 둘이 만들어 가는 기쁨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만이 해야 한다고 봐요

 

그리고 결혼은 어느정도 계약이 필요합니다

 

뭐 예를 들면 난 결혼생활하면서 스노보드도 탈꺼다

 

대신 스노보드에는 일년에 백만원이상은 투자하지 않겠다

 

그리고 한달에 두번만 타겠다.....

 

대화를 많이 하면서 이런식으로 확실히 서로 약속을 하고 그걸 깨지 않는게 중요해요

JoeyPark

2011.07.08 13:01:27
*.198.119.155

양보와 희생이라 ....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 ^^

poorie™♨

2011.07.08 12:05:03
*.255.194.2

전 햄볶합니다. ^^

 

총각때에는 와이프 만나기전까지 술, 여자 등 방탕하게 생활 했는데,

이쁘신 울 마눌님이 방탕한 생활 쿨 하게 정리해 주시고,

재테크로 돈도 많이 모으게 해줄 뿐더라

2세도 태어나게 해줘서 너무 고맙고 좋습니다.

와이프가 제 연봉의 2배를 받기 때문에 뭐 경제적으로도 만족하고 살고 있습니다.

 

결론은 일단 결혼하고나서 제 자신이 많이 변했습니다. ^^

 

이런거 저런거 재고,  따지고 보면 결혼 못합니다.

결혼할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결혼하시고,

아예 결혼 생각이 없으시다면 그냥 혼자 맘 편히 즐기면서 사세요. ^^

 

 

JoeyPark

2011.07.08 13:02:39
*.198.119.155

와이프 되시는 분께서 능력자이시네요 !! ㅋㅋ

 

근데 저 같은 경우는

제 앞가림도 바쁜데

아직 처자가 어려서 그런지

제가 더 신경쓰고 변하게 해야 하는 입장이라 .... ㅠ

 

 

빵먹고힘내요

2011.07.08 13:36:44
*.131.117.18

저도 글쓴님처럼 그런 생각 많이 했었는데요...

 

결혼하게되니 이것저것 포기해야되는게

 

너무 안타까웠지만...

 

바가지만 긁는 여우같은 마누라와

 

아빠품에 기어오르는 토끼 같은 자식들 보고있노라면..

 

하루에 피로가 싹가십니다... 그리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고..

 

돈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가장으로써 책임감때문인지.. 사고방식 자체가 틀려지더이다...

 

 

물론 님 인생은 님이 사는거겠지만..

 

혼자 결혼도 안하고 있으면..(못하는게 아니고 안하시는거겠지만..)

 

부모님 입장에선 얼마나 속상하시겠에요 ㅠ

 

떡두꺼비 같은 손주도 안겨드리면

 

얼마나 좋아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인생 말년에...

 

님께서 믿고 기댈수 있는 혈육이 없다면..

 

얼마나 씁쓸하겠습니까..

잇힝

2011.07.08 14:05:44
*.112.127.67

결론은 케바케임다

어떤 선택을 하든, 또 어떤 선택이 되든  자신이 후회하지 않을정도의 노력이 필요해요.

저도 글쓴이와 비슷한 생각을 가졌는데 저 같은 경우엔 스스로의 자아개발이랄까 이런거는 확실히 결혼을 늦게 하더라도

이루는게 조아요. 즉, 혼자만의 생활이 장점이 될수 있다는거죠.

근데 문제는 그때 결혼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도 막급하다는거죠.

다만, 이것도 사람에 따라 다른게 저랑 비슷한 경우의 친구는 저랑 다르게 일찍 결혼하고 몸바쳐서 일하면서 자식 하나 낳아 길르는데.. 지금 그 친구 상황은 바람피고 다닙니다.

실제로 제 친구들 중에 반 이상은 바람피고다녀요;;;

이게 트렌드?일지 잘 몰겠는데 엿튼, 하나씩은 다 잇다더군요.

그만큼 결혼생활도 일도 현실적으로 힘들다는거죠.

어쨌든 결혼해서 잘살고 못살고 스트레스받고 행복하게 살고는 자신이 받아들이기 나름같습니다.

제 생각엔 여친과 잘 대화해보고 얘기 나눠보고 적당한? 시기에 계획짜고 가는게 중요할꺼 가타여.

계획을 잘세우시길~~~

한번의 선택이 정말 미래를 좌우할듯..

오리왕자

2011.07.08 14:23:31
*.207.216.195

님 글보니...여렴푸시....옛 생각이 나네요....젊었던 자유로웠던 시절...

 

지금은 더 행복합니다...걱정을 해서인지 소소한 것마져 더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더 행복하고 덜 행복하고를 따지자면 답은 "없습니다"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는법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법

 

모두 다는 아니지만 대부분 그렇잖아요.??

 

남들 다하는 "결혼"...그 힘들고 두렵다는 결혼...대부분하시잖아요?

 

왜 일까요? 그 안에는 뭔가 좋은점이 있는걸 껍니다.

 

결혼하는 좋은점 정말 많은데요 .......모두 말하기는 벅차구요...^^;;

 

단지

 

결혼의 행복한 구속과 솔로 개인의 자유와 항시 상충된다는 현실

 

개인적으론 서로간의 적당한 이해와 노력이라면 서로간의 프라이버시는 존중받을수 있는게

 

결혼이라 생각됩니다. 그 점이 맞는 분과 결혼하세요..

 

막연히 결혼이 두려운게 아니라 이 사람과 해야하나라는 그 두려움이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이 사람이라면 내 자유를 포기해도 행복하겠다는 사람과 결혼하세요 그럼 가족과 나에 만족하실꺼에요

 

그런 사람이 인연 아닐까요?

 

만나기가 어렵다구요? 짚신도 짝이 있습니다. 지금 없으시다면 때가 있겠죠.

 

연애도 타이밍 이지만...결혼은 정말 타이밍이 중요합니다...딱 그때에 그 사람에 옆에 있습니다....

 

문 활짝 열어놓고 너그럽게 기다리세요. 님과 뜻이 맞는 분이 분명 나타납니다.

 

요즘세대 늦은 나이 아닙니다. 대신 총알은 꼼꼼히 모으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으시구요..

 

총알은 있는데 좋은사람이 없는것 하고

 

좋은사람은 있는데 총알이 없는것 하고

 

어떤게 더 괴로울까요?

 

타이밍입니다..때를 기다리세요 ...분명히 나타납니다..님과 뜻이 같은 분이

사담후시딘

2011.07.08 16:32:05
*.201.130.158

결혼3년차에 4개월된 딸내미 하나 있습니다.

 

저도 글쓴이 님과 비슷한 생각을 총각때 갖고 있었습니다. 평소 취미도 많았고(여행, 보드, 건프라, 사진 등등)

친구도 많은 편이었으며 노는 것을 좋아했었죠. 직장 다니며 사업의 꿈도 키웠었구요.

 

저는 괜찮은 상대(지금의 아내)를 만난 것도 있겠지만 장남으로써의 책임감도 작용해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결혼생활 해보니, '이 좋은 것을 왜 진작하지 않았을까? 모아봤자 많이 모이지도 않는게 돈인데 일찍할껄'

로 결론이 났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는 박살나게 행복합니다.

 

제가 총각일때 생각해봐도 기혼자들의 저런 의견 절때 공감하지 못하실꺼에요. 위의 글을 읽어보아도 결혼에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굉장히 많으시네요. 하나하나 다 반박하는 의견을 써보고 싶지만, 그 것보다 확실히 괜찮은 점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혼자생활은 잔잔한 재미는 있지만 큰 성취욕이나 그런건 적다고 생각됩니다.

결혼 생활은 물론 현실적인 긴장감은 배가 되나 좋은 결과물이 얻어지면 거기에서 오는 성취감이 크고

저 같은 경우는 앞으로 나아가야될 시선이 한곳으로 모아지니 앞을보고 나아가기도 심적으로 되게 편해서 좋네요

이런걸 안정이라고 하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보기만 해도 너무 이쁜 아이지만, 부모님이나 형제들도 아이를 보고 행복해 하는 모습보면

정말 뿌듯합니다. 효도가 다른게 아니더라구요. 아이는 정말 보물과 같습니다.

 

당장에는 희생하는 것이 많은 것처럼 보이시겠지만, 적어도 십년후에 친구들이랑 모두 모인다고 치면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그림이랑 혼자인 그림은 차이가 있겠지요.

 

아무쪼록 잘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님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에 너무 구구절절히 적은 것은 아닌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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